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勇猛精進(용맹정진)/勇날랠 용/猛사나울 맹/精정할 정/進나아갈 진악함을 끊고 부지런히 착함을 향해 용기 있게 매진하는 행위를 말한다. 불교 본래 의미에서는 성불을 향해 수행을 게을리하지 않고 용맹스럽게 나아가는 것이다. 유바라밀의 한 항목으로 정진바라밀이 있고, 팔정도의 한 덕묵으로 정정진(正精進)이 있듯이 정진이야말로 불교 그 자체라고 할 법하다. 불교의 모든 수행 방법에는 염불정진·참선정진·기도정진 같은 정진이라는 말이 따라다닌다. 한국 불교가 선불교(禪佛敎)적 입장에 서면서부터 정진이라는 어휘는 다분히 참선, 그 중에서도 덧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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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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失二鹿得一虎(실이록득일호)/失잃을 실/二두 이/鹿사슴 록/得얻을 득/一한 일/虎범 호사슴 두 마리 잃고 호랑이 한 마리를 얻는다는 말이다. 원소가 말했다. "관운장이 조조를 떠나 하북으로 오고 있다던데, 내가 그를 죽여 안량과 문추의 원수를 갚겠다." 유비가 놀라 물었다. "지난번 그를 등용해 쓰겠다기에 내가 오라고 했는데 이제 와서 죽이겠다니요? 안량과 문추가 두 마리 사슴이라면 관운장은 한 마리 호랑이입니다. 사슴 두 마리를 잃고 호랑이 한 마리를 얻는데 어찌 한이 남겠습니까?" 원소가 웃으며 답했다. "실은 그를 생각해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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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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驕兵必敗(교병필패)/驕교만할 교/兵병사 병/必반드시 필/敗패할 패교만한 군대는 반드시 패한다는 말이다. 한(漢)나라 선제(宣帝) 당시(BC68), 흉노가 서역의 거사(車師)를 침입했다. 선제는 조충국(趙充國)장군 등과 상의해 출병키로 했다. 승상 위상(魏相)이 간했다. "어지러운 것을 구하고 포악한 자를 주벌하는 것을 일러 의병(義兵)이라 하는데, 군사가 의로우면 제왕이 될 수 있습니다. 적이 도전해 와 부득이 싸우는 것을 응병(應兵)이라 하는데, 군사가 대응해 일어나면 승리를 얻게 됩니다. 사소한 까닭으로 다퉈 노여움을 참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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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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封豕長蛇(봉시장사)/封클 봉·봉할 봉/豕돼지 시/長길 장/蛇뱀 사큰 돼지와 긴 뱀이라는 뜻으로, 욕심이 많고 잔인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오(吳)나라 대부(大夫) 오자서(吳子胥)는 초(楚)나라 평왕(平王)에게 아버지와 형이 살해당하자 초나라를 멸망시켜 복수하겠다고 맹세했다. 오자서의 친구 초나라 신포서(申包胥)는 사사로운 원한 때문에 조국을 배반해서는 안 된다며, 만약 오자서가 초나라를 멸망시킨다면 자신이 반드시 나라를 부흥시키겠다고 맹세했다. 오자서는 오나라에 망명해 합려(闔閭)를 도와 왕위에 오르게 한 뒤 초나라를 공격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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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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雖居虎口 安如泰山(수거호구 안여태산)/雖비록 수/居살 거/虎범 호/口입 구/安편안 안/如같을 여/泰클 태/山메 산비록 호랑이 입안에 있지만 태산처럼 편안하다는 말이다. 「삼국지」에 나온다. 유비가 상황이 좋지 않음을 알고 함께 번구로 돌아가자고 하니 제갈량이 말했다. "제가 비록 호랑이 입속에 있으나 태산처럼 편안합니다. 주공께서 이제 돌아가시면 배와 군사를 수습해 두십시오. 그리고 11월 20일 갑자일에 조자룡이 작은 배로 와서 이곳 남쪽 언덕가에 대도록 해 주세요. 절대로 착오가 없도록 해 주십시오." 유비가 의도를 물었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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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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博施濟衆(박시제중)/博넓을 박/施베풀 시/濟구제할 제/衆무리 중널리 은혜를 베풀어 대중을 구제한다는 말이다. 「논어(論語)」 옹야편(雍也篇)에 나오는 구절이다. 자공(子貢)이 말했다. "만일 백성에게 널리 은혜를 베풀어 많은 사람을 구제한다면 어떻겠습니까? 