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과정을 배우고, 우리가 만든 정책을 실제 반영하면 좋겠어요."11월 초 아주대학교 인근 한 카페. 학생 4명과 수원시 팀장급 공무원 1명이 머리를 맞댔다. 중간고사를 끝내고 설레는 분위기가 가득한 바깥 분위기와 달리 테이블에서 하는 대화는 사뭇 진지하다.이들이 논의하는 주제는 수원시에서 킥보드를 비롯한 PM(Personal Mobility) 이용 문화를 확산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일이다. 단순히 청년 의견을 들으려고 모인 자리가 아니라 청년이 앞장서 정책을 만들고 현실이 되도록 경험이
117년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 송도고등학교는 지역에서 일반계 명문사학으로 통한다.선각자인 좌옹 윤치호 선생(1865년~1945년)이 1906년 개성에서 지금 송도고 전신인 ‘한영서원’을 설립해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기 시작했고, 그 수가 2023년 제102회 졸업생까지 2만7천194명에 이른다.특목고·자사고를 빼고 일반계고 진학을 원하는 중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서 송도고 선호도가 왜 높은지 면면을 들여다봤다.‘경천애인’(敬天愛人: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함)을 건학정신으로, ‘봉사’를 교육 정신으로 삼아 ‘섬기는 리더’를 양성하는
‘노인 한 명을 잃으면 큰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셈이다’라는 말은 노인은 지혜 산실로 사회의 스승이라는 뜻이다. 사회 가치 확산을 꾀하는 일에 부천시 노인들이 뛰어들어 그 지혜를 적극 활용해 ‘건강한 문화도시’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마음 도닥도닥 할머니 약손’ 이라고 이름 붙인 이 사업은 경기 불황과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민들에게 노인의 지혜가 담긴 글귀를 전달하는 일이다. 공공 캠페인 웹사이트 ‘할머니 다방’에서 글귀를 담은 전자책 열람이 가능하다. 한국메세나협회 ‘2023 지역 특성 매칭 펀드’ 공모에 선정돼 교부금과
2015년 세계교육포럼을 유치해 세계시민교육 발전과 관련한 합의를 도출한 인천시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제2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을 열었다.‘인천 세계시민교육을 펼치다’라는 주제로 연 행사에서 지역에 기반한 세계시민교육 성과와 가능성을 보여 주려고 인천에 자리잡은 국제기구와 각 학교 교육활동 체험부스를 마련했다. 또 축하공연과 국제포럼을 비롯한 각종 이벤트를 진행했다.‘인천 속 세계, 세계 속 인천’이라는 두 가지 소주제로 나눠 펼친 한마당 잔치 다양한 모습을 렌즈에 담았다. 사진=이진우 기자
2005년 수원시 영통구에 자리잡은 영동중학교는 학생이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면서 배려하는 마음을 기른다.다양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함으로써 진로교육과 인성교육 내실을 꾀한다. 또 독서교육을 활성하고 창의력과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신장하는 활동을 진행해 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역량을 기르도록 유도한다.지성·인성·감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려고 애쓰는 영동중을 소개한다.#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한 인성교육학교 자율과제는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해 ‘행복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인성교육’으로 정해 실
50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면서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교육 길잡이 구실을 톡톡히 하는 학교가 있어 주목을 받는다. 주인공은 양평군 양평읍 양일고등학교다. 1970년 양평상업고등학교로 개교한 학교는 1974년 양평종합고등학교를 거쳐 2004년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해 현재 양일고로 이름을 바꿨다. 인간 존중과 미래를 지향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양일고는 자율과 책무는 물론 존중과 배려를 중시한다. 더욱이 교직원들도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학생 한 명, 한 명을 더욱 세심하게 살핀다.# 특별한 인성교육2012년 특수학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3년간 힘써 준비한 역량을 펼칠 기회지만 남들과 똑같이 준비해선 경쟁력이 떨어진다. 흔히 3월 모의고사는 수험생 사이에선 수능 성적 ‘지표’로 통한다. 하지만 남은 기간 마무리를 제대로 한다면 3월과는 다른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른다.기호일보는 수능계 ‘미다스 손’이라고 하는 인천하늘고등학교 교사진에게 수능 공략법을 들어봤다.# 교과 특성에 맞게 마무리하라이현영 3학년부장(수학 교사)은 교과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금까지 수험생들은 수능의 ‘덫’이라고 하는 킬러
