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르고원을 떠나기 전, 권 선생이 일행을 위해 맥주 50병을 선사하겠다고 나섰다. 그 다음 날은 방송사 유명 작가 출신 김 선생의 보드카 접대도 예약했다. 예나 지금이나 한국인은 어디서나 ‘술 권하는 사회’가 전통이다.이들은 모두 낯선 여행객, 잠시 인연을 함께하는 사이에 지나지 않지만 기꺼이 주머니를 터는 멋진 사나이들이다. 이런 자리에서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가 자연스레 나오는 법이다. 공식으로 떠나기 전날 칼라이 쿰부 조로아스터교 유적지를 찾은 날, 바람도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모두 둘러앉아 나눈 대화를 종합했다.처음 말
편리한 교통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친환경 명품 도시로 성장하는 의왕시가 쾌적한 도시환경을 기반으로 교육과 복지 들 인프라 확대에 나서 시민 관심도가 높아졌다.더구나 교육이 살아 숨 쉬는 도시를 만들려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학업과 진로에 전념하도록 차이가 나는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김성제 의왕시장은 "의왕시는 교육 분야에 많은 잠재력을 지녀 집중 투자로 2~3년 안에 그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일이 목표"라며 "의왕시가 전국 최고 교육 으뜸 도시로 우뚝 서도록 한 걸음씩 전진하겠다"고 했
내연기관 자동차 수명이 다해 가면서 미래차 전환은 전 세계 자동차기업이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가 됐다. 반면 국내 자동차업계는 미래차 기술 핵심인 EV 기술이 대부분 중국에 밀려 어려운 현실에 직면했다. 이 같은 어려움에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7년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연구개발하려고 설립한 ㈜강운(옛 모헤닉모터스)이 미래차 기술을 선도한다.강운은 전기자동차 특허기술을 적용한 인휠모터 기반 자동차 하부 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전기오토바이를 제조·생산해 출시하고, ‘친환경 리사이클링 구독 서비스’라는 판매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 학교는 학생들과 더불어 생활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생활인, 스스로 생각하고 배움을 즐기는 학습인, 자신의 소질을 알고 꿈을 가꾸는 문화인, 다양한 가치를 이해하고 세계와 함께하는 세계인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한다. 바로 1946년 포천시에 자리잡은 선단초등학교다. 학생들이 미래를 이끄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전 교직원이 노력하는 선단초를 들여다봤다.# 체험 중심 진로교육학교는 학생들에게 체험 중심 진로교육을 제공한다.학년별로 약 2주간 진행하는 ‘꿈끼쑥쑥 진로교육 프로그
이천 대표 특산물이자 상징인 이천쌀 우수성을 널리 알리려고 여는 제22회 이천쌀문화축제가 오는 18∼22일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가을걷이의 풍요로움에 감사하고 농업인과 소비자인 관람객 간 만남의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즐거움과 농가 소득을 도모하는 상생의 장인 이천쌀문화축제가 새롭게 정비한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펼친다.젊은 세대에겐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기성세대에겐 옛 향수를 자아내며 함께 어울릴 만한 축제 한마당에서 하루 임금님이 돼 맛있는 이천쌀을 대접받아 보면 어떨까?# 가을 수확기에 여는 농경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한마음으로 배움의 터전을 키워 가는 학교가 있다. 2014년 7월 하남시 선동에 자리잡은 미사강변중학교다. 미사강변중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앎(지식)과 삶(인성)을 만들어 가는 곳이다. 학생들을 자주인·창의인·건강인·세계인으로 키우는 데 함께 노력한다. 더욱이 해마다 3∼12월 9가지 덕목을 정해 학생들이 근사한 성품을 갖추도록 다양한 인성교육을 교과활동에 녹여 낸다. 내일을 꿈꾸며 오늘에 충실하는 미사강변중을 들여다봤다.# 언어문화 개선미사강변중은 ▶나를 비우는 성찰 ▶타인을 품는 성장으로 나아가는 교양인
정조대왕 효심과 애민정신을 보여 주는 화려한 빛이 수원화성을 물들이는 ‘2023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의 막이 올랐다. ‘만천명월(萬川明月):정조의 꿈, 빛이 되다’가 3년 차를 맞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구성으로 수원 가을밤을 오색찬란하게 수놓는다. 올해는 정조 행차 중 가장 화려했던 을묘년(1795년) 수원화성 행행을 주제로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펼친다. 달이 모든 개천을 비추듯 모든 백성을 사랑했던 정조대왕 사상과 발자취를 다음 달 4일까지 창룡문과 국궁장, 동장대, 동북공심돈 일원에서 만난다.# 창룡문 비추는 화려한 빛의
