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건강보험이 도입된 지 올해로 꼭 40년이 됐다고 한다. 건강보험 제도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모든 국민이 치료비 걱정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5년 기준 우리나라 보장률은 선진국 수준 80%에 훨씬 못 미치는 63.4%로, 최근 10년간 통계에서 60% 초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 8월 9일 정부는 ‘병원비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보장성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필요성을 대통령...
고등학교 때의 학창시절 선생님께서 ‘정중동’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다. 고요할 정(靜), 가운데 중(中), 움직일 동(動) 고요한 가운데 움직임?, 선뜻 와 닿지 않지만, 감은 온다. 그때부터 정중동은 나에게 있어 굳게 지키고 있는 생각! 즉 나의 신조가 되었다. 지난 2010년 제6대 초선의원으로 시작해 후반기 산업건설위원장, 제7대에 와서는 전반기 운영위원장, 후반기에는 48만 민의를 대변하는 의장으로 선출돼 선배 의원들이 일궈낸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행복을 위해 달려온 지도 어느덧 막바지로 향한다. 지난 시간 동안 ...
지난 1월 경찰·소방 공무원들의 근속승진 소요 기간을 단축하는 내용의 ‘경찰(소방) 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는 소식을 홈페이지에 알린 이후, 해당 게시글에 무려 499건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댓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전화로, 문자로 SNS로 수많은 경찰·소방 공무원들이 해당 법안의 통과를 위해 힘써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요청을 넘어 간곡한 호소였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격려와 응원의 말씀도 많이 주셨습니다. 경찰·소방 공무원들이 근속승진 단축을 그토록 간절히 요구한 이유는 바로 일반직과의 현격한 근속승진...
2년 전 손을 잘못 짚어 난간 밑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목뼈가 부러지는 큰 사고였는데 그 사고로 인해 지금까지도 목뼈에 10개의 철심을 고정한 채 살고 있다. 2년 전의 일이지만 여전히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의 고통이 현재 일 같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온 몸은 결박된 채 눈만 깜빡일 수 있는 그 상황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들었던지, 수술 후 첫 숨을 내뱉었을 때의 그 시원함과 감사함이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그 사고 이후 비록 목을 10개의 철심으로 고정한 채 살아야 하는 장애를 얻게 되었지만 많은 것을 깨닫...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여전히 80%를 넘고 있다. 대선 당시 문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았던 국민들조차도 ‘문 대통령이 이렇게 좋은 지도자인 줄 미처 몰랐다’는 자기 고백을 하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5년 내내 청와대에서 함께 봉직했기에 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좋은 지도자가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국민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 줄은 솔직히 몰랐다. 톨스토이는 자신의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통해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사람의...
현재까지 730개 업체가 입주해 있고 총 7천232명의 종사자가 있으며, 2020년 무렵에는 1천200개 업체 입주, 총 2만5천명의 근로자가 상주할 대규모 공장지대. 바로 인천 서구에 위치한 220만㎡의 규모의 검단 일반산업단지(약칭 검단산단)이다. 검단산단은 인천지역 내 무분별하게 산재돼 있던 공장지대를 계획적으로 정비하고, 검단신도시 및 인천지역 내 공공사업으로 인한 이주 공장의 부지 확보, 인천 서부지역의 균형발전 및 고용창출을 위한 큰 그림 아래 추진돼 지난 2014년 3월 검단 오류동 지역에 준공됐다. 이곳은 201...
지방자치의 사전적 의미는 ‘지방의 행정을 지방 주민이 선출한 기관을 통해 처리하는 제도’ 즉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다스린다’라는 뜻이 내포돼 있다. 지방자치에 있어서 지방의회는 ‘주민에 의해 선출된 의원을 구성원으로 하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그 자치단체의 의사를 결정하고 집행기관을 감시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1년 4월 15일 30여 년 만에 풀뿌리 민주주의 상징인 지방의회가 다시 개원하고 그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우리의 지방자치는 26년의 짧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1952년...
우리 사회는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하면 대부분 비행·불량·탈선 청소년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상은 학교 밖 청소년은 일차적인 보호체계인 가족으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학업중단으로 인해 사회에서 교육과 발달의 기회를 잃은 청소년일 뿐이다. 학교 밖 청소년을 바라보는 사회의 이런 차별적 시선과 부정적인 편견은 이들에게 고스란히 상처와 아픔으로 남겨지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한 TV 매체에서 전해진 질병이나 가사, 부적응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은 전국적으로 지난 한 해 동안만 4만7천여 명이다...
잘못된 권력의 쓰임이 만들어낸 한 개인의 국정농단이 짧은 시간, 국가와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나라님까지 바꾸어놓았다. 광장의 촛불과 태극기 집회, 대통령의 탄핵과 정치권의 지각변동, 그리고 치러진 장미대선 등 …. 또한, 이러한 우리의 내환이 글로벌시대 우방이라던 주변국들의 냉엄한 시각과 자국의 이익을 위한 행위들 또한, 우리에게 큰 교훈을 남겼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념과 세대를 뛰어 넘어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부정을 긍정으로 만들어 가는 우리 대한민국과 국민들이 다시 한 번 존경스럽다. 최선이 없...
국민건강보험료 부과·고지 당시 소득과 재산이 없는 미성년자 보험료 연대납부 의무를 면제하는 내용의 건강보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르면 4월 중 개정 법률안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란 소식을 접했다. 그동안 부모가 납부하지 않은 국민건강보험료를 연대해서 내야 했던 미성년자(체납 당시 미성년자였으나 현재 성년이 된 자녀 포함)가 이달 중순부터는 연대납부 의무에서 면제돼 부모와 함께 체납한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현재의 국민건강보험법은 지난 2008년 개정해 해당 가구 지역가입자 전원이 연대해 지역건...