생활 불편을 빠르게 해소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적극행정은 시민 삶을 더욱 원활하게 만든다. 공직자들이 적극 법령을 해석하고, 규제를 개선하는 노력은 예상보다 큰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해결이 요원해 보이던 해묵은 지역 갈등을 풀어내기도 하고, 한 사람 생업이 이어지도록 돕거나 모든 시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적극행정과 맞닿았다. 수원시민 삶을 지원하려고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는 수원시 적극행정을 들여다본다.# 40년 악취 민원 해결시는 주민과 민간기업 화합을 주도하면서 악취 문제로 40여 년간 이어진 갈등을 해결한 적극행정을
지난 10여 년간 시흥시민과 도시 성장을 견인한 시흥아카데미가 올해 시흥시민캠퍼스Q로 이름을 바꾸고 시민과 행정이 함께하는 지방자치 제2막을 열었다.Q는 질문(Question)을 뜻한다. 질문에 답이 있다는 인문학 명제에서 시작했다. 질문으로 지식과 소양의 양(Quantity)을 늘리고 이로써 삶의 질(Quality)을 높이는 시흥시 평생학습 가치를 담았다.# 시민과 함께 걸어온 11년시흥아카데미는 2012년 시민 정주의식을 높이고 다양한 정책 학습으로 풀뿌리 지방자치를 실현하려고 시작했다. 도시재생과 환경, 육아와 에너지 들 도시
지난 27∼28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인천지역 교육 관계자와 학생 들 10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5회 인천과학대제전과 제9회 인천수학축전을 성대하게 열었다.올해는 ‘과학을 읽고 인천을 걸으며 미래를 쓰자’를 슬로건으로 ‘인천과학대제전’과 ‘인천수학축전’을 통합해 진행했는데, 인천 초·중·고 학생들이 과학과 수학으로 소통하면서 더 넓은 세상과 만났다.230개 초·중·고 과학동아리가 과학·발명·융합·생태 전환을 주제로 다양한 과학 실험과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또 수학축전은 ‘모두 On, 체험하며 즐기는 행복한 수학’을 슬로건으
코로나19가 끝났지만 경기도내 중소기업 상황은 녹록지 않다. 나라 안팎으로 높은 금리와 고물가 따위가 주는 영향은 국내 기업을 옥죈다. 이처럼 침체한 경제 여건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경기도 중소기업이 있다.그동안 힘을 받지 못했던 여성기업은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차츰 커지고, 기술 기반 업종에서 여성 창업도 증가하면서 산업과 혁신을 주도하는 주체로 성장 중이다.여성기업 성장은 사회 다양성과 성평등 차원에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고, 저출생이 심각한 상황에서 일·가정 양
‘자기 인식’은 경기 인성교육 기초 소양 중 하나로, 자신에 관한 깊은 이해와 정서 안정감은 바로 ‘인성형’의 기반이 된다. 인성형 기반을 학생들이 올바르고 제대로 갖추도록 하는 통합 중고등학교 있다. 바로 안성시 죽산면에 자리한 죽산중고등학교다.죽산중고의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학교 핵심 가치인 ‘공존’과 ‘도전’으로 요약해 설명 가능하다. 또 학교가 지닌 가장 인상 깊은 점은 모든 인성교육 활동이 중고 통합 학생회를 중심으로 한 학생 주도 형태로 이뤄진다는 점이다.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학생을 위한 맞춤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배움과 실천으로 꿈을 이루는 행복한 학교가 있다. 2021년 3월 화성시 봉담 택지개발지구에 개교한 수현중학교가 주인공이다.개교 3년 차에 접어든 ‘교육 신생교’ 수현중은 쾌적한 환경과 최고 교육시설을 두루 갖췄다. ‘함께 배우고 스스로 실천하자’를 교훈으로 삼아 지성과 인성의 요람으로 ‘학생이 중심이 돼 배움이 즐거운, 꿈을 마음껏 보여 주는, 안전하고 웃음이 넘치는 문화학교’다. 높이, 멀리, 날아가자는 뜻을 지닌 수현고고(GO高)는 수현중만이 지향하는 교육목표다.지덕체를 겸비한 인성교육을 1년 단위로 계획해 학생들에게 길잡이
지난해 대중에게 인기를 끌고 강렬한 울림을 줬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발달장애인이 주인공이다. 드라마 속 우영우가 장애를 딛고 비범한 능력을 발휘한 데는 가족과 친구, 이웃 들 주변 사람들이 따뜻한 시선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함께 만든 덕분이다.이렇듯 변화와 발전을 향해 나아가는 노력은 어딘가에서 이어진다. 수원시도 올해 초 발달장애인 종합대책을 수립해 그 노력에 힘을 보탠다. ‘우영우’가 드라마 속에만 존재하지 않도록 발달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다양한 지원을 담은 수원시 발달장애인 종합대책을