가히 일러 인(仁)하다고 할 만합니까(如有博施於民, 而能濟衆, 何如? 可謂仁乎)?"공자가 답했다. "어찌 인(仁)에 해당되는 데 그치겠는가, 반드시 성인(聖人)의 경지일 것이다. 요(堯)임금과 순(舜)임금도 이 점에 있어서는 오히려 부족하게 여기셨을 것이다(何事於仁, 必也聖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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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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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聞道 夕死可矣(조문도 석사가의)/朝아침 조/聞들을 문/道길 도/夕저녁 석/死죽을 사/可옳을 가/矣어조사 의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는 말이다. 공자(孔子)의 말로, 「논어(論語)」 이인편(里仁篇)에 나온다. 도(道)는 사물의 당연한 이치이니 만일 그것을 얻어 듣는다면, 살면 이치에 순(順)하고 죽으면 편안해서 다시 여한(餘恨)이 없을 것이다. 조석(朝夕)이란 그때의 가까움을 심히 말한 것이다. 정자(程子)가 말했다. "사람은 도를 알지 않으면 안 되니, 만일 도를 얻어 듣는다면 비록 죽더라도 가(可)하다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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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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功心爲上 攻城爲下(공심위상 공성위하)/攻칠 공/心마음 심/爲할 위/上위 상/城재 성/下아래 하마음을 공략하는 건 최상책이고, 성채를 공격하는 건 하책이라는 뜻이다. 제갈량이 늘 곁에 뒀던 마속에게 남만 원정에 대해 말해 보라 했다. 마속은 대답했다. "남만은 중원과 거리가 먼데다가 지세가 험준해 이를 믿고 제멋대로 행동한 지가 오래입니다. 비록 오늘 격파할지라도 내일이면 다시 배반할 것입니다. 승상께서 이제 대군을 거느리고 가시면 반드시 평정할 것입니다. 하지만 회군한 후에 곧바로 조비를 쳐야 하니 남만병들이 등을 돌리는 태도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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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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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輪(법륜)/法법 법/輪바퀴 륜법륜은 범어 dharma-cakra의 번역으로 부처의 가르침을 전륜성왕의 윤보(輪寶)에 비유한 말이다. 법륜의 바퀴인 윤보는 본래 무기로서 비쉬누신이 갖고 다니는 휴대품의 하나다. 고대 경전에 따르면 법륜은 전륜성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라고 한다. 전륜성왕은 숙세에 닦은 복덕으로 윤보를 얻는데, 성왕이 나아가는 곳에는 이 윤보가 앞에서 땅을 평평하게 하는 한편 적군을 굴복·평정시킨다고 한다. 전 세계를 통솔한 전륜성왕이 윤보로써 모든 적을 굴복시키듯이, 부처가 교법으로 일체 중생의 번뇌를 제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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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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探囊取物(탐낭취물)/探찾을 탐/囊주머니 낭/取취할 취/物만물 물주머니 속에 있는 물건을 취한다는 뜻으로, 아주 쉬운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삼국지」에 나온다. 관운장이 백마현에서 안량이 펼친 진용을 보고 적토마를 몰아 달려 나갔다. 관운장이 청룡언월도로 안량을 후려치니 그대로 말 아래로 떨어졌다. 관운장은 안량의 목을 베어 적토마에 매달고 적진 속을 달려 나왔다. 관운장은 말을 몰아 조조에게 안량의 목을 바쳤다. 조조는 감격해 "장군은 진정 신인(神人)이시오"라고 감탄했다. 관운장은 고개를 저으며 "칭찬하실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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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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掛佛(괘불)/掛걸 괘/佛부처 불법당 밖에서 불교의식을 거행할 때 걸어 놓는 예배용 불교 그림이다. 법당 바깥에 있는 당간지주 등에 내걸고 법회나 의식을 베푸는 것을 괘불재(掛佛齋)라고 하며 괘불을 거는 것을 괘불이운(掛佛移運)이라고 한다. 