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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만남의 광장’인 부평역 광장이 노숙인 숙소로 변질돼 시민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라는 지적이다. 부평역 광장은 노숙인이 설치한 듯한 텐트 주변에 각종 쓰레기와 술병이 나뒹굴어 미관을 해쳤고, 악취를 풍겨 이곳을 지나가던 시민들은 길을 돌아 이동해야만 했다. 부평역 광장 인근은 부평역과 부평 문화의거리가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늦은 시간대 음주자도 많아 노숙인으로 인한 범죄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더욱이 날씨가 추워지자 노숙인들이 지하철 역사로 몰려들면서 악취와 소음으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만 지자체와 인천교통공사는
사설
기호일보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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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진 비대면 진료의 허용 대상 시간과 지역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보완 방안’이 15일부터 시행된다. 시행안은 재진 환자 중심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실시하되, 야간과 휴일에는 초진인 경우도 비대면 진료를 받도록 하는 게 골자다. 초진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지역도 ‘응급의료 취약지역’ 개념을 도입해 넓혔다. 응급의료 취약지역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30분 이내 혹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1시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한 지역(인구비율로 39.2% 확대 효과)을 뜻한다.비대면 진료 장점은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당
사설
기호일보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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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조사 업무가 전담 조사관에게 맡겨진다. 최근 정부는 학부모 악성 민원과 교권침해로 이어졌던 학교폭력 조사 업무를 교사가 아닌 전담 조사관이 맡고, 학교전담경찰관 규모 확대를 중심으로 하는 ‘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 개선·학교전담경찰관 역할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은 교사들이 담당하는 학교폭력 사안 조사를 맡는 가운데 학교폭력 업무나 생활지도, 수사·조사 경력이 있는 퇴직 경찰 또는 퇴직 교원을 위촉해 177개 교육지원청에 15명씩 모두 2천700명을 배치한다.전담조사관 제도 도입 배경은 우리 교육현장이 바
사설
기호일보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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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예산 누수를 차단하고자 정부와 지자체가 고강도 대책을 추진하지만 복지예산 누수가 계속 적발된다. 당국의 다양한 노력에도 악순환이 계속되는 건 이 부분에 대한 당국의 대책과 노력에 허점이 있고, 이를 부당하게 이용한다는 방증이다. 최근 사회복지법인의 탈·불법 행태가 상상을 초월한다. 복마전과 다름없을 정도다. 수익금으로 골프 접대를 하거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로 채용 후 자신의 딸이 운영하는 사업장 업무를 시키는 따위의 불법행위는 사회복지법인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경기도는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회복지법인 전·현직 대표,
사설
기호일보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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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유보통합’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의결했지만 인천지역에서는 찬반 논란이 팽팽하다. 개정안은 교육부 소관인 유치원과 보건복지부가 관리하는 어린이집을 교육부 산하로 일원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직 국회 본회의 통과가 남았지만, 통과하면 유보통합을 추진할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교육부는 지난 1월 유보통합 계획을 발표하고, 하반기에는 인천시교육청을 포함한 유보통합 선도 교육청을 지정했다. 올해는 담당 중앙기관을 복지부에서 교육부로 통합하고, 2024년에는 지자체에서 시도교육청으로 이관해 2025년 ‘
사설
기호일보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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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미래연구원이 지난 4일 발간한 ‘대도시 청년들의 삶의 만족도’ 보고서에서 인천이 꼴찌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청년들이 체감하는 삶의 만족도가 OECD 최하위권인 건 주지의 사실이다. 최근 국제통계에 따르면 OECD 청년들 삶의 만족도 평균은 7.7점, 우리나라는 6.1점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5일 열린 ‘정신건강정책 비전선포대회’에서 "대한민국은 높은 경제 수준에 비해 자살률이 1위고, 행복지수는 꼴찌고, 삶의 만족도는 대단히 낮다"며 사태 심각성을 인정했다. 그런 나라에서 최하위 도시가 인천이다.보고서를 요약하면 청년들이 느끼
사설
기호일보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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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의 개발·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민자도시철도의 경우 사업 난이도와 정부 관리·감독 필요성이 높음에도 민자도로와는 달리 근거 규정이 미비해 정부 지원과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만큼 반기지 않을 수 없다.역세권 개발사업은 도시개발법, 택지개발촉진법에 비해 법적 개발구역 지정 사유가 협소하다. 이 때문에 관련 인허가 등 규정이 미비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는다는 현장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 도시철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민자도시철도에 대한 정부의 행·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민자도시철도 관
