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어려서부터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변성기를 잘 못 보내서인지 목소리가 탁하고 목에 뭐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가 듣기에도 좀 답답한 목소리인데 목소리가 좋지 않아도 아나운서가 될 수 있을까요? 목소리를 바꿀 수만 있다면 어떤 수를 써서라도 꼭 좋게 바꾸고 싶습니다. 방법
상대방에게 자신의 뜻을 잘 전달하는 것이 말하기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보았을 때 ‘잘 전달되는’ 과정에 중요한 여러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목소리에 관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스스로의 목소리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밝고 경쾌한 목소리도 있을 것이고, 탁하고 어두운 소리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제대로 발성되
얼마 전에 가족들과 함께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현대적인 분위기에 음식도 맛있어 종종 가는 곳입니다. 종업원들도 무척이나 친절합니다. 그런데 귀에 거슬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주문 받으면서 하는 말이 “화장실은 2층에 계십니다.” 당연히 “화장실은 2층에 있습니다”라고 해야 맞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 종업원
말을 잘한다는 것은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자신의 생각이나 의도 혹은 목적한 바를 잘 전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의사를 전달함에 너무 목적 달성에만 치우친 나머지 거짓이 들어가게 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스피치가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듣는 사람을 기만하는 일에 다름 아닙니다. 나쁘게 말하면 ‘사기치는’ 일입니다. 스
제가 진행을 맡고 있는 프로그램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월~금 07:00~09:00)’를 전후해 공익광고가 하나 나옵니다. 공익광고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말 그대로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만드는 광고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청소년 몇 명이 서로 재미있고 유쾌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욕이
말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우리 속담을 찾아보았습니다. 꽤 많더군요. ‘말 잘하고 징역 가랴’, ‘말 한마디가 대포알 만 개도 당한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말 한마디에 천금이 오르내린다’, ‘거짓말도 잘만 하면 논 닷 마지기보다 낫다&rsquo
좋은 질문이 있어야 좋은 대답이 나올 수 있습니다. 나쁜 질문에는 좋은 대답 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연히 좋은 대화로 이어지기 어렵겠지요.리포터 : “오늘 이렇게 야외 나오시니까 기분 좋으세요?”출연자 : “네”리포터 : “혼자 오셨나요?”출연자 : “네”리포터 : &
미국의 어느 병원에서 최고의 간병도우미로 뽑힌 한국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녀는 영어를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환자들은 그녀를 최고로 뽑았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녀는 환자들의 말을 거의 이해하지 못했지만 최선의 몸짓과 정성어린 어루만짐으로 환자들을 위로했고 짧은 영어이나마 “오(oh), 리얼리(really)?, 굿
생방송 중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종종 방송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인방송은 인천시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입니다. 태풍이라도 올라오면 즉시 재난방송 체제로 전환됩니다. 잘 아시겠지만 태풍은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현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MC : “현재 태풍의 위치는 서산 앞바다에서 계속해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개그콘서트라는 TV 프로그램에 ‘갸루(girl을 일컫는 일본어)상’이라는 캐릭터가 나옵니다. 선생님의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하는 학생 역할입니다. 선생님과 갸루상과의 대화입니다. “너는 나중에 결혼하면 아들 낳을 거니?”“아들 낳고 싶지 않스무니다(않습니다).”“그러면 딸 낳고 싶니
원기범 아나운서는 극동방송에 입사해 14년간 활동하다 2008년 경인방송(FM 90.7MHz)으로 자리를 옮겨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를 5년째 진행하고 있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해 온 합창단 활동을 통해 말하기와 노래하기의 공통점을 연구해 아나운싱, 말하기, 보이스 트레이닝과 관련된 강의를 하며 가능한 쉽고 재미있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