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썩어빠진 검찰 때문에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와 있는 겁니다." 이 말은 일명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김 모 국회의원이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던진 말이다. 사실 검사의 독자적 권한은 막강하다. 기소독점권, 수사권, 수사지휘권, 수사종결권, 영장청구권 등 9가지 권한을 갖고 있다. 그런데 범죄수사는 경찰이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에게만 절대적인 권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검찰의 절대 권력을 분산시켜야 된다는 명분과 검찰과 경찰이 대등하게 수사를 해 국민들이 독점 수사권으로부터 제약을 받지 않고 경쟁...
논어에서 공자는 정치는 족식 (足食) 족병 (足兵) 민신지의(民信之矣) 라고 했다. 식량을 풍족하게 하고 군비 또한 풍족해야 하며 백성들이 믿을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쓰여 있다. 백성들이 배고프면 정치의 한축이 무너지고 만다. 경제가 정치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인은 정치를 몰라도 되지만 정치인은 경제를 몰라서는 안 되는 이유다. 그리고 안보가 흔들리면 나라가 없어진다는 사실을 정치인들은 잊어서는 안 된다. 국방을 지키는 군인들이 풍족함을 느끼고 자부심을 갖게 해라. 이것은 군인들이 사기가 충만할 ...
도덕(道德)을 지키다, 도덕을 가르치다, 도덕에 어긋난 행동을 하지 마라는 말을 우리는 배웠고 자식들에게 가르쳐 왔다. 사전(辭典)에 도덕이란 사회 구성원들의 양심이라고 기록돼 있다. 즉 사회적 여론, 관습에 비춰 스스로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준칙이나 규범의 총체적 외적 강제력을 갖는 법률과 달리 각각의 내면적 원리로서 작용하며 또 종교와 달리 초월 자와의 관계가 아닌 상호관계를 규정한다고 돼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도덕이 밥 먹여 주느냐"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 말은 돈이 되고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고 멀리 있는 사람들을 찾아오게 한다. 논어에 나오는 글이다. 최근 섬김 리더십이 새로운 리더십으로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섬김 리더십이란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듯이 리더가 섬김을 받으려 하지 않고 겸손하게 솔선수범함으로써 남을 섬기는 태도로 낮아지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섬김 리더십이란 타인을 위한 봉사에 초점을 두고 고객과 조직을 우선으로 여기며 그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헌신하는 리더십이다. 그러므로 섬기는 리더는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군림하는 것...
대공지정(大公至正)이란 지극히 공평하고 바르다는 뜻이다. 우리 국민은 누구라도 공정한 법(法)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 시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법의 적용과 법을 위반한 사람들이 공정한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과연 공정한 법 집행이 되고 있다고 보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 행정부나 입법부나 사법부가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불신을 받는 것이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당한 법의 집행과 정의가 올바로 세워지는 것이 보장되고 억울한 법의 적용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개혁을 외쳐...
모든 여건이 갖춰지고 돈(예산)이 넉넉하면 누구라도 인심 써가면서 단체장을 할 수 있다. 국비를 지원받든 재테크를 하든 어떠한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시민을 위한 사업을 해낼 수 있어야 능력 있는 단체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을 것이다. 부채가 있다고 사업하지 않으면 부채는 점점 늘어나게 마련이다. 어려운 여건과 빈약한 재정 속에서도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이라면 과감하게 투자하는 단체장을 시민들은 원한다. 세계의 중심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웅비의 나래를 펴고 있는 인천시는 할 일이 많...
관청에 기대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모인 집단이 관변단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관변단체의 경우 구성원을 살펴보면 자신이 경영하는 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단체에 가입해 이름만 올려놓고 정작 활동 자체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관변단체의 여러 가지 역기능이 사회문제가 되고 비난의 소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오죽하면 한때 정부에서는 이런 단체에 대해 지원되는 예산을 중단하는 조치를 했을까. 그러나 봉사하는 단체가 없다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
목민심서(牧民心書)에 정약용 선생은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귀장(歸裝)은 가벼워야 한다" 라고 했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서는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해주며 물이 없으면 생명이 존재할 수 없고 물은 높은 데로 흐르는 법이 없으며 반드시 낮은 곳으로만 흘러간다. 또 남들이 싫어하는 구석진 곳으로 흐르기 때문에 물은 겸손과 겸양의 표본이라며 물을 백성에 비유하고 있다.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유약함과 부드러움을 상징하는 물을 얕잡아보다 화를 당하는 일을 경험했을 것이다. 여름철 홍수로 많은 인명이 희생당하고 산사태 등으...