사설
기호일보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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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한 채 막을 내리고 12월 임시국회가 11일 개회한다. 국회는 올해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2일)은 물론 정기국회 회기 종료일(9일)도 넘겼다. 또다시 헌법에서 정한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하고 위법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늑장 처리에 대한 비판 여론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0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발표했으나 약속대로 이행할지 불투명하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예산을 정쟁화하며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데다, 임시국회를 앞두고 민감한 현안들을 부각하며 한
사설
기호일보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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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부모 통제에서 벗어난 아동·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중독 우려가 높아진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일상 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문명의 이기로 자리잡았지만 건강한 생활을 위해 사용 과정에서 폐해를 차단하고, 필요한 때에만 적당히 사용하도록 적절한 제재와 예방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입하다보면 다른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한시도 스마트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보는 행동이 습관으로 바뀌고 중독에 빠지게 된다. 스마트폰 중독은 과도한 사용에
사설
기호일보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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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정치권은 혁신위원회, 총선기획단을 구성하며 현역 의원 물갈이를 검토하지만 극심한 양극화와 진영 대립으로 지도부 입맛에 맞는 후보 줄 세우기 등 구태 공천이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여야를 불문하고 공천을 둘러싼 잡음은 선거 때마다 예외 없이 되풀이된 우리 정치의 오랜 악습이다. 전례를 보더라도 국회의원 후보 공천에 여당은 대통령을 위시한 지도부, 야당은 대표 중심 당권파가 거의 전권을 행사했다. 유권자 다수가 지지해도 공천 못 받는 경우가 허다하고, 후보자 자질이 어떻든 공천권자 눈에
사설
기호일보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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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안을 놓고 인천과 김포의 기 싸움이 뜨겁다고 한다. 이미 인천시와 김포시는 지난 8월 각각의 연장안을 국토교통부에 상정하고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인천은 검단지구 3개 역사와 불로동·감정동 경계를 지나는 ‘3.5’노선 계획을 전달했고, 김포시는 검단지구 1개 역사와 불로동·감정동 경계 1곳을 지나는 ‘1.5’노선 계획을 제출했다.당초 국토부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두 안 중 하나를 선택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인천시와 김포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첨예하게 대립하자 어느 쪽 안
사설
기호일보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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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이 바뀌면 정책도 바뀐다. 그 과정에서 반대 세력에 대한 차별 유인이 정책에 반영되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알면서도 근절하기 어려운 필요악과 같다. 선거에 유리하도록 활용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지난 정권이 대표적인 경우다. 대놓고 빚까지 내면서 현금을 대량 살포하고, 타당성 없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공수표를 남발했다. 덕분에 수많은 정책 실패가 용인됐고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했다. 그런 무책임과 이율배반에 분노한 국민이 정권을 교체했다. 하지만 여전히 같은 현상이 반복된다.현 정권의 포퓰리즘도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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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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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빚을 지고 은행강도에 나서는 사건이 잇따른다. 마약 중독 못지않은 도박 중독에 빠져 수억 원의 채무가 지고 빚 독촉에 시달리자 은행 강도짓을 벌였다고 한다. 이처럼 도박 중독은 자신을 망칠 뿐 아니라 주위 사람까지 피해를 입히기 마련이어서 중독에 빠지기 전에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박은 전통적인 도박부터 인터넷 도박까지 다양할 뿐 아니라, 중독되면 끊기가 어려워 세계보건기구가 공식 인정한 정신 질환이다. 횡재수를 노리고 도박으로 일확천금을 따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도박은 제로섬 게임일 뿐이며, 설령 대박이 터져도
사설
기호일보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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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발전특구 근거가 담긴 법안의 국회 내 심사가 속도를 냄에 따라 정기국회 내 본회의 통과 가능성도 점쳐진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법안을 병합해 위원회 대안으로 처리하기로 하고 법안명을 ‘지역균형투자촉진 특별법안’으로 했다. 법안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지원, 기회발전특구집합투자기구 조성과 세제 지원은 물론 지방투자와 지방기업들의 재정과 세제 지원, 실태조사 따위 근거도 담았다. 아울러 그간 쟁점이었던 지방 범위를 두고는 비수도권뿐만 아니라 수도권 내 인구감소지역과 접경지역을 포함하기로 했다. 당초 비수도권만 기회발전특