괘불은 본존불 뒤에 걸려 있는 후불탱화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큰 재(齋)를 올릴 경우는 일반적으로 그 법회의 성격에 맞는 내용이 담긴 것을 내걸게 된다. 괘불은 일반 탱화와 마찬가지로 재료의 특성상 오래된 것은 별로 남아 있지 않다. 현재 남아 있는 작품은 대부분 조선시대 후기에 속하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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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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勝久則鈍兵挫銳(승구즉둔병좌예)/勝이길 승/久오랠 구/則곧 즉/鈍둔할 둔/兵군사 병/挫꺾을 좌/銳날카로울 예싸움에 있어서 승리가 오래 걸리면 곧 병(兵)이 둔해져서 날카로움이 꺾인다. 성을 공략하면 곧 힘이 약화된다. 오랫동안 군대가 밖에 나가 있게 되면 곧 나라 재정이 부족해진다. 무릇 병이 무디게 되고, 날카로움이 꺾이고, 힘이 굴하고, 재정이 고갈되면 다른 제후들이 그 틈을 타서 봉기할 것이다. 그러면 지혜로운 자가 있다 할지라도 그 뒤를 감당할 수 없다. 시간을 끄는 공격으로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싸움은 오래 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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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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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然防(미연방)/未아닐 미/然그러할 연/防막을 방아직 그러하지 않을 때 막는다는 말로,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대비한다는 말이다. 육기(陸機)는 자(字)가 사형(士衡)이며, 오(吳)나라 세족(世族)이었다. 오나라가 망한 뒤 독서에 전념해 훗날을 대비했다. 동생 육운(陸雲)과 함께 낙양(洛陽)으로 와서 벼슬을 했다. 그는 위진남북조 시대(魏晉南北朝 時代)의 대표적 문학 비평서인 「문부(文賦)」의 작가로 유명하다. 육기는 악부 17수를 지었는데, ‘미연방’은 그 중 「군자행(君子行)」에 나온다. "군자는 미연에 방지하여 의심받을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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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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鉢盂供養(발우공양)/鉢바리때 발/盂바리 우/供이바지 할 공/養기를 양사찰에서 행하는 전통 식사 의식이다. 발우는 불제자가 갖는 밥그릇이다. 그릇은 모두 4개로 구성되는데, 작은 그릇이 큰 그릇 속에 들어가 하나의 탑을 이룬다. 첫 번째 그릇은 찬그릇이고 두 번째는 청수그릇이며 세 번째는 국그릇, 가장 큰 그릇은 밥그릇이다. 옛날 왕이 만발공양(滿鉢供養)을 할 때 가장 큰 밥그릇에 밥을 가득 차게 담았으므로 어시발우(御侍鉢盂)라 해 밥그릇에는 물이나 국을 받아 먹지 않으며 비벼 먹지도 않는다. 음식의 분배가 이뤄지면 다음의 글구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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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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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 먼저 선/公 공변될 공/後 뒤 후/私 사사로울 사공(公)을 먼저 하고 사(私)를 뒤로 미룬다는 말이다. 「사기(史記)」 ‘염파인상여열전(廉頗藺相如列傳)’에 나온다. 조나라 왕이 상여의 공로를 크게 치하하고 상경(上卿)으로 삼아 상여의 지위가 염파보다 높아졌다. 염파는 "나는 조나라 장군이 돼 적과 싸워 큰 공을 세웠다. 인상여는 겨우 혀와 입만을 놀렸을 뿐인데 지위가 나보다 높다. 부끄러워 그의 밑에 있을 수 없다"라고 말하고 상여를 만나면 반드시 모욕을 주리라 마음먹었다. 상여는 말했다. "저 진나라 왕의 위세에도 불구하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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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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恐爾日傾三百杯(공이일경삼백배)/恐두려울 공/爾너 이/日날 일/傾기울 경/三석 삼/百일백 백/杯잔 배술 삼백 잔을 마실까 봐 심히 걱정스럽다는 말이다. 고려 문신 이규보(李奎報)가 아들 삼백이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고 쓴 시, ‘兒三百飮酒’ 중 한 구절이다. "나이도 어린 것이 벌써 술잔 기울이니, 머지않아 네 창자가 다 썩을 게 분명하다. 