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5일은 한국전쟁 발발 72주년이 되는 아주 뜻깊은 날이다. 그런데 북한 당국은 남한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문재인 정부를 노골적으로 비난하면서 2000년 6·15 평양공동선언, 2018년 4·27 판문점공동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더니 2020년 6월 16일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동의 없이 폭파하고 남북 간 모든 통신선을 차단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훈풍이 불던 남북관계가 3년 반 전의 냉전 상태로 되돌아가 지금 남북한은 준(準)전시 상태에 돌입했다. 북한은 최
지난 5월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간호법을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해서 법사위에 넘어갔다. 이에 항의해 5월 22일 의사와 간호조무사들이 대규모 집회를 했고, 간호조무사협회 회장으로서 의협 회장과 함께 삭발을 단행했다. 현재 의협과 우리 협회뿐 아니라 병원협회, 치과의사협회, 임상병리사협회, 방사선사협회, 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응급구조사협회, 요양보호사중앙회, 장기요양기관단체 등 13개 단체가 연대해서 간호법 반대 활동을 하고 있다. 왜 이렇게 많은 보건의료단체들이 간호법을 반대하는지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 글
본래 사다리는 높은 곳이나 낮은 곳에서 오르내리는데 쓰이는 도구로 산업 현장에서도 이동 통로로 그 사용 용도가 정해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현장에서는 고소 작업 시 편리함을 이유로 작업발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산업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다만, 2019년 산업현장에서 일반 사다리 사용이 계도 기간 없이 사용을 전면금지한 적이 있다. 통로로써 사다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소 작업 시 작업발판으로 사용하다 수없이 많은 사고가 발생해 정부에서 내린 조치였다. 하지만 현장의 거센 항의 등에 정부에서는 이동식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6월 6일 현충일, 6·25 한국전쟁, 6·10만세운동 기념식을 통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헌신하고 희생한 호국영웅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바쁜 생활 속에서 잠시 잊었던 호국과 보훈의 의미에 대해 각자 다시 생각해 보고, 호국영웅들의 애국애족정신을 추념하며 기리고 있다. 호국(護國)이란 글자 그대로 ‘나라를 지킨다’라는 뜻으로 적이 우리 국토를 침범했을 때 전쟁터에 나가 총과 칼을 들고 싸워 우리 국토를 지키고, 평화통일 외교를 하는 것은 물론 국제적인 운동경기, 문화와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 일어난 비극적 장소인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는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는 그 역사를 다시 살게 마련이다"라는 글귀가 적혔다. 아픈 역사를 끊임없이 기억해 같은 일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의 글이다.우리나라 역시 가깝게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시련을 겪었고, 멀게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외세의 침입이 있었다.1948년 정부 수립 이후 한국전쟁이라는 크나큰 상흔에도 불구하고 국민 모두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세계가 놀라워하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꽃을 피워 오늘날 정치·경제·
얼마 전 우리나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 꿀벌이 온도 변화에 민감한 변온동물이라 기온 변화에 쉽게 적응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먹잇감인 봄꽃들이 예년보다 빨리 피고, 빨리 져서라고도 한다. 결국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꿀벌이 사라지면 농작물 생산에까지 영향을 미쳐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처할 위기다. 우리 자녀들이 예쁜 꽃과 나무, 열매, 벌과 함께 살 수 있으려면 우리 일상을 지속가능한 환경으로 바꿔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동안 우리는 기후변화를 인지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경제가 발전할수록 갈등과 분쟁, 불만과 불평, 그리고 걱정과 고민의 목소리는 주변으로부터 점점 크게 들려오고 있다. 이것을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변하고, 산업이 변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넘기기에는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 따라서 건설 전문인으로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한 사례가 있어 소개 하고자 한다. 왜 이렇게 추가 비용이 많은 거야! 어느 건축주의 불만의 목소리다. 건설 산업에는 예전부터 내려오는 한 가지 이야기가 있다."집을 한번 짓고 나면 10년을 늙는다."이 이야기를 가만히 살펴보면 건설인에게는
