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일반적인 한국의 출근길을 머릿속에 그려 봤다. 지친 몸을 이끌고 자가용을 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하지만 덴마크 수도인 코펜하겐의 아침 출근시간은 특이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해서다.기자가 해외 출장으로 코펜하겐을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자전거 행렬이 줄지어 이어졌다. 얼마나 자전거가 많으면 자전거 전용 도로는 가득 찼고, 전용 신호등도 있었다.왜 이런가 궁금해서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대답은 이러했다. "덴마크는 정부가 나서서 자전거를 타게끔 정책을 유도한다."자세히 들어보니 덴마크에서는 차량을 구매하면 그 1
서해안
정성식 기자
2024.02.28
-
-
-
4·10 총선을 앞두고 딥페이크 게시물이 활개를 친다. 딥페이크는 원본 이미지 위에 다른 이미지를 중첩해 조작된 영상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문제는 AI를 이용해 만든 딥페이크가 소셜미디어 전파에 최적화돼 (허위 조작 정보로) 선동적 주장을 하고, 선거에 개입하며,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점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19일간 딥페이크를 이용한 선거운동 행위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게시물만 129건에 달했다.데이터 산업 발전은 인류를 더 가깝게 만들고, 삶의 질을 높이며, 민주주의
사설
기호일보
2024.02.27
-
해마다 봄철이 돌아오면 농촌에서는 논·밭두렁 태우기가 끊이지 않고 행해진다. 농민들은 논·밭두렁에 겨우내 생긴 벌레를 없애려고 태운다. 하지만 효과는 없고, 전국 건조주의보 속에 오히려 산불의 원인만 된다. 농민들은 당국의 호소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관습처럼 행한다. 게다가 해충 박멸은커녕 농사에 도움을 주는 이로운 곤충만 죽게 만든다고 알려졌다. ‘논·밭두렁 태우다간 큰일나요’라고 농촌진흥청, 산림청, 소방청 등 관계 당국이 아무리 홍보를 해도 효과가 미진한 상태라 한다. 논·밭두렁 소각은 대기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농사
사설
기호일보
2024.02.27
-
-
-
세상 모든 것에는 유효기간이 존재한다. 시장에서 파는 물건에 붙은 유효기간은, 간혹 이를 어기고 팔아먹는 인간 이하의 것들도 존재하지만, 대개는 충분한 가치를 즐길 수 있는 한정된 시간을 정확하게 안내한다.인간의 감정은 어떨까? 당연히 유효기간은 존재하며, 신기할 일도 아니지만 긍정적 감정일수록 매우 짧다.상대방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짧게 잊혀지는 반면, 분노나 서운함 같은 부정적 감정들의 유효기간은 어쩌면 영원할 만큼 오랜 시간 인간의 머리속에 똬리를 틀고 자리 잡는다. 오죽하면 예부터 명상을 통해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려고 부단히
서해안
조한재 기자
2024.02.27
-
-
-
인천시가 팬데믹 같은 대규모 감염병 예방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시는 올해 감염병 예방 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하고자 감염병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지난해 감염병 예방과 관리 시행 계획의 방역사업을 점검하고, 올해 인천시 감염병 예방·관리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방역대책을 논의했다.인천은 공항과 항만이 위치한 관문 도시로 신종 감염병 대응·대비가 중요하다. 특히 코로나19 첫 확진자와 오미크론 변이 첫 확진자가 모두 인천을 통해 입국했던 만큼 체계적인 방역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아울러 시는 중점 추진사업인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를
사설
기호일보
2024.02.26
-
봄을 알리는 절기, 우수가 지나고 해토비도 내렸다. 하지만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면서 얼기와 녹기를 반복한다. 해마다 이러한 시기에 반복되는 사고가 포트홀(도로 파임)로 인한 교통사고다. 여기에 싱크홀(땅 꺼짐) 발생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한다. 지난 24일 오전 부천시 괴안동 삼거리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견, 도로를 통제하면서 일대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는 소식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하나 철저한 원인 규명이 요청된다. 이보다 앞선 21일 평택시 평택제천고속도로 구간에 발생한 포트홀로 지나던 차량 18대의 타이어가
사설
기호일보
2024.02.26
-
-
-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생명과 직결된 문제를 놓고 우려가 커진다.정부는 필수의료 확대와 지역의료 차이의 공백을 채우고자 ‘의대 정원 확대’를 내놓았다. 그러나 의료계는 급작스러운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수준과 질 저하를 불러온다’고 우려를 표하며 전공의가 집단 퇴사를 강행하는 강경한 태도로 갈등은 확산일로다.필수·지역의료가 사회 전반적으로 심각한 것은 의사들도 느낀다. 다만,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 추진 과정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의대 증원이 필수의료 붕괴와 지역의료 격차 해소의 근본 해결책은 아
서해안
박건 기자
2024.02.26
-
-
-
4·10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의 낙선·낙천운동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시민단체의 낙선·낙천운동에 많은 시민들은 염증을 나타낸다. 신선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객관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때가 됐으니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방어전처럼 보일 뿐이다. 올해도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시민단체들이 앞다퉈 연대 기구를 구성해 낙천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미 많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가 출범했다. 또 환경단체를 비롯해 각종 단체들이 연대 기구를 구성해 낙선·낙천 대상자를
사설
기호일보
2024.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