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론(Theory of Mind)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의식적으로 판단하기 전에 느낌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과 의도를 알아내는 능력을 일컫습니다. 사전상의 뜻은 ‘신념·의도·바람·이해 등과 같은 정신적 상태가 자신 또는 상대방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이
마이크를 쓰는 이유는 자명합니다. 육성만으로는 소리가 너무 작아 말하는 내용이 제대로 전달될 수 없는 경우에 소리를 크게 증폭시키기 위한 장치입니다. 이제는 기술의 발달로 고성능 마이크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음악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이나 강연을 직업적으로 하시는 분들 중에는 본인에게 딱 맞는 마이크를 별도로 구비해 직접 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많습
“재판장이 판결문을 읽는데 교과서를 읽는 듯했다. 피고와 청중이 이해하는지, 억양은 적당한지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판결내용을 매우 집중해 들어야 했다.” 법정에서의 소통문제가 화제가 된 김에 스피치의 관점에서 몇 주 전부터 함께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이 실제 법정을 참관하고 낸 보고서에는 대학생들의 시각으로 본 재판정 모습이
부산지역의 대학생들이 실제 재판과정에 직접 참여해 모니터를 하고 그 조사 결과를 얼마 전에 발표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말하기’와 관련해 지적된 부분을 크게 보면 발음·속도·읽기·목소리·청중(청자)과의 교감(交感) 정도로 분류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런 요소는 비단 법조인들에게만
상투적인 표현이기는 합니다만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이라는 한가위가 우리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은 명절을 어떻게 보내시는지요? ‘개 보름 쇠듯 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대보름날에 부녀자들이 밤에 달을 쐬곤 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여자들은 달의 음기를 받는 것이 좋다는 믿음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선조들은 개가 그 달을
대학생들이 직접 재판정의 실제 재판 현장을 300회 이상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시간에도 살펴보았지만 “재판장은 말이 빠르고 반말을 많이 했다. 검사는 형식적으로 재판에 임했다. 변호사의 발음이 부정확해 알아듣기 어려웠다.”등 ‘말하기’와 관련된 적나라한 평가가 적지 않았습니다. 일부 판사와 검사&m
지난달 부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 ‘햇살’이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역 법원을 대상으로 한 법정모니터링 결과를 담은 ‘2012년 법정감시 결과 보고서’였습니다. 부산대와 동아대·영산대·경성대 학생 71명으로 구성된 범죄피해자인권지킴이단이 부산지법·부산고법·
기호일보 창간 기념행사가 지난 7월 1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그날 사회를 맡은 저는 현장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창간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하객들이 그 넓은 홀을 가득 채울 만큼 많이 와주셨기 때문입니다. 외부인인 제가 이렇게 감격스러울 정도였으니 기호일보 임직원은 얼마나 뿌듯했을까요? 그리고 시간 관계상 소개를 해드리지 못할 정도로
얼마 전 매우 기쁘고도 의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충무공 이순신이 임진왜란 때 진중에서 쓴 「난중일기’와 새마을 운동 관련 자료인 ‘새마을운동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은 세계의 기록유산이 인류 모두의 소유물이기 때문에 미래세대에 전수될
짧은 시간 안에 스피치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지난 몇 주에 걸쳐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기억하시기 좋게 ‘표·시·제·목’ 이라고 제목을 붙였습니다. 표는 ‘표정’, 시는 ‘시선 처리’, 제는 ‘제스처’, 목은 ‘목
“저는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입니다. 젊었을 때부터 열정을 가지고 해왔던 일이다보니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고 과분하지만 이 분야의 전문가라는 소리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종종 외부에서 강의를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남들 앞에 선다는 것이 참 어렵더군요. 저희 회사 직원들 앞에서는 술술 이야기가 잘 나오는데 이상하게도 다른 사람들
감히 스피치의 비법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 이야기가 됩니다만 비교적 짧은 시간의 투자로 최선의 효과를 내고자하는 분들을 위해 지난 시간에 이어 몇 가지 말씀을 더 나눌까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스피치는 비단 대중연설뿐 아니라 일상 대화 등 여러 상황을 일컫는 것입니다. 스피치 현장의 모든 상황에서 비슷하게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기억하시기 좋게 &lsquo
이 칼럼을 읽으시고 독자들께서 종종 이메일로 문의를 해오십니다. 그중 가장 많은 문의는 ‘짧은 시간 안에 스피치 능력을 끌어올리는 비법은 없느냐’는 것입니다. 언젠가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는 바야흐로 ‘만인 스피치’ 시대인지라 규모와 상관없이 스피치할 기회가 현저히 많아졌는 데도 제대로 된 말하기 교육은 거의 받지
지난 25일은 6·25전쟁 발발 63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3년여간 이어진 전쟁으로 수백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국토는 피폐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종전이 아니라 휴전된 상태로 60년이 되었습니다.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 다시는 없어야 하겠습니다. 6·25전쟁 당시에 많은 국군 장병들이 조국
방송에서는 오프닝 멘트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진행하고 있는 경인방송 (FM 90.7 MHz)의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월~금 07:00~09:00)’는 시사정보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방송 시점의 국내외 가장 이슈가 되는 일이나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한 프로그램 자체의 시각이나 논점을 오프닝 멘트를 통해 개괄적
일본 오사카시장인 하시모토 도루의 망언이 우리를 또 분노하게 했습니다. 악질적인 망언제조기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당시에 필요했다.” “미국이든 영국이든 프랑스든 더 말하자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이든 모두가 전쟁터의 성 문제로 여성을 이용했다”는 등의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잘 아시겠습니
부부 사이의 ‘대화’는 ‘대놓고 화내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워야 하는 사이임에도 대화에는 그만큼 어려운 점도 있다는 뜻이겠지요. 우리 가족 관계를 나타내는 촌수는 거리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자간은 1촌, 자녀 간은 2촌, 이런 식으로 숫자가 많아질수록 혈연에 의한 거리도 멀어지
동창회에 다녀온 아내가 남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여보, 동창회에 오랜만에 나갔더니 그동안 못 봤던 친구들을 만나서 참 좋았어요. 하지만 속상하기도 했어요. 글쎄 학교 다닐 때는 나보다 공부도 못하고 예쁘지도 않았던 친구들이 고급 승용차 끌고 비싼 옷 입고 온 거 있죠. 그리고 보톡스를 맞았는지 팽팽한 얼굴로 나타났지 뭐에요. 기분이 참 묘하더
지난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었습니다. '부부의날위원회'라는 한 민간단체가 1995년부터 개최해온 날입니다.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에서 매년 5월 21일을 부부의 날로 정했다고 하는군요. 이 단체는 ‘건강한 부부와 행복한 가정은 밝고 희망찬 사회를 만드는 디딤돌’이라는 표어를
얼마 전에 의미있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동아일보가 가정의 달을 맞아 세이브더칠드런,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와 공동으로 16개 시·도의 어린이종합행복지수를 조사해 공표한 것입니다(동아일보 2013년 5월 2일자). 심신건강·행복만족감·부모또래관계·경제여건·생활안전·성적&mi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