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저리면 여러 가지로 불편하지만 겁이 나기도 한다. 막연한 혈액순환장애나 중풍 등 중증질환에 대한 두려움이 같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손저림은 매우 드물며, 대부분 이 증상은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이라는 국소적인 말초신경병증 때문인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가사노동이 많은 50∼60대 여성 주부 환자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마우스나 휴대전화 등 각종 스마트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서도 보여진다. 손목터널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은 손 저림과 통증이다. 통증과 감각마비 증상이 손바닥 쪽에 나타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주거환경이 현대화되면서 감염성 질환의 비중이 감소하는 대신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그로 인한 심혈관질환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심장질환의 종착역으로 불리며 발병 후 5년 이내에 10명 중 6~7명이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 바로 ‘심장기능상실’이다. 심장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 즉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몸 구석구석으로 산소와 영양분이 포함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 관상동맥질환·고혈압·심방잔떨림 등 원인 다양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심장기능상실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2만7
눈은 우리 몸에서 노화가 가장 먼저 진행되는 기관 중 하나다.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만큼 각종 안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백내장과 녹내장은 흔히 접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과 질환이지만 그 차이를 정확히 알고 있는 환자들은 생각 외로 많지 않다. 안질환은 무엇보다 적극적인 조기 검진을 통해 되도록 이른 시간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백내장, 노화가 주원인… 시야 뿌예지고 시력 저하 나타나백내장은 우리 눈 속에서 카메라의
수지 절단 사고는 끔찍한 일이지만 현장에서 대처만 잘한다면 접합 수술 성공 가능성을 얼마든지 높일 수 있다. 손가락이 잘렸을 때 응급처치 요령과 수술법을 알아본다. # 해마다 1만 건 이상 발생손가락 절단사고는 기계를 많이 쓰는 공장이나 논밭은 물론 가정에서도 흔히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손목과 손 부위 외상성 절단사고는 매년 1만2천 건 내외로 발생한다. 2017년 1만2천207건이었던 발생 건수는 2018년 1만2천526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9년 1만1천871건으로 다소 줄었다. 뉴성민병원이 최근 발표한 ‘
금세 끝날 것 같던 코로나가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활동량 감소로 인해 허리둘레가 늘고 살이 찌며 온몸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까지 생겼다. 바깥 활동은 없고 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생활을 하다 보니 복부비만과 잘못된 자세로 인한 체형 불균형이 같이 나타난 것이다. 올바른 체형은 다이어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평소 잘못된 자세가 부분 비만 ‘주범’다이어트를 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건강이다. 한의학적으로는 ‘올바른 기혈순환’이 되는 몸을 만드는 것이다. 평소 구부정한 자세를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고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절대적으로 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동양과 서양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의술이 발달하게 됐다. 동양에서는 수만 년 동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한의학자들이 치료 경험을 토대로 쌓아 올린 한의술을 언어로 전수하다가 문자를 사용하면서부터 의서로 정리한 동양의술이 한의학으로 전수됐고, 서양에서는 과학이 발달하면서 첨단과학 활용에 의한 진단 방법과 새로운 의약품이 개발되면서 서양의술이 현대의학으로 발달해 왔다. # 초과학적 의술, 한방치료현대의학은 과학적인 경험에 따라 만들어진 의료장비를 통
동일한 연령과 성별의 소아·청소년 성장은 내부(유전, 가족력)와 외부 요인(영양, 만성질환, 심리적) 그리고 호르몬(성장호르몬, 갑상샘호르몬, 성호르몬 등) 같은 내부 신호전달 체계로 결정된다. 신생아는 키 50㎝, 체중 3.3㎏ 내외를 보이고 이후 급성장을 시작하는데, 생후 3~4개월 이후 돌까지 성장속도는 점차 감소해 돌 무렵엔 키 75㎝, 체중은 10㎏ 내외가 된다. 출생 후 첫 2년은 영양 공급이 성장의 가장 중요한 인자로 성장호르몬 결핍증도 이 시기엔 작지 않고, 이 시기 미숙아 등에서 따라잡기 성장이 이뤄진다.이후엔 타고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시도 때도 없이 이어지는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환절기가 도래한 것이다. 계절의 바뀌는 시기를 의미하는 환절기는 보통 계절의 성격이 바뀌는 여름에서 가을 사이 또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를 가리킨다. 환절기에는 전날까지 반팔을 입었다가 다음 날 바로 겉옷을 찾을 정도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 안팎까지 벌어지는 일도 흔하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 알레르기 비염은 코에 있는 점막이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 곰팡이 등 특정
신종플루,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인해 인류는 ‘발열 공포증’을 앓고 있다. 어디를 가든지 체온을 측정해야 하고, 37.5℃를 넘게 되면 ‘코로나 의심환자’라는 낙인과 함께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새롭고 다양한 감염병의 반복 출현으로 인한 피해는 14세기 유럽에 흑사병이 창궐하던 시기와 다를 바 없는 상황이다. 한편으론 신종 감염병뿐만 아니라 잊고 있었던 질병들도 다시 유행하면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니 관심이 필요하다. 2019년 1만7천 명의 대규모 유행 후에도 여전히 지역사회에 발생하고 있는 A형간
비극(悲劇)이지만 비극(肥劇)이다. 굳이 코로나19가 아니어도 비만의 유병률은 과거 50년간 세계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과거 학생 검진 후 이상 소견으로 병원을 내원했던 환자들의 많은 수는 혈뇨 등 소변검사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비만도 간혹 있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대학병원 은사님께 여쭤 봐도 대답은 같았다. "요즘 진짜 많아." 혈액검사 후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공복혈당능장애가 보이노라고 환아와 보호자에게 이야기해 주고 식이조절과 운동을 해야 한다고 설명하기 시작했을 때 환자의 어머니가 나에게 되묻는다.무엇