인천도시공사(iH)는 2021년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공공주도 3080+공급 대책’의 한 가지로 추진하는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했다.안정감 있고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려고 지역주민들과 활발한 소통을 기반으로 국토교통부, 인천시, 주택도시보증공사를 비롯한 핵심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듭하면서 최적의 사업 방식을 검토했다.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인천시, iH, 유관기관 사업 철학을 반영했다. 지난해 2월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른 복합지구 지정 이후 9개월간 사업설명회와 보상설명회, 주민대표
최근 터프팅 건(반자동 장비)을 활용한 예술활동 메이킹 영상이 다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노출된 뒤 터프팅은 새로운 취미생활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며 수공예 열풍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터프팅은 촘촘하게 모인 다발을 뜻하는 ‘터프트(tuft)’가 어원으로, 총처럼 생긴 도구를 이용해 천 위에 실을 뿜어내듯 작업하는 섬유공예를 말한다. 기구를 이용해 빠르게 색실을 심어 모양을 내는 직조 기법으로, 느리고 조용하게 진행하는 다른 공예와 달리 역동감 있게 총을 쏘며 ‘나만의 작품’을 만든다는 점이 특이하다.경쾌한 움직임으로 러그(직물 제
"또 서울이야?"좋아하는 가수 콘서트 장소며,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인기를 끈 맛집, ‘힙’한 전시·문화시설까지 위치를 확인하려고 스크롤을 내리면 어김없이 실망하는 탄식이 나온다.친구들과 약속 장소를 서울로 잡은 날엔 왕복 2∼3시간은 지하철에서 시간을 허비할 생각에 나가기 전부터 피곤하다.비단 향유할 문화자원뿐만 아니라 학교, 병원, 공공기관부터 일자리까지 탐스러운 인프라는 모두 서울에 몰리니 ‘서울공화국’이란 자조 섞인 ‘멸칭’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그러나 한없이 팽창하는 ‘인 서울’ 흐름 속에서 용감히 ‘탈 서울’을 택한 이들이
휴머니즘·열정·도전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가꿔가는 학교가 있다. 바로 2018년 3월 화성시에 자리잡은 청림중학교다. 청림중은 ▶학생 중심의 산 교육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인성교육 ▶문학·체육·예술교육에 따른 감성교육 ▶자기 도전 활동으로 인내하고 성취하는 교육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교육을 실천한다. 학생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고, 정의를 실천하는 정직한 청림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청림중을 들여다봤다.# 공동체 의식 함양으로 인성교육 내실청림중은 학생들이 서로 장점을 바라보고 표현함으로써 교우들 간 우정을 돈독히 하는 분위기를
학생·학부모·교직원, 그리고 지역사회가 모두 함께 하나로 교육활동에 노력하는 학교가 있어 주목을 받는다.주인공은 2002년 용인시 처인구에 자리잡은 영문중학교로, 경기남부지역에서 가장 가고 싶고, 가장 보내고 싶은 학교로 자리매김했다.항상 학생들의 밝은 목소리와 예의 바른 태도로 시작하는 ‘인성’이 자라는 곳으로, 학생들은 이 인성으로 서로를 돌보며 이웃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진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한다.학생들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바르고, 참되고, 힘차게 살아가도록 교육활동을 진행하는 영문중을 소개한다.#미래를 설계하는 영
현재 수원 힙플레이스로 손꼽히는 동네는 행궁동이다. 특색 있는 인테리어와 메뉴를 갖춘 음식점, 카페가 많아 멋과 경험을 향유하는 젊은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아기자기하면서도 단정한 동네 분위기 덕분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잇따르는 수원 대표 명소다.하지만 과거 행궁동 모습은 달랐다. 오래된 건물과 부족한 인프라로 사람들한테 외면당했다. 점집이 즐비하던 거리에서 맛집과 문화가 넘치는 거리로 반전은 10년 전 특별한 행사에서 비롯했다. 한 달 동안 자동차 통행을 없애고 자전거와 보행 중심 생태교통을 마을에서 실험했던 시도, 바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