나는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이 위험을 감수하는 모습을 이해하지 못한다. 무엇을 위해 자신을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해야 한단 말인가. 젊은 시절 혈기도 아니고 인생을 알 만한 나이에도 기꺼이 위험을 선택하는 동력은 과연 무엇인가?최고 높이 약 4천600m 고지 ‘악 바이텔 패스’에서 잠시 머물렀다. 모두 셔터를 누르는 사이, 70대 박 선생이 바닥에 엎드려 절을 했다. 동서남북 3번씩 모두 12배를 했다. 모두들 이 낯선 광경에 의아해했다. 그는 절을 마친 뒤 이렇게 설명했다."내 나이에 이렇게 높은 고지대에 올라온 데 대해 감사하는 마
여주대교를 건너 천년 고찰 신륵사 방향으로 따라가다 보면 시원하게 펼쳐진 초록 대지 위에 검은색 큐브 형태 건축물이 하나의 조각 작품처럼 우뚝 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이 건축물이 바로 여주 역사문화 랜드마크인 여주박물관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여강과 마암 기암절벽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 같아 감탄을 자아낸다.2016년 새로 건립한 이 건물은 황마(黃馬·누런 말)와 여마(驪馬·검은 말)가 승천했다는 여주 지명의 유래가 되는 강 건너 기암절벽 ‘마암(馬巖)’을 향하는데, 여마를 상징하는 건축물에 여주 역사를 담은 공간으로서 ‘여
삼달덕 정신인 지(智)·인(仁)·용(勇)을 중심으로 미래 인재를 키우려고 노력하는 학교가 있어 주목을 받는다. 주인공은 바로 2018년 광주시 태전동에 자리잡은 태전고등학교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 아직 스며들지 않은 신생 고등학교지만 다른 학교와 차이가 나는 교육활동으로 학생 마음을 사로잡는다.태전고 교육 방향은 알파벳 ‘A·B·C·D’로 표현한다. A는 자기주도성을 키우는 프로젝트 활동인 ‘Autonomy buildup’(자율성 강화)을, B는 나를 넘어서 우리를 돌아보는 실천 활동인 ‘Beyond myself’(나를 넘어서)를
경기도내 기독교 정신에 기초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세워진 중학교가 있어 주목을 받는다.1902년 설립한 수원 삼일중학교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교육공동체 모두가 지역사회와 원활한 소통은 물론 학생들의 ‘사랑과 봉사’라는 교훈 아래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함께 발전한다.올해 개교 120년을 맞이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삼일중을 낱낱이 살펴봤다.#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며 함께 배우는 삼일인삼일중은 교직원·학부모·학생 간 논의와 합의를 거쳐 올해 자율 과제로 ‘기초학력과 인성교육 강화를 통한 민주시
오는 7~9일 수원시민이 기획하고, 만들고,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들로 수원 전역이 들썩인다. 60주년을 맞은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이 화려한 막을 올려서다. 수원시민의 날 행사와 각종 연계 행사, 부대 행사도 곳곳에서 진행한다. 더욱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되며 문화 콘텐츠 우수성을 입증한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은 올해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로의 진화를 시작한다.# 수원시민이 만들고 즐기는 ‘수원화성문화제’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 60주년을 맞아 진정한 시민 중심 축제로 완성한다. 7
70년이 넘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중학교의 독특한 교육 방식이 주목을 받는다.주인공은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수원북중학교로, 학생 맞춤형 통합성장 선도학교로서 학생이 주도하는 활동에 초점을 맞춰 교육한다.학년별 맞춤형 목표인 도전(1학년), 성장(2학년), 미래(3학년) 3가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북중인’을 만들려고 노력한다.학생들이 올바른 미래 민주시민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는 수원북중을 소개한다.# I.D.O.L 교육활동 체계학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I.D.O.L 교육활동 체계로 학생들에게 교육을
