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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어린 시절을 보낸 시골 동네엔 빈집이 많다. 오후 산책길에 만난 낯선 집 중 두 집 건너 한 집은 사람이 살지 않는 듯하다. 동생들과 ‘염소 할머니’ 집이라 부르던 산등성이 집도, 겉보기엔 제법 번듯해 보이는 옆 마을 입구께 집도 이제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집은 허문 지 오래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사시던 집 역시 5년 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로 사람이 살지 않는다. 하지만 남은 가족들은 아무 때나 집을 가꾼다. 마당에 멋대로 자란 풀을 뽑고, 아궁이에 쌓인 오래된 재를 퍼올린다. 외양간에 수북하게 쌓인 나뭇잎을
서해안
홍봄 기자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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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과 인천해양수산청이 2023년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지원 항로 선정을 앞두고 머리를 맞댔다.19일 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의 ‘2023년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확대 지원사업’에서 지역 항로들이 선정되도록 대책을 논의했다.올해 옹진군에서는 백령∼인천 항로, 인천∼덕적 항로를 뺀 4개 항로(장봉∼삼목 야간 항차, 인천∼연평 2항차, 인천∼이작 2항차, 대부∼이작)가 준공영제 지원대상 항로에서 탈락했다. 이는 일부 여객선 운항 중단까지 이어져 주민들이 한동안 큰 불편을 겪었다. 양 기관과 선사들은 2023년도에도 같은 사태가 발생할까 우
자치/행정
홍봄 기자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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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옹진군이 약국이 없는 섬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려 민간약국 운영비 지원을 추진한다.19일 군에 따르면 섬 지역의 민간약국 유치를 목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민간약국 지원 조례를 마련할 계획이다.현재 군에는 7개면 중 영흥면 한 곳만 약국이 운영된다. 백령도의 경우 단 하나 뿐인 지난 8월 말 폐업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 중이다.군은 조례를 통해 약국이 없는 면에 약국을 개설할 경우 운영비 중 약국 임대료와 약사 주거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1개 면에 약국 한 곳을 지원할 계획
자치/행정
홍봄 기자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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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이웃생물과 함께하는 생태평화콘서트 ‘생생콘’이 열린다. 19일 ㈔인천민예총에 따르면 오는 23일 인천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 앞 야외광장에서 함께 살아가는 생명들의 화합과 포용의 미래를 그려 나가는 문화예술행사를 연다. 인천환경운동연합과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소래갯골에 사는 생물들을 만나고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깨끗한 공간을 만드는 ‘줍깅’으로 시작한다. 낮 12시부터는 대지의 소중함을 알고 먹거리를 나누는 생명 나눔 퍼포먼스, 에코백 천연염색, 자연물로 손수건 물들이기와 갯벌 흙으로 깃대종을 그려
전시공연
홍봄 기자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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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가 금창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도시재생 기반시설을 차츰 건립한다. 18일 구에 따르면 도시재생기반시설인 워크스테이션과 세대공감센터, 공영주차장, 생활문화센터를 오는 2024년까지 준공한다. 사업에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80억 원을 포함해 사업비 160억 원이 들어간다. 워크스테이션은 내년 1월까지 금곡동 48의 43 구유지에 지상 2층, 건축총면적 72㎡ 규모의 주민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해 사회경제 운영을 위한 거점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세대공감센터는 금곡동 39의 29 구유지에 지상 4층, 건축
자치/행정
홍봄 기자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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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옹진군은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자 인구정책 의견 수렴 창구 ‘우리도 옹진도(島)민이다!’를 운영한다.18일 군에 따르면 ‘우리도 옹진도(島)민이다!’는 인구 정책 계획·수립 과정부터 수혜자 관점에서 공감 가능한 추진계획을 마련하는 창구다.새로 전입하거나 실제로 살지만 여러 이유로 주민등록 이전을 미루거나 숨어 있는 인구를 대상으로 옹진군 정착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또 주민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지역 사회 인구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옹진군에 대한 정주인식 개선으로 인구 유출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군
자치/행정
홍봄 기자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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