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위해 시비 1조2천억 원이 넘게 투입된 서구 주경기장을 비롯해 9개의 신설경기장의 크고 작은 하자와 소송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천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인천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9월 현재 9개 신설 경기장의 하자는 총 231건으로, 이 중 74%(170건)가 보수 완료됐으나 아직 26% 정도인 61건(주경기장 26, 계양 3, 남동 13, 십정 3, 문학 7, 송림 2, 강화 3, 옥련 4)은 처리되지 않고 있다. 경기장별 하자현황은 주경기장이 106건의 하자가 발생해 ...
평택에서는 지금 어마어마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어제까지 하얀 배꽃이 눈부셨던 배 밭은 어느 새 소사벌 택지지구로 모습이 변해 있고, 철길 건너 대지를 품고 있던 논, 밭 그리고 언덕, 산들은 그 속살을 드러내고 고덕 신도시, 삼성전자가 그 자리를 대신해 옷을 입히고 있다. 누구나 개구쟁이였던 어린 시절, 점심시간이 되기 전 도시락 먹을 생각만 하고, 싸움깨나 한다는 친구들은 누가 대장이 될까 궁금해 하고, 어떻게든 장난을 쳐서 선생님께 야단맞기 일쑤였지만, 되돌아보면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우리는 어느 새 하나의 공동체가 ...
양주시의회는 지난 9월 1일부터 9일까지 7박 9일간 시의원 8명과 집행부 공무원 5명, 의회사무과 수행공무원 7명 등 총 20명을 연수단으로 구성해 미 서부 연수를 다녀왔다. 9일이라는 짧은 연수를 다녀와서 미국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겠지만 연수단장으로서 연수 기간 느꼈던 소회를 조금이나마 밝히고자 한다. 연수 초반, 끝없이 펼쳐지는 광활한 벌판과 우리와는 다른 도시환경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것은 ‘미국은 역시 다르다’는 것이었다. 좁은 영토에 인구밀집도가 높은 우리나라와는 스케일부터 달랐고 ‘과연 우리가 그들과 무엇을...
미국의 수도는 워싱턴이지만, 가장 유명한 도시는 경제수도 뉴욕이다. 덕분에 뉴욕은 관광도시, 뮤지컬도시, 세계최고도시, 패션도시, 교육도시, 금융도시 등 온갖 좋은 수식어는 다 따라 붙는다. 실제로 각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도시기도 하다. 미국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도 뉴욕에 있다. 뉴욕이 곧 미국이고, 뉴욕이 곧 세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제수도라는 것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우리 인천도 대한민국 경제수도 기치를 내건 지 오래다. 인천이 경제수도를 선언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개발 ...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가 지나갔습니다. 주말로 이어진 추석 연휴 덕에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과 긴 시간을 함께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고향에서 반가운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추석 연휴에도 늦은 밤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국회 의원회관입니다. 매년 추석 무렵이 되면 저와 보좌진들은 평소보다도 훨씬 분주해집니다. 보통 추석 직후로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국정감사 기간이 되면 국회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 때문에 공무원들의 업무가 마비된다는 비판을 합니다. 그러나 ...
‘서울의 관문’, ‘짠물’. 인천 하면 떠올렸던 대표적인 말들이다. 하지만, 영종, 송도, 청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자유구역과 11년 연속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에서 1위를 달성한 인천국제공항 등이 개발됐고 이를 발판 삼아 인천은 변화하고 이미지 또한 달라지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구와 면적이 늘고 있는 도시가 바로 인천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바이오 및 항공 등 신성장 산업의 중심지이자 다양한 국제기구와 국제학교가 상주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국제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곳도 바로 인천이다. 이미지 또한 바뀌었다. ...