반가운 추석이 다가온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지낸 곡식을 베어 내듯 수고로웠던 한 해 마무리를 생각할 시점이기도 하다.마침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징검다리 휴일이 아니라 온전히 휴식을 즐기는 긴 연휴다. 해외여행 같은 특별한 일정과 계획을 세우지 못했더라도 괜찮다. 환한 보름달을 바라보며 가족의 건강과 화합을 비롯한 소원을 빌고 추억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보내는 소박한 명절이면 충분하다.더욱이 수원에서는 긴 연휴에 뭘 하면서 보낼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수원시민 연휴를
첫 경험은 잊지 못하는 법이다. 60대가 되니 새로운 뭔가가 별로 없다. 그러나 평소 하지 않던 산악 트레킹을 선택해 보니 생소하고 신기한 일이 많다. 하루하루를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한다.조르쿨 호수로 가는 길에 파미르 상징이자 희귀종인 마르코 폴로 산양 떼를 봤다. 고봉 산자락을 따라 일렬로 이동하는 장관을 보려고 차를 세웠다. 천적을 피해 고지대에서 서식하는 산양 무리는 아침 산책처럼 여유로운 모습으로 산길을 거닐었다.그렇게 파미르 하이웨이를 한참 벗어나 그 내부를 들어오니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서늘한 바람과 잡힐 듯한 구
국내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밀키트(Mealkit) 시장이 큰 성장 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할 당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사람들한테 큰 인기를 얻었고, 캠핑이나 글램핑 수요가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밀키트를 찾는 소비자도 덩달아 늘었다.이에 다양한 기업들이 밀키트 시장에 뛰어든다. 여기에 유명 셰프들의 레시피로 제공하는 밀키트도 출시하면서 시장 규모는 차츰 커지는 추세다. 더불어 연이은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 사이에서 온갖 재료를 사기보다는 밀키트를 사는 편이 이득이라는 인식도 확대되는 상황이다.일반 소비자 말고도
바다가 물러나고 나면 갯벌은 그제서야 얼굴을 드러낸다. 고요한 겉모습과는 달리 그 안에는 여러 해양생물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뻘 속에서 제 몸을 키워 내는 조개와 바쁜 걸음으로 길을 터는 작은 게들, 각기 다른 모양새와 방식으로 갯벌에서 삶을 산다.만조와 간조가 다른 바다의 모습을 보는 자체만으로도 쉼을 누리지만, 갯벌의 진가는 직접 그곳에 발을 내디뎠을 때 온몸으로 느낀다. 발을 감아오는 보드라운 갯벌 속살이나 활기찬 생명들의 움직임 자체로 매우 특별한 경험이다. 이 가을, 시흥시 오이도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준비한 갯벌 체험이 관
78년 오랜 전통을 미래 주역으로 거듭날 학생들에게 계승하는 학교가 있다. 1945년 3월 광주시 남한산성면에 광지원국민학교로 개교한 뒤 1996년 3월 현재 교명으로 바꾼 광지원초등학교다.전교생이 60명 안팎인 소규모 학교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과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은 경기도내 어떤 학교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학생이 주도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는 광지원초등학교를 들여다봤다.# 전교생이 함께하는 광지원농악광지원농악은 학교가 자리잡은 광주시 남한산성면에서 전
경기도 최북단에 자리잡은 초·중통합운영학교가 학생 인성교육을 위해 노력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연천군 신서면에 있는 대광초중학교다.대광초중학교는 소규모 학교로, 1933년 대광초등학교를 개교하고 1973년 대광중학교를 개교한 뒤 2020년 대광초중학교로 통합했다. 학교는 9년 이상 개인 성장형 맞춤 교육으로 배움과 성장을 긴 호흡으로 연결한다. 학교 경계를 넘는 배움과 성장을 연결하는 데 집중해 교육활동을 하고, 생활교육의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병행한다.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미래학교 모델로 만들어 가는 대광
수원시는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맏형 격 도시다. 인구 규모가 최대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낸다.대한민국 최초 특례시면서 시민 누구나 필요한 도움을 받는 돌봄도시, 시민 중심의 소통도시를 실현한다. 여기에 환경과 생태·기후변화를 대비하는 환경수도이자 세계유산 수원화성 중심의 문화관광도시,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이 모두 연고지로 삼은 스포츠도시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는다.이처럼 수원시가 계속 발전한 배경에는 싱크탱크(Think Tank)이자 솔루션 뱅크(Solution Bank) 구실을 한 수원시정연구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