# 2차 대전 후의 냉전시대와 미국 중심 세계 질서인류 역사상 최고의 비극이라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도래한 냉전시대는 소련 붕괴까지 이어졌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약소국가들조차 국경선은 거의 변경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인구 100만 명이 되지도 않은 작은 국가들도 국방력이 전혀 뒷받침되지 않음에도 자신들의 주권과 영토를 유지할 수 있었다. 어쩌면 미소의 극단적 체제 경쟁이 상호 확증 파괴의 공포와 함께 약소국의 국가 안위에 좋은 방패막이가 됐던 셈이고, 이로 인해 2차 대전 종전 이후 국가 간 국경선 변경은 식민지 국가 독립 등 극히
공직선거법은 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선거방송토론회를 통해 대통령선거, 국회의원선거, 지방자치단체장선거 등 공직선거에서 선거운동기간 중 일정 요건을 갖춘 후보자를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대담·토론회를 개최하도록 규정한다.이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선거공영제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외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우리나라 선거제도의 독특한 특징이다. 후보자에게 선거방송토론은 많은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어필하며 기존 지지층의 표심을 강화하고, 부동층 유권자 등의 표심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선거운동
지난 8일은 부처님오신날이었다. 불교는 석가모니를 교조로 삼고 그가 설(說)한 교법(敎法)을 종지(宗旨)로 하는 종교다. 석교(釋敎)라고도 한다. 불교라는 말은 부처인 석가모니가 설한 교법이라는 뜻과 부처가 되기 위한 교법이라는 뜻이 포함된다. 불(佛:불타)이란 각성(覺性)한 사람, 즉 각자(覺者)라는 산스크리트·팔리어(語)의 보통명사로, 고대 인도에서 널리 쓰이던 말인데 뒤에는 특히 석가를 가리키는 말이 됐다. 불교는 그리스도교·이슬람교와 함께 세계 3대 종교의 하나이다. 불교는 신(神)을 내세우지 않는다. 지혜(智慧), 자비(慈
우리는 즐거운 여행을 위해 끝없는 고민과 수많은 선택을 한다. 선택을 잘 해야 즐거운 여행이 되기 때문이다. 일터에서의 안전도 그렇다. 지난 2월 경남 창원지역에서 화학물질에 의한 집단 중독사고가 발생했다. 화학물질을 사용해 세척 작업을 하던 16명의 노동자들이 중독된 것이다. 사고가 발생하자 사업주는 화학물질 제조사의 거짓 정보 제공으로 안전관리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물론 잘못된 화학물질 정보로 인해 관리에 혼란이 있었을 수는 있다. 사실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소배기장치 등 환기설비나 호흡용 보호구 등 법에서 규정하는 조치를
오는 사월 초파일(음력)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 불기 2566년이다. 이날은 마야부인께서 룸비니동산에서 석가모니(싯다르타)를 낳으신 날이다. 이날은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오신지 2566년이 되었다는 뜻이다.불교(佛敎)를 깨달음의 종교, 성불의 종교, 자비의 종교라고 하나 딱히 한마디로 설명하기가 곤란하다. 불교에서 붓다(佛陀.Buddha)란 절대적인 진리를 깨달아 스스로 이치를 아는 사람으로 부처님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필자는 불교란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이야기 한다.부처님은 괴로움을 여의고 생사의 윤회를 벗어나는 길을 깨달은 사
‘누구든 세상을 더 좋게 만들 수 있으니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요? 행복은 가장 어두운 시대에도 찾을 수 있어요!’ 안네 프랑크가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가족과 함께 2년이 넘는 시간을 네덜란드 암스테르탐의 좁은 은신처에 숨어 지내며 써 내려간 ‘안네의 일기’에 적힌 내용이다.모든 희망이 무너지기 쉬운 전쟁이란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인류에 대한 신념과 믿음을 잃지 않은 어린 소녀의 의지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현재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참담한 나날을 보내고 있음을 미디어를 통해 목도하고 있다