늘 술취해 고꾸라지는 아비를 닮을 일이 뭐냐, 평생토록 남들이 미치광이라 한다. 몸을 망치는 건 모두가 술 탓인데, 네 녀석도 좋아하니 이게 대체 뭔 일이냐. 삼백이라고 네 이름을 지었는데,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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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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死則死耳 何懼之有(사즉사이 하구지유)/死죽을 사/則곧 즉/耳어조사 이/何어찌 하/懼두려워 할 구/之갈 지/有있을 유조조가 자리로 돌아오자 여포는 매달렸다. "나는 귀공의 수하가 될 테니 귀공이 천하를 손에 넣는 데 어려운 일은 없을 것이오." 조조는 여포를 한번 노려 보고 옆에 있는 유비에게 "저 말을 믿을 수 있겠소?"하고 물었다. 유비가 대답했다. "지난날 정건양과 동탁으로 얽힌 흉한 일들을 겪어 보지 않았습니까. 그런 일이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되겠지요." 조조는 고개를 끄덕이고 누각 아래로 끌어내 처형하라고 명령했다. 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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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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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머리에 뿔이 난다는 말로, 세상에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을 가리킨다. 전국시대 연(燕) 태자 단(丹)이 조(趙)나라에 인질로 갔다. 그때 훗날 진시황(秦始皇)이 되는 진왕(秦王) 정(政)과 가까웠다. 그 후 정이 진왕으로 즉위하자 또다시 진에 인질로 갔다. 단은 진왕 정을 믿었는데, 진왕은 단을 대우해 주지 않았다. 화가 난 단은 본국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진왕은 "그렇게 하지. 까마귀의 대가리가 희어지고, 말머리에 뿔이 나거든(烏頭白 馬生角) 돌려보내 주지"라고 말했다.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는 의미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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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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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關(현관)/玄검을 현/關빗장 관집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현관이다. 사전을 보면 건물의 주된 출입구나 문간, 참선으로 깊고 묘한 이치에 드는 관문(關門), 큰 도시의 역이나 공항 또는 외국과 왕래가 잦은 도시나 항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선사(禪寺)에 난 작은 문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현관의 본뜻은 ‘깊고 묘한 이치에 통하는 관문’의 의미다. 선종에서 쓰이던 용어로 깊고 오묘한 도(道)에 들어가는 시작, 이치나 도리가 헤아릴 수 없이 미묘한 뜻에 출입하는 관문이란 것이다.불교를 일컬어 ‘현문(玄門)’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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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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獲罪於天 無所禱也(획죄어천 무소도야)/獲얻을 획/罪허물 죄/於어조사 어/天하늘 천/無없을 무/所바 소/禱빌 도/也어조사 야왕손가(王孫賈)가 공자(孔子)에게 묻기를 "신주를 모시는 방 아랫목에 아첨하느니 부뚜막에 아첨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공자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습니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기도할 곳이 없습니다(獲罪於天 無所禱也)"라고 말했다. 「논어(論語)」에 나오는 말이다. 「삼국지(三國志)」에도 나온다. 조조가 급히 검을 뽑아 허공을 향해 베어 가는데, 홀연히 소리가 한번 크게 나더니 벼락이 궁전 서남쪽 모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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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