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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는 안전한 학교 공간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존 초등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한다고 한다. 그러나 개학이 채 보름도 남지 않은 초등학교 늘봄학교 운영에 차질이 빚어진다. 곳곳에서 늘봄학교 교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서 수업 후 돌봄과 교육을 통합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맞벌이 부모의 돌봄 수요를 국가가 책임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돌봄을 교육기관인 학교에서 맡는 게 옳은지, 교원·공무원의 업무 부
사설
기호일보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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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빈발하는 아동학대를 막기 위해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제’를 도입했으나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다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담당자들의 피로도가 높아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은 아동학대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해 현장조사와 응급조치를 한다. 기존에는 민간기관인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수행하던 업무지만 2020년 ‘아동학대처벌 특례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지자체가 맡게 됐다.법안 통과로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제도가 생겼지만 상담사 부족에다 과중한 업무와 정신적 부담 탓에 전담공무원의 과부하는 필연적이다. 인천시의 경
사설
기호일보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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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은 그런 선택들이 있습니다. 살면서 부닥치게 될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과연 뭘 기준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하나 생각해 보면, 많은 사람들은 득실을 따져 보고 자기한테 손해 나지 않는 길을 선택하겠지만 혹여 마음속에 부끄러움이 인다면 그거 외면하지 말아야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극 중 인물 대사다.정부가 발표한 의과대학 정원 2천 명 확대를 두고 온 나라가 시끄럽다. 의사들은 이에 반대한다며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했다. 인천을 비롯한 전국 각지 병원 전공의들 거의 절반 가
서해안
윤은혜 기자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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滄海桑田(창해상전)/滄푸를 창/海바다 해/桑뽕나무 상/田밭 전푸른 바다가 변해 뽕나무 밭으로 된다는 말이다. 덧없는 세상의 변천을 뜻한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도 한다. 송나라 때 편찬된 「태평어람」에 나온다. 어느 날 바닷가에서 세 노인이 모여 서로 나이를 물었다. 한 노인이 "내가 기억하기로는 어려서 반고가 있을 때 안과 밖의 분계가 있었소." 두 번째 노인이 말했다. "푸른 바다가 뽕밭으로 변할 때마다 산가지 하나씩을 놓아 헤아렸는데, 지금 그 가지가 열 간이나 되는 집에 꽉 찼소." 마지막 노인이 말했다. "나의 스승이 3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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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4~2023년) 서울을 떠난 인구는 547만2천 명, 서울로 들어온 인구는 461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총 86만1천 명의 순유출(지난해 3만1천 명) 규모다. 서울을 떠난 이들은 주로 경기와 인천에 정착했다. 덕분에 인천은 전국 7개 특별·광역시 중 서울,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300만 명을 넘어선 단일 도시가 됐다. 초저출산으로 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달성한 일이라 의미가 더 크다. 실제로 전국 특별·광역시 중 지난해 인구가 늘어난 도시는 인천뿐이다.아마도 이런 위기의식 때문에 서울 중심
사설
기호일보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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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지난 4년간 열리지 않은 한중해운회담이 올해는 재개될지 해운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제26차 한중해운회담 결과에 따라 제27차에서는 기존 컨테이너 항로 화물운송률을 적용해 컨테이너 추가 투입을 결정하되 세부 기준을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올해 회담이 열린다면 과거 단 3개월간 운항한 인천~상하이 카페리 항로를 핑계로 1천TEU급을 독점 운항하는 인천~상하이, 닝보 정기 컨테이너 항로부터 완전 개방을 논의해야 한다. 또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제한적으로 개방한 인천~랴오닝성 단둥·다롄·톈진, 산둥성 옌타이
사설
기호일보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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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놀랍다. 옛날 5공 시절에나 볼 법한 광경을 지금 시대에 목격하니 말이다.지난 16일 대전 카이스트(KAIST) 졸업식에서 한 졸업생이 축사를 하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항의하다 입틀막(입을 틀어 막히다) 당했다. 해당 졸업생은 올해 과학 분야 R&D 예산을 지난해와 견줘 14.8%(4조6천억 원)나 줄인 정부와 윤 대통령을 향해 날선 비판을 날렸고, 즉시 졸업생으로 위장한 경호원을 비롯한 경호처 직원들에게 입을 틀어 막히며 사지가 들려 끌려 나갔다.지난달 18일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현장에서
서해안
김동현 기자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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豹死留皮 人死留名(표사유피 인사유명)/豹표범 표/死죽을 사/留머무를 류/皮가죽 피/人사람 인/死죽을 사/名이름 명표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이다. 왕언장(王彦章)은 후양(後梁) 태수 주전충(朱全忠) 밑에서 장군이 됐다. 그는 용기와 힘의 소유자였기에 병사들에게 ‘왕철창(王鐵槍)’이라고 불렸다. 후양이 멸망하자 후당(後唐)의 왕 장존은 그의 무용을 아껴 살려 자기 휘하에 두려 했다. 하지만 왕언장은 "신은 폐하와 혈전하기를 20여 년에 지금 군대는 패하여 힘이 다했습니다. 죽지 않고 무엇을 기대하리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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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해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으로 맞서면서 ‘의료 대란’이 현실화할 조짐이다. 전공의들은 각 병원 응급실과 수술실에서 핵심 역할을 맡은 필수 인력이다.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이른바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은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 뒤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비교적 큰 규모의 종합병원 전공의들도 동참하며 확산 양상을 보여 의료 공백에 따른 파장이 우려된다. 의사 직역 파업은 국민 생명과 건강이 직결된 만큼 환자들에게 큰 피해와 불편을 초래
사설
기호일보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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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교육청에서 모집 중인 학교폭력전담조사관(SPO) 처우가 도마에 올랐다. 학폭은 피·가해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학교가 모두 얽혀 해결이 어려운 문제인데, 현재 임금 지급 조건으로는 선뜻 나서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새로 도입하는 전담조사관은 새 학기가 시작하는 다음 달부터 전국에 약 2천700명을 투입할 예정으로, 시도교육청별로 지난달부터 채용 중이다.조사관 위촉 대상은 학폭이나 생활지도를 2년 이상 경험한 퇴직 교원과 경찰이며,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 사건을 전담한다. 학폭전담조사관은 교내외 어디서든 학교폭력이
사설
기호일보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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