지난 6월 16일과 17일 양일간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9대 의회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고자 전라북도 전주로 연찬회를 다녀왔다. 연찬회 장소를 전주로 잡은 이유는 전통시장 활성화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전주 남부시장의 현황과 성과, 추진 방법, 시행착오 등을 벤치마킹하고 경기도 전통시장에 접목시킬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서다. 전주 남부시장은 1473년 향시가 효시 태동해 1905년 공설시장의 형태로 재탄생한 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호남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한때 호남 최대의 물류집산 시장으로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개혁안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5월 24일 행자부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시·군 조정교부금 제도를 개선하고, 법인지방소득세 일부를 공동세로 전환해 자치단체 간 재정 격차를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행자부의 발표에 반발해 수원·성남·고양·과천·용인·화성시 등 경기도내 지방교부세 불교부단체는 물론, 경기도 27개 자치단체가 개악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섰다. 행자부가 밝힌 현행 지방재정의 주된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방재정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동종 자치단체 간 재정자립도 차이가 64...
평택시의회는 47만 시민 앞에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의회, 연구하고 노력하는 정책의회, 시와 함께 소통하는 의회를 표명하며 시민이 먼저인 행복한 평택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지난 39년간 관광단지지구로 지정된 이후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처럼 개발과 취소 그리고 중단 등으로 시민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와 있다. 평택호관광단지가 정부의 적격성조사 통과와 국내 유수의 SK건설, GK홀딩스와 8개의 금융사가 컨소시엄으로 개발된다는 사실 앞에 우리도 세계 어느 나라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꿈과 희망이 가득한 청사진으로 기뻐했다. 수...
정부는 지난 4월 22일 시·군조정교부금 배분 방식과 법인지방소득세를 공동세로 전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지방재정개편안을 내놓았다. 시·군 간 재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불교부단체 우선 배분을 폐지하고, 시·군세인 법인지방소득세를 공동세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금번 개편안을 부유한 지자체에 쏠린 돈을 가난한 지자체에 골고루 나눠 줘 지방재정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포장한다. 하지만 정부에서 부유하다고 이야기하는 수원시의 재정자립도가 50%에 불구한 실정에서 부유한 시로 몰아 돈을 빼앗아 그 돈으로 생색을 ...
박근혜정부 집권 3년은 역사의 퇴행 그 자체였다. 경제정책 실패로 민생은 도탄에 빠졌고, 남북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역사교과서 국정화, 굴욕적인 위안부 합의에 이어 반인권적인 테러방지법을 강행 처리한 것은 국민을 무시하고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유린한 독재적 국정 운영의 결정판이었다. 지난 2월 23일, 더불어민주당은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고 38명의 야당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 192시간 25분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기록을 만들어 냈다. 국민들은 처음 접...
나는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서는 스페인에 있는 협동조합의 성지라 불리는 몬드라곤을 방문하는 일정이 있었다. 10시간이 넘게 핀란드 헬싱키를 거쳐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비행기를 타고 거기서 버스를 타고 몇 시간을 달려 설레는 마음으로 몬드라곤에 도착했다. 우리의 강원도 태백쯤 될까, 그야말로 시골 동네로 들어갔다. 인구는 2만3천 명 정도 되는 조그만 스페인의 시골 동네가 협동조합을 통해 53조 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는 스페인의 10대 기업에 속한다니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몬드라곤’은 대...
수정구 단대동에 위치하고 있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과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1982년 개청 이래 34년째 본시가지에서 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하지만 건물이 30년이 넘다 보니 손 볼 곳이 늘어나고, 사회가 복잡·다원화되면서 법원·검찰의 업무가 늘어나 사무 및 주차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더 나아가 고등법원 승격에 대비하자면 추가 공간이 필요해 신축 또는 이전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올해 법무부와 대법원도 이전에 필요한 기본조사설계비 예산 21억여 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3일 치러질 20대 총선을 앞...
