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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투표날에 서해안을 작성하게 됐다. 책임감이랄까 무게감이 느껴진다. 그래서 총선을 취재하면서 느낀 바를 정리하고자 한다.인천지역 선거는 철도와 심판론이 지배했다. 하지만 철도 공약에는 ‘어떻게’가 빠졌다.정치에는 특히 ‘어떻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방법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이번 총선에서 거의 모든 후보들이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이니, GTX니, 경인선 지하화니, 공약을 내놓았지만 어떻게 예산을 모을지에 대한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대다수 후보들의 공약에 방법론이 결여된 셈이다.경인선 지하화는 민간 자본을 유치한다고
서해안
정성식 기자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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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할 때는 반드시 계획을 세워 시작하며, 말을 할 때는 반드시 그것의 실천을 생각해서 해야 한다는 말이다. 「소학(小學)」 가언편(嘉言篇)에 나오는 장사숙(張思叔)의 좌우명(座右銘)에 나오는 말이다. 계획 없이 시작하는 일은 도중에 차질이 생기기 쉽고, 비록 성공한다 해도 필요없는 수고는 물론 시간과 물자를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실천 가능성도 생각지 않고 말을 함부로 하면 결국 계획 없이 일을 시작하는 것과 똑같은 결과를 가져온다. 그렇게 되면 내가 하는 일에 협력해 줄 사람이 점점 없어지게 되고, 내가 하는 말을 믿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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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내일이다. 이번처럼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때가 있었나 싶다. 정권 심판론과 당대표 심판론 중 어느 게 먹힐지 아직도 예측이 어렵다. 지금 이 순간도 무려 55곳에서 초박빙으로 치열하게 접전 중이다. 그럼에도 내일 이후 우리 앞에 펼쳐질 상황은 의문의 여지 없이 명료해 보인다. 어떤 경우든 여소야대 형국은 필연적일 듯싶다. 야권의 정권 심판론이 승리했다는 게 아니다. 물론 정부의 물가정책과 의료정책, 대통령실의 인사관리는 실기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그게 본질은 아니다.선거 막판에 줄줄이 터져 나온 네거티
사설
기호일보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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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현재 인천시 강화군을 포함한 경기지역과 강원지역 대부분에 ‘산불 경보’가 내려졌다. 산림청의 산불 경보 수준으로 보면 심각-경계-주의-관심 4단계 중 ‘경계’ 수준에 해당한다. 지난 5일 식목일 전후 나무 심기 행사가 전국에서 행해졌다. 산림청은 한 사람이 일생 동안 심어야 할 나무는 391그루라고 홍보하며 식목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나무 심기 운동을 전개해 온 산을 푸르게 가꾼다 해도 단 한번의 실화로 산불이 발생하면 100년 조성 산림도 일순에 잃게 된다. 이는 강원도 일대에서 빈발하는 대형 산불로 우리는 익히
사설
기호일보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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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을 뽑는다. 선출한다? 또 속는다가 맞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가 옳겠다.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기자가 거주하는 남양주시는 좀처럼 선거 분위기가 끓어오르지 않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요인으로 보는 시각이 상당하다. 차이가 많이 난다는 이유인데, 그보다는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미국의 한 사회학자는 "주류종자, 기업, 언론은 뒤처진 지역과 사람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 틀린 말이 아닌 듯하다. 공천만 하면 그냥 당선되는 지역에 무슨 의미와 관심을 둘까. 유쾌한 발언은 아니나, 과거를 돌아보면 틀린 말도
서해안
조한재 기자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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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袖善舞 多錢善賈(장수선무 다전선고)/長길 장/袖소매 수/善잘할 선/舞춤출 무/多많을 다/錢돈 전/賈장사 고「한비자(韓非子)」에 나온다. 긴 소매를 갖추면 춤을 잘 출 수 있고, 돈이 많으면 장사를 잘할 수 있다. 조건이 좋은 사람이 유리하다는 말이다. 자본이 많으면 일하기가 쉽다. 정치가 잘 되는 나라와 유력한 사람은 계획을 꾸미기가 쉽고, 약한 사람과 어지러운 나라는 계획을 꾸미기가 어렵다. 진나라와 같은 부강한 나라에서 일하는 신하들은 열 번 계획을 변경해도 그로 인해 실패를 가져오는 일은 드물다. 반대로 연나라 같은 약소국에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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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31.28%를 기록한 가운데 이틀 앞으로 다가온 본 투표일 투표율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선거인 만큼 유권자들은 선거공보를 꼼꼼히 챙겨 보고 후보자와 비례정당을 선택해 투표에 임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선거공보를 통해 후보자의 재산이나 납세, 병역, 전과 등 기본적인 신상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후보자의 공약을 비롯한 정당 관련 정보도 알 수 있다. 따라서 후보자와 각 정당들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투표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가정으로 배송된 선거공보를 꼼꼼히 살
사설
기호일보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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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8년간 구급대원이 구급활동 도중 폭행 당한 건수가 1천713건에 이른다는 소식이다. 이는 한 해 평균 200건이 넘는 수치로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소방청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구급대원 폭행 피해 현황 자료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가해자들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구급대원들의 구급활동이 누구를 위한 구급행위인가? 기본적인 교양과 상식만 갖췄어도 언감생심 폭행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감사 사례는 못할망정 폭언·폭행이 다반사라 하니 이야말
사설
기호일보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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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절정에 접어들면서 경기도 곳곳에서 ‘벚꽃’, ‘봄꽃’ 등 다양한 봄 축제가 열린다.많은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축제를 즐기고자 분주하게 움직이며 축제장을 찾는다. 축제가 열리는 다양한 공간은 시민들의 힐링 쉼터이자 테마파크로 변한다.봄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 텐트와 빈백, 해먹이 설치돼 축제를 찾은 가족과 연인들이 쉬어 간다. 야외공연장에는 각종 클래식과 재즈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한다.행사장에서는 ‘인생네컷’, ‘도자기 만들기’, ‘목공예’ 등 체험부스가 조성돼 남녀노소 모두 따뜻한 봄기운 속 겨우내 움츠
서해안
박건 기자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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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德不在險(재덕부재험)/在있을 재/德큰 덕/不아니 부/險험할 험나라의 안전은 왕의 덕에 있는 것이지 험준한 지형에 있지 않다는 뜻이다. 「사기(史記)」에 나온다. 오기(吳起)가 위문후(魏文侯)를 섬기면서 전공을 세웠다. 문후가 죽자 다시 문후의 뒤를 이은 무후(武侯)를 섬겼다. 무후는 오기와 함께 배를 띄우고 산천을 구경하는 도중 "참 아름답구려. 산과 물이 이처럼 천협의 요새를 이루니 이야말로 위나라의 보배가 아닌가?"하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러자 오기는 "왕의 덕에 있는 것이지 산천의 험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在德不在險)"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