영국의 작가 윌리엄 골딩은 1954년 발표한 그의 소설, 파리대왕으로 노벨상을 수상한다. 이 소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으로 참전하면서 전쟁 가운데 인간의 숨겨진 악한 본성을 직접 깨닫고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인간의 모습을 직접 경험한 상황에서 쓰여졌다. 이 소설은 무인도에 어른들 없이 소년들만 남겨진 상황에서 어른보다 더 어른 같고, 한편에서는 어른 같지 않은 생존 모습이 마치 어른들의 치부를 드러내고 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야만성과 권력욕 그리고 원시적인 인간의 폭력성을 잘 묘사돼 있다. 책의 제목인 파리대왕은 히브리어
올해는 매헌 윤봉길 의사가 중국 상하이 홍구공원(虹口公園)에서 일본 군인들을 향해 폭탄을 투척한지 9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이다. 매헌(梅軒) 윤봉길(尹奉吉)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오전 일제가 상하이 홍구공원에서 천장절(天長節)과 상해 점령 전승기념 축하행사를 진행하는 도중 단상을 향해 물통 폭탄을 투척했다. 총사령관인 시라카와 요시노리(白川義則)와 상해 일본거류민단장인 가와바타 사다쓰구(河端貞次)는 사망하고, 중국 공사 시게미쓰 마모루(重光 葵)는 오른쪽 다리가 부러졌으며, 제9사단장 우에다 겐키치(植田謙吉) 중장은 왼쪽
올해 1월 통계청이 발표한 인천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1년도 인천시 취업자는 156만3천 명으로 2020년도 대비 3천 명(0.2%p)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4.0%로 0.6%p 하락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악화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상승과 실업률 감소는 다행이지만, 긍정적인 현 상황의 영향력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의문이다.인천에서 재직자 및 구직자에게 제공되는 직업능력훈련은 앞서 파악한 긍정적인 고용동향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요소 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훈련기관이나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다. "사람은 실수하고 기계는 고장 난다"라는 말이 있다. 재해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은 2018년 태안 화력발전소 압사사고나 2020년 이천물류창고 건설현장 화재사고와 같은 산업재해적 성격의 인명사고들이 사회적 문제로 크게 대두되면서 탄생했다.기존 안전 관련 법령에서도 이러한 사고들에 대해 사업주 등의 책임을 묻는 조항들이 있었으나 위임 등의 형태로 책임을 모면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대재해법에서는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와 경영책
대한민국 헌법 11조에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불편하고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도 과연 법 앞에 평등을 누리고 살아가고 있는지 법 앞에 묻고 싶다. 우선 우리 국민은 장애인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인지해야 한다. 장애인은 신체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 능력이 원활하지 못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라고 사전적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장애(障애-어떤 사물의 진행을 가로막아 거치적거리게 하거나 충분한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함)라는 단어의 뜻으로 ‘障
내일은 4·19혁명 제62주년이 되는 뜻깊은 역사적인 날이다. 4·19혁명은 1960년 4월 19일부터 4월 26일까지 1주일간 대한민국 전역에서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3·15 부정선거에 항거해 청년 학생들과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서 대한민국 제1공화국을 붕괴시킨 자유민주주의 시민혁명이다. 이승만의 자유당 독재정권이 인권을 탄압하고 3·15 부정선거로 정권을 연장하려 하자 대구, 대전, 마산, 광주, 청주, 충주, 수원, 서울 등 대도시의 청년 학생들과 시민들이 항거해 대대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그런데 곤봉과 총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걸었던 윤석열 후보가 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대통령직인수위에서도 연일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 속에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를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여성가족부는 2001년 여성부로 출범해 2005년 여성가족부로, 2008년에는 다시 여성부로, 2010년 또다시 여성가족부로 개편됐다. 그동안 여성가족부는 전신인 대통령소속 여성특별위원회의 ‘남녀차별금지및구제에관한법률’ 제정을 시작으로 호주제 폐지, 성폭력 처벌 강화 등의 성과도 있었으나, ‘성폭행 피해 호소인’ 등 정치인들의 진영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