지난해 10월, 가평군청 앞 도로에서는 인형 퍼레이드가 있었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거리인형축제’가 열린 것이다. 가평군이 이탈리아 ‘비아레조 까르네발레’를 벤치마킹해 처음 개최한 ‘까르네발레 가평’이라는 축제로 이탈리아 현지 축제 관계자들이 참여해 거대 인형을 제작했고, 축제 관계자와 주민, 학생들이 참여하는 퍼레이드 형식으로 이틀에 걸쳐 개최된 이 행사에 1만여 명이 참여했다. 필자는 지난해 축제에 사용할 거대 인형 제작 전 과정을 지켜보고 참여하면서 ‘거리인형축제’에 대한 관심과 비전을 갖게 됐다...
얼마 전 신문기사에 우리나라의 5분의 1이 사는 서울 인구가 주택과 상가의 전세난으로 서울을 떠나 가까운 주변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현상이 점점 더 심화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으며, 인구 유입으로 인한 주변 지역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한다. 살고 싶은 동경의 대상이었던 서울이 이제는 살기가 어려워 떠난다니 격세지감을 느끼면서도 1~2시간 거리에 있는 우리 강화는 과연 얼마나 살기 좋은 고장일까 반문하게 된다. 과거 강화는 1970~80년대 산업화시대에 ‘개발이냐 보존이냐’라는 패러다...
얼마 전 터키 정부가 담배를 피운 폐암환자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을 바꿔 터키 법조계와 의료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흡연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한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가가 범죄나 테러리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듯이 담배와 마약 등으로부터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국내에 담배가 들어온 것은 임진왜란을 전후한 시점에 일본에서 전래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가래가 있거나 회충으로 배앓이를 할 때 민간요법 상비약으로 쓰였다는 기록이 있는 걸로 봐...
봄이면 해야 할 일들이 있다. 농부가 쟁기를 준비하고 밭을 갈듯이 봄이 되면 1년을 위한 계획을 하나둘 펼쳐야 할 때라 생각한다. 햇살에 비친 물결이 고향의 어머니처럼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평택항, 그리고 유럽이나 그 어떤 해외보다 석양의 절경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도시! 나의 고향 평택에도 봄이 찾아 왔다. 어릴 적부터 청장년기를 거쳐 지금의 세월을 함께한 평택의 봄이 반갑기만 하다. 나와 동년배를 살아온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그 당시 나는 교육자인 부모님 아래서 유복하게 지냈지만, 보릿고개의 어려움이 우리 집이라고 예...
신문지면에서 눈에 띄는 기사를 접하게 됐다. 육군에서 혈액 부족 사태 해소를 위해 장병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헌혈운동을 벌인다는 내용이었다.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해 늘 적정 혈액보유량인 5일분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하지만 올 1월 초 혈액 재고량이 2.1일분까지 떨어져 혈액 수급이 ‘주의’단계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원인은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여파로 국민들의 외출 기피 현상이 헌혈에도 영향을 미쳐 헌혈자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또한 메르스 주요 감염이 병원 내에서 이뤄졌다는 보도 등으로 병원 진료는 물...
제7대 3선 의원으로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 입성하면서 제일 먼저 ‘평택시 발전 방안에 대하여’라는 주제의 발언이 기억된다. 47만 시민 모두가 평택을 위한 한마음으로 한 정치를 통해 당면한 우리 시 현실을 바로 알고, 정부·중앙 등 대내외에 우리의 의지를 피력하고, 지금 어렵고 힘들더라도 미래 100만 광역시를 준비해 후손들에게 행복한 평택, 일자리가 넘쳐나는 평택을 물려줘야 한다고, 평택만을 위한 우리들만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 현재의 평택-역동적인 개발 인프라 구축 현재 우리 평택의 모습은 과연 어...
제2대 여주시의회가 개원한 지 1년 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지방자치 시대를 열겠다는 신념과 보람으로 열심히 달려온 을미년 한 해는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자강불식(自强不息)의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병화신년(丙火申年) 새해에도 여주시의회는 시민의 작은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민심은 천심이다’라는 말을 가슴 깊이 새기며 시민의 대변자로서 그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지역경제의 발전과 시민복지의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행복하고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