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井中之蛙(정중지와)/井우물 정/中가운데 중/之갈 지/蛙개구리 와우물 안 개구리란 뜻이다. 「장자(莊子)」에 나온다. 황하의 수신(水神)인 하백(河伯)이 물줄기를 따라 처음으로 북해(北海)까지 갔다. 동쪽 바다를 바라보니 끝없이 뻗어 있었다. 하백은 북해의 신(神)인 약(若)에게 말했다. "나는 지금까지 이 세상에서는 황하가 가장 넓은 줄로 알았는데, 지금 이 바다를 보고서야 넓은 것 위에 보다 넓은 것이 있음을 깨달았소. 내가 여기를 와 보지 않았던들 영영 식자들의 웃음거리가 될 뻔했소." 북해의 신이 말했다. "우물 안 개구리에게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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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인 상황에서 주호주 대사에 부임해 논란이 됐던 이종섭 대사가 결국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9일 외교부 장관이 제청한 이 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이다.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귀국한 지 8일 만이기도 하다. 출국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회의 참석을 명목으로 일시 귀국했지만 논란이 지속되자 부담을 느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또한 이 대사의 사의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데는 4·10 총선이
사설
기호일보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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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명예퇴직을 원하는 교육공무원들이 급격히 늘어 인천시교육청이 골머리를 앓는다고 한다. 명예퇴직 시기는 매년 2월 말과 8월 말 두 차례로, 인천시교육청 심사를 거쳐 명예퇴직수당 지급 대상자로 선정돼야 한다. 시교육청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인천지역 명예퇴직 교육공무원 수는 2020년 382명, 2021년 393명, 2022년 370명으로 줄곧 300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514명으로 급증했다. 명예퇴직을 원하지만 예산 문제로 그만두지 못하는 교사까지 합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난다. 교육현장에서 명예퇴직 신청자가 증가하는 이
사설
기호일보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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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사과를 먹는다. 아니, 먹었다. 서론이 과거형으로 바뀐 건 최근 사과값이 폭등한 탓에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3.1% 상승했다. 주된 원인은 신선식품이 20%나 올랐고, 사과는 지난해보다 70% 이상 급등했다.지난해 평년보다 높은 이상기온에 사과꽃이 일찍 개화했다가 꽃샘추위에 냉해로 다 떨어졌다. 여기에 계속된 서리, 집중호우 등 기상 악화와 이상기후에다 병충해까지 겹치면서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사과 대란이 일어났다.사과뿐만 아니
서해안
임영근 기자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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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수구가 옛 수인선 송도역사 복원사업 일환으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증기로 달리던 협궤 증기기관차와 증기시계탑을 재현키로 했다고 한다. 여기에 내년 6월까지 옛 송도역사(驛舍)를 재현해 역사관과 문화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라고 하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단순히 열차 모형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다. 역사관에는 실제 수인선에서 운행하던 협궤 증기기관차의 외관뿐 아니라 증기가 배출되고 바퀴와 관련 장비들이 움직이도록 해 증기기관차의 구동 원리 파악은 물론 운행 당시 현장감을 살리도록 연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제는 현역에서 사라
사설
기호일보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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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당장 집을 나서면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인다. 나이가 들면 반기는 사람도 없지만 갈 곳도 마땅치 않다. 경제력도 없는 데다 변변한 휴게 공간이 없다 보니 집 안에서 소일하거나 길거리를 배회할 형편이어서 문화생활을 즐길 공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인천지역 노인시설은 경로당 1천544곳, 노인복지관 27곳으로 이들 시설을 제외하면 노인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만한 공간은 한정됐다. 이마저 복지관에 있어도 소외받으니 찾아가기 싫고, 경로당은 텃세에 밀려 전철 역사나 공원으로 밀려나 하루를 보낸다. 어렵사리 복지관이나 경로당을
사설
기호일보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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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내달 3일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떠난다. 2020년 태어난 푸바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반환한다는 조건 때문에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특수 무진동 차량을 타고 전세기를 이용해 중국으로 향한다. 에버랜드 측은 출국 전 차량으로 아주 천천히 이동하며 배웅의 시간을 갖고, 사육사들도 인사말을 전하며 슈퍼스타다운 환송의 시간까지 진행한다.푸바오는 그야말로 슈퍼스타급 인기를 자랑한다. 하루 평균 6천 명이 넘는 방문객을 이끌고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은 인기 톱1
서해안
손민영 기자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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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令暮改(조령모개)/朝아침 조/令하여금 령/暮저물 모/改고칠 개아침에 명령을 내렸다가 저녁에 다시 고친다는 뜻으로, 계획이나 결정 따위를 자꾸 바꿔서 갈피를 잡기가 어려움을 이르는 말이다. 「한서(漢書)」에 따르면 어사대부 조착은 이렇게 상소했다. "지금 다섯 가족의 농가에서는 부역이 과중하기 때문에 노역에 복종하는 사람이 두 사람을 데려가지 않아, 경작해 얻는 경우에도 백모가 고작이어서 백모의 수확은 많아야 백석에 지나지 않습니다. 봄에 경작하고, 여름철에 풀을 뽑고, 가을에 수확해 겨울에 저장하고 섶과 땔 나무를 자르고 관청의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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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인구 전망과 산업별 전망을 토대로 중장기(2022∼2032년) 인력 수급 전망과 추가 필요 인력 전망을 내놨다.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앞으로 10년간 31만6천 명 증가하리라 예상됐다. 이전 10년간 증가 폭인 314만 명의 10분의 1 수준이다. 문제는 경제활동인구가 2028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하리라는 점이다. 특히 15∼64세 경제활동인구는 2032년까지 170만3천 명이 순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6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같은 기간 201만9천 명이나 순증가하리라 본다.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면 경제성장
사설
기호일보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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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3일간의 총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한다. 여당은 정책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야당은 정권 견제를 위해 서로 많은 의원이 당선돼야 한다며 표심 잡기에 총력을 쏟는다. 이번 총선은 현 정부에 정말 중요한 선거다. 결과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국가 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선거를 통해 현 정부에 대한 지지도를 확인할 수 있고, 현재 진행 중인 정책들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지도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만약 집권여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한다면 여당 정책들을 신속하게 추진할 동력을 확보하고, 반대로 야당이 더 많은
사설
기호일보
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