인간이 무리지어 사는 곳에 도둑질이 없던 시대가 있었을까. 도둑질의 유래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뿌리가 깊을 것이다. 그래서 도둑에 대해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러 가지 말들이 많이 있다. 영국 속담에 ‘큰 도둑은 용서받고 작은 도둑은 사형된다’라는 말이 있다. 영국의 유명한 해적 브랜드 선장은 찰스2세로부터 런던탑에 있는 왕관을 훔쳐낸 수완을 인정받아 상을 받는 은전도 입었다. 반면에 장발장과 같은 배고픈 좀도둑은 평생을 어둠 컴컴한 감옥에서 보내야 했다. 이런 세태를 집대성한 말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졌으니 바로 ‘유전무죄’...
그동안 환경시설과 관련해 각 지역마다 주민들의 집단행동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무조건 반대를 부르짖는 것에 대응해서 나온 것이 ‘수익자 부담원칙’ 이라는 것이다. 내가 버린 것은 내가 치워야 한다는 논리는 매우 합리적이고 또 마땅히 그렇게 돼야 한다. 그렇다면 불가피하게 내가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쓰레기를 집에 쌓아둘 수도 없을 것이다. 때문에 부득이 이웃에 부탁해야 하는데 이럴 때는 그 이웃에 대한 수익자 부담원칙을 공평하게 적용해줘야 할 것이다. 지난 92년 국민적인 관심으로 부상됐던 수도권 쓰레기...
요즘 내 일과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문자메시지, 일정, 이메일을 보고 뉴스를 검색한다. 인터넷과 컴퓨터가 보편화된 요즘, 우리는 정보시대라는 것을 실감하며, 손 안에 든 스마트폰은 거대한 도서관과 같아 무엇이든 검색하면 금세 알 수 있다. 특히 요즘 청소년들은 물건을 구매할 때나 식당에 갈 때도 먼저 검색을 하는 ‘검색 세대’가 등장한 셈이다. 인터넷에 익숙해지면서 우리는 인터넷이 만든 거대한 정보 공간 속에 살아간다. 즉 실세상과 사이버세상,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수시로 오가며 살아가는데...
내가 사는 집(家屋)이나 부모 산소가 명당(明堂)에 자리 잡으면 자손이 번성하고 부자가 되고 벼슬길에 오른다고들 한다. 1983년부터 역대 대통령들이 별장으로 이용한 청남대는 임금왕자의 지형과 아홉 마리 용(龍 )의 전설에 따라 좌청룡 우백호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해서 천하명당이라고 말한다. 그곳을 다녀온 사람들 가운데 풍수지리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댐을 중심으로 화려한 경관과 조경이 어울려 있는 것을 볼 때 명당자리가 아니라고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명당에 대통령 별장을 가진 나라의 경제가 왜 어려운 지경...
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가진 우리나라가 통계에 의하면 연간 약 2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자살로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대기업 사장, 잘나가는 연예인들, 대학 교수, 고위공직자와 청소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유를 들어 세상을 떠나가고 있다. 한마디로 자살이 무슨 유행처럼 퍼져 나가고 있다. 자살 이유도 정말 다양하다. 사회 저명인사나 고위공직자들의 자살형태를 살펴보면 자기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죽음을 택하는 경우와 순간적인 수치, 압박감, 괴로움을 이겨내...
# 소문만 무성한 개발 계획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로 인해 25년간 고통을 받아온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수도권 매립지 내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소문만 무성했지 4자 협의회에서 약속한 테마파크 조성은 1년 반이 지나도록 트리플 파이브와 식스플래그 두 회사가 투자하기로 했다는 언론보도 외에는 피해 지역주민 누구도 아는 것이 없다. 그래서 지난 22일 인천 서구의회와 서구지역 자생단체장 협의회 공동주관으로 다국적 유통기업 트리플 파이브 그룹과 미국과 중국에서 테마마크 콘텐즈를 보유하고 있는 ...