"잠깐 동안 가슴이 심하게 조여 오다가 금방 나아져요."많은 분들이 이런 증상이 있더라도 일시적이라며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이를 무심코 넘겼다간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심장의 관동맥이 일시적으로 수축하면서 발생하는 ‘혈관 수축성 협심증’으로 심한 경우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관동맥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의 혈관이다. 주로 흡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에서 관동맥의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이 좁아져서 발생하는 일반적 협심증과는 달리 관동맥의 과도한 수축으로 혈관이
신체와 정신 모두가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해서는 적절한 근력과 뼈의 밀도 유지가 필수적이다.통상 고령자는 나이가 들수록 외출을 하지 않거나 취미생활 없이 지내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취미나 여가생활은 인생의 중요한 활력소로서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고령자 대부분은 뼈 질량과 밀도가 감소한 상태이다. 폐경 후 여성의 경우 그 정도가 더 심하다. 또 관절의 유연성은 떨어지고 경직되며, 관절액이 감소돼 연골 마모가 심해져 관절 통증이 늘어난다.이 같은 현상은 주로 어깨관절 및 무릎관절에서 흔하다. 게
코로나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입 냄새에 대한 고민도 크게 늘었다. 구취는 성인 인구의 절반 정도가 겪는다고 보고될 만큼 흔하다. 생명에 위협이 되거나 통증을 유발하지 않아서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보통 입 냄새는 80~90%가 구강 내 문제로 발생하게 되는데, 가장 흔한 질환이 구강건조증, 치태, 치석과 구강염이다. 원인 질환을 제대로 파악하고 치료하면 구취도 확연히 좋아지게 된다.# 입 냄새 지속된다면 질환 유무 확인 필요구취의 대부분은 사실 특별한 질환이 아닌 생리현상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최근 턱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음식을 섭취하거나 말을 할 때 통증이 나타나고, ‘틱틱’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입이 충분히 벌어지지 않아서 당황할 때도 있다. 심하면 가만히 있어도 턱관절 부위의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턱관절 장애 환자 5년 새 17% 증가, 젊은 여성 환자 가장 많아턱관절과 턱관절 주변 근육 및 조직에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통칭하여 턱관절 장애라 한다. 턱관절 장애의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5~12%로 보고되고 있으며, 환자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턱관
치아는 오복 중 하나라고 이야기될 만큼 우리 몸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경조직이다. 치아는 다른 몸의 조직들과 다르게 손상 및 상실 시 회복되지 않는다. 튼튼한 치아를 가지고 있으면 음식을 잘 먹을 수 있게 되고, 건강한 신체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치아의 중요성은 노인들에게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65세 이상 인구의 약 50%에서 전체 치아 상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국내 의치를 사용하는 인구는 약 640만 명으로 35세 이상 성인 인구의 약 20%에 달한다고 한다. 치아를 잃은 후 몇 개의 치아
최근 야외 활동이 점차 늘어나며 여름철에 유행하는 각종 질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가운데, 명칭도 아직은 생소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이 그 위험성으로 집중 조명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13년 5월 첫 사망자가 나온 이래로 2017년부터 매년 2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통계를 보면 올해는 늦봄부터 여름에 들어선 현재까지 30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란 바이러스를 보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무지외반증 진료 인원 중 여성 환자가 82.7%로 남성보다 4.7배 많았으며,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5년 2만6천818명에서 2017년 6만1천156명으로 2.3배 이상 증가했다.흔히 ‘버선발’, ‘하이힐 병’이라고 불리는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은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발등뼈는 안쪽으로 휘는 변형을 말한다.무지외반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반복적인 압박을 받기 때문에 생길 수 있다. 유전적으로도 많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노화의 과정을 거친다. 특히 감각기관을 담당하는 눈은 다른 곳에 비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시력 저하 등의 상태 변화를 육안으로 살펴볼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받은 수술 중 하나가 백내장 수술이었으며,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이기도 하다.이처럼 인구 고령화에 따라 퇴행성질환의 발병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중장년층, 고령층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20~40대의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백내장, 노화 및 자외선과 약물 복
불면증으로 외래에 방문하는 분 중 하지불안증후군을 앓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쉬거나 자려고 누웠을 때 다리에 불쾌한 감각이 발생하고, 움직이면 완화되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다리 근육 깊은 곳이 무거운 느낌을 주로 호소한다. 대부분 다리에 증상이 있는데 허벅지 쪽보다 무릎 아래에 있는 종아리, 발목, 발등 등에 주로 나타나지만 드물게 팔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은 저녁이나 밤에 심해지므로 불면을 야기하게 된다. 많이 알려진 질환은 아니지만 매우 흔한 질환
소금은 음식의 맛과 풍미를 향상시켜 미각을 충족시켜 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음식을 저장하는 천연 방부제로써 오랜 시간 사용돼 온 재료로, 과거부터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물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소금을 이루는 구성 물질 중 나트륨은 우리 몸속에서 조직과 체액에 존재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고 신경전달과 근육운동에도 중요한 기능을 하며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소화액의 재료로도 사용되니 인간의 생명 유지와 기능 수행에 있어 필수적이며 중요한 물질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나트륨을 식탁에서 알게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