염태영 수원시장님께 드린 두 번째 편지에서 ‘화성호와 매향리는 다시 되살아나고 있는 기회의 땅이며 화성시 뿐만 아니라 2천만 수도권 시민을 위한 미래의 공간’ 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경기도 해양과 갯벌의 절반 정도가 화성시에 속할 정도로 시원스러운 바다, 환상적인 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매향리 앞 바다에서부터 궁평리, 백미리, 송교리, 제부도를 거쳐 시화호로 이어지는 자연해안선은 경기남부 유일의 자연 해안선이기도 합니다. 한편 육지와 바다의 사이에는 맛깔난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이 있는데 저녁 노을을 머금은 천일염전 풍경은 ...
수원시 팔달구 시의원으로서 지역주민들과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해야 할 당면사안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온 지가 벌써 3주년이 돼 간다.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수원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담당 집행부서와 논의를 거쳐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의정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고 지역발전과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동시에 이뤄내기 위해서 거의 모든 의정활동을 팔달지역과 수원시의 현황에 기초해 현장 위주로 수행해왔다. 그러다보니 예의를 갖춰야 하는 공식적인 자리를 제외하고는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하...
건설산업은 오랜 관행 속에 경직된 산업구조와 건설생산 활동에 대한 비효율적인 제도적 규제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저하되고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등의 문제들이 늘 존재해 왔다. 이런 점을 개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건설 생산이 가능한 유연한 건설사업 수행체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반과 건설 산업의 균형 발전과 함께 경쟁력 향상을 고려한 구조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작년 6월께 ‘경기도 공공건축물에 대한 기계설비공사 분리 발주 조례안’ 제정을 통해 그 시작의 첫발을 딛고자 했다. 그러나 두...
인천의 대표명소인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상인들의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20여 개의 좌판과 20개의 점포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6억5천여만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소래포구 어시장에서는 2010년과 2013년에도 화재가 발생해 각각 25개와 36개의 점포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대부분의 전통시장에는 점포들이 밀집해 있고 전기시설이 낙후한 탓에 항상 화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불길을 쉽사리 잡을 수 없어 대형화재로 번지기 십...
국방부가 지난 16일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시 화옹간척지를 선정해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화성시민과 지역 정치권을 비롯해 많은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국방부는 "공군 작전성 검토 결과를 반영해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화옹지구 상공은 현재 오산비행장의 군 비행기와 인천공항의 민항공기로 공역이 포화상태에 있는 지역으로 작전 능력에 있어 치명적인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고 타 지역보다 해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군 공항 입지로는 부적절하다...
‘불은 좋은 하인이자 나쁜 주인’이라는 서양속담이 있다. 이는 불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 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가평소방서 제공 화재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4만3천여 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그 중 임야에서 발생한 화재는 2천736건으로 약 6.3%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경기도로 범위를 좁혀 보면 전체 화재발생 건수가 1만여 건이고 그 중 임야는 998건으로 약 1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 중 가평군에서 발생한 임야화재는 총 1...
지난 초겨울 발생된 조류인플루엔자 사태가 조기 수습되기는커녕 해를 넘겨가며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올해는 붉은 닭의 해이다. 그동안 조류인플루엔자가 남긴 상처는 크고도 깊다. 지난해 11월 18일 최초로 발생된 이후 전국적으로 살처분된 가금류는 3천300만 수에 이르는데 10개 도시 41개 시군에서 발생된 수치이다. 살처분에 따른 보상액만 전국적으로 2천억 원에 이를 정도로 어마어마한 국민의 세금이 투입된 상태인데 이것은 매몰처리비, 소독이나 감시초소 운영비 등 각 지자체에서 사용된 것을 제외한 금액이...
우리는 가치관의 혼돈 시대에 살고 있다. 과연 무엇이 옳은 것이고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매스컴에서는 온통 혼란스러운 나라의 얘기를 쏟아내고 있고, 진실하다고 큰소리치던 지도자급 인사들의 연일 보도되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시민들은 상실감에 빠져 들고 있다. 과연 진실된 삶이 무엇인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말하기는 쉬워도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쉽게 말하고, 너무 쉽게 사과하고, 너무 쉽게 용서되고 있으며 이런 사회에서는 사회...
지금 우리 사회는 1987년 체제를 생산적으로 극복하고 새로운 사회적 틀과 제도를 정립해 나가야 하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 이번 국회 개헌특위 설치는 이러한 역사적 과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첫걸음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것이다. 개헌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관심은 여론조사에서 80% 이상의 동의를 얻을 정도로 높았으나, 국정농단 의혹을 희석시키기 위한 대통령의 정략적인 제안과 개헌을 정계개편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일각의 시도가 맞물리면서 점차 빛을 잃어 간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개헌의 순수한 가치를 되살리고 우리 사...
최근 수원FC가 종합운동장 내 위치한 선수단 숙소 리모델링을 통해 새 도약을 꿈꾼다는 언론보도를 보면서 착잡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다. 기존 숙소의 효율성과 다양한 시설을 벤치마킹했던 터라 현재 우리 안양의 현실을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2012년 중단된 체육회관 건립이 아쉬운 대목이다. 안양지역 체육인들의 숙원이었던 체육회관 건립은 안양종합운동장 수영장 내 부지에 총면적 6천929㎡ 규모로 지하 2층 주차장 35대, 지하 1층은 헬스장과 식당, 지상 1층 사무실, 지상 2·3층은 시 소속 직장운동부 선수들 합숙소로 활용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