원님이 보리밥을 먹는데 아전이 쌀밥을 먹으면 고을에 억울한 일이 일어날 수 없다. 그러나 원님과 아전이 한통속이 되어 쌀밥을 먹기 시작하면 고을의 백성은 허기진 배를 냉수로 채워야 한다는 옛말이 있다. 요즘 정치, 경제, 법조계 등 사회지도층 전반에 걸쳐 부정부패와 비리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국가사정기관이 부정부패를 뿌리 뽑겠다고 큰 소리쳐도 부정부패는 고구마줄거리에서 고구마가 달려 나오듯 연일 지면과 방송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오죽하면 일명 김영란법이 생겼을까. 비윤리적인 정치인이나 권력자들...
지금 우리는 정치·경제·사회를 개혁으로 밑바닥부터 뜯어고치지 않고 임시 처방으로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본다. 정당한 법 집행과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한 시기에 부정 청탁을 일소해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발본색원하여 국가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일명 김영란 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는 것은 새 시대로 진입하기 위한 것이다. 일명 김영란 법이 시행되면 부정부패에 대한 척결이 이뤄질 것이며 정당한 법집행과 정의를 올바로 세우겠다며 선거 때 마다 떠들던 개혁 작업이 정치권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건전한 인간의...
세계 최대의 쓰레기매립지를 세계 최고의 친환경 복합테마파크로 개발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드림파크(dream park)로 개발해 매립지를 황금의 땅으로 만들어 연간 130만 명의 고용창출과 6조4천억 원의 경제적 도움을 주겠다고 호들갑을 떨더니 4자협의회가 끝난 지 1년이 지나도록 해놓은 것은 없다. 식스플래그가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추진하고 있는 계획된 장소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그곳에 있는 골프장, 수영장, 승마장을 인천시가 운영해 시민 편의시설로 제공하겠다며 계획 변경을 하기 위해 여론몰이를 하는 것은 매립지내 테마파크 건...
지금 우리나라는 전쟁 중 휴전상태에 있는 나라다. 북한의 김정은의 결정에 따라 전쟁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북한이 핵과 장거리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는 한 그렇다고 보는 것이다. 북한은 핵을 무기로 수시로 우리를 공격하겠다고 떠들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선거 때가 되면 여야 국회의원들은 군부대를 찾아가서 군복으로 갈아 입고 군인들을 위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지금은 국가 안보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국가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지역 이기주의가 있을 수 없다며 군인들에게 애국심을 가져달라는 부탁을 빼놓지...
작년 6월 28일 환경부장관, 서울시장, 인천시장, 경기도지사가 모여 수도권매립지 매립기한 연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4자협의체를 구성했고 4자협의체에서 최종 합의안을 모색하고 합의문을 발표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4자 협의체에서 합의한 내용에는 (1) 매립면허권 및 소유권양도 (2)매립지공사 관할권 이관 (3) 반입수수료 가산금 징수 및 인천시지원 (4) 주변지역 개발 및 경제 활성화로 돼 있으며 4항의 세부사항에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 및 조기착공 ▶테마파크 조성 ▶ 환경산업실증 연구단지와 ...
수조 원의 부채로 쩔쩔매는 인천시에 수천억 원의 공사비를 써 가며 멀쩡한 시청을 놔두고 신축하라고 떼를 쓰는 바보 같은 시민들이 어디 있단 말인가? 30년 전 인천시 인구 120만 명 때 중구 관동(현재 중구청 자리)에 있던 인천시청사를 현재 자리인 구월동으로 이전했다. 지금은 인천시 인구가 300만 명으로 늘어났고, 공무원은 당시 3천400명에서 지금은 3배 이상 불어난 1만4천 명으로 현 청사에서는 업무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인천시민 모두가 잘 알고 있다. 72개 과(課) 중 18개 과의 300명 공무원이 연간 7억5천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