사설
기호일보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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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이 0.70명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인구동향에 따르면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0으로 1년 전보다 0.10명 줄었다.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전분기 통틀어 최저치였던 지난해 4분기·올해 2분기와 같은 출산율이다. 3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합계출산율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떨어졌다.출산율 저하 원인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보육환경과 양육비 부담, 일자리 부족, 주거 불안정 등 출산을 꺼리게 하는 사회적 환경에 더해 혼인 자체가
사설
기호일보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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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협회의 세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기준으로 세계 주요 34개국의 GDP 대비 기업(비금융)부채 비율은 한국(126.1%)이 세 번째로 높았다. 우리보다 높은 곳은 홍콩과 중국뿐이었다. 일정 규모를 갖춘 자유시장 경제국으로 보면 실질적으로 우리나라가 1위다. 같은 기간 GDP 대비 가계부채도 100.2%로 가장 높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이래 4년째 부동의 1위를 기록 중이다. 기이한 일이다. 왜 우리만 세계적인 통화 긴축·고금리 기조와 반대 방향으로 가는 걸까.출발점은 재정건전성 훼손이다. 2017년 66
사설
기호일보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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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제 세계 6위 무역강국, 10위권 경제대국이 됐다. 인구 5천만 명 이상,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국가를 칭하는 5030클럽 국가 대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장애아동 보육서비스는 후진성을 면치 못한다 하니 이해하기 어렵다. 장애아동은 매년 증가하지만 장애아동 보육서비스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 한다. 허탈한 소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전국에서는 장애영·유아를 보육할 시설을 갖춘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은 장애영·유아 12명 이상 보육시설을 갖춘 어린이집이며,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은 장애영·유아 3
사설
기호일보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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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4개월을 앞두고 오는 12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지만 정해진 룰이 없다 보니 깜깜이 선거 우려가 제기된다. 예비후보자들은 앞으로 정치일정에 따라 선거구가 바뀔지 모른다는 걱정을 안고 예비후보 등록에 나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12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외부재자 신고를 시작으로 법정사무 일정이 본격 진행되는데,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면서 예비후보자들의 권리는 물론 헌법상 국민에게 부여된 참정권 침해가 현실화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고 국민의 참정권이 온전히 보장받으려
사설
기호일보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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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결혼이민자 수가 해마다 증가한다. 결혼이민자는 결혼을 목적으로 한국에 이주한 외국인 또는 외국인 배우자와 한국인 배우자로 구성된 국제결혼 가정을 칭한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결혼이민자 가족들이 고향 방문길에 올랐다는 소식이다.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인천시는 베트남을 모국으로 하는 결혼이민자 중 경제적 어려움으로 오랜 기간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다문화가족들에게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5박 6일간 모국 방문을 지원했다 한다. 이를 통해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와 가족 6가정 총 22명
사설
기호일보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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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의 큰 반발을 샀던 청년창업 지원시설인 ‘드림업밸리’가 결국 취소 수순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이 사업은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당초 취지가 퇴색하며 문제가 불거졌다. 2017년 처음 사업을 추진할 때는 청년들의 다양한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사무 공간과 미팅룸으로 계획한 ‘창업마을 드림촌’으로 시작했다.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664 일대 7천617㎡ 부지에 국비 273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72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9년 난데없이 임대주택 158가구를 포함시키며 이름도 ‘창업마을 드림촌’에서 ‘
사설
기호일보
2023.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