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외과 교수위암은 한국인과는 뗄 수 없는 질환이다. 최근 갑상선암이 급격히 증가하기 전 까지만 해도 위암은 한국에서 암유병률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물론 현재도 갑상선암(21%)에 이어 두 번째(16.8%)로 많다. 또,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에 의한 사망률(인구 10만 명 당)은 150.9명이며 특히 폐암(34.4명), 간암(22.8명), 위암(17.6명)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감안한다면 국내에 얼마나 많은 위암 환자가 있는지 간접적...
일반적으로 안과 질환을 생각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이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특히 안검염으로부터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만성 안구건조증 환자의 60~70%는 안검염을 가지고 있으며, 암검염 환자의 거의 대부분이 안구건조증 증상을 동반한다. 안검염(眼瞼炎)이란 눈꺼풀의 피부나 속눈썹 부위에 생기는 염증 질환으로 눈꺼풀이 빨갛게 붓거나 안구표면 질환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발생...
# 30년간 담배를 피운 50대 김모 씨는 지난 주 등산을 갔다가 갑자기 숨이 막히고 어지러워 응급실에 실려 갔다. 응급처치를 받고 검사를 받은 김 씨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이 이미 중증화 단계라는 진단을 받았다. 가끔 기침을 하긴 했지만 가슴 답답함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대수롭게 여긴 탓이었다. 평소 건강하다고 자부했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 폐가 망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정재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환절기가 다가왔다. 그렇기에 잦은 기침이나 가래가 나...
▲ 오세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외과 교수유방은 여성의 상징이다. 암으로 유방을 잃은 환자의 상실감은 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방암으로 수술받은 환자의 24%가 자살을 생각했다고 한다. 문제는 국내 유방암 발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가 많다. 유방암 고위험군은 ▶50세 이상 여성 ▶어머니나 형제 중에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 ▶한쪽 유방에 유방암이 있었던 사람 ▶30세 이후에 첫 출산을 한 사람 ▶비만 ▶동물성 지방을 과잉 섭취하는 사람 ▶이른 초경·늦은 폐...
생명과 관련이 깊은 심·뇌혈관 및 각종 암 질환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과 주의를 가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아 간과하고 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콩팥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연령별 만성 콩팥병(중증도 이상) 유병률은 30대가 0.1%, 40대 0.9%, 50대 2.2%, 60대 7.0%, 70대 이상은 17.6%의 비율로 60대 이상부터 급격하게 증가한다.콩팥은 우리 몸의 대사 과정이나 음식을 섭취해 생기는 노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이 있다. 바로 전립선이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 오줌이 배출되는 요도를 감싸고 있다.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는 전립선 질환은 ‘아버지의 질환’으로 불린다. 전립선 질환이 대부분 50∼60대 이후 발생하기 때문이다. 주요 전립선 질환에는 전립선이 커지는 ‘전립선 비대증’과 암이 생기는 ‘전립선암’이 있다.# 노화·비만·음주·흡연 등 전립선 비대증 불러전립선의 무게는 15~20g이고 길이는 4㎝,...
뇌의 무게는 1천300g~1천400g에 불과하다. 하지만 들이마시는 산소의 20%, 심장에서 뿜어내는 혈액의 5분의 1을 사용한다. 뇌는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처럼 모든 신체활동을 주관하는 가장 정교한 기관이기 때문이다. 이런 뇌에 산소·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이 발생해 몇 분이라도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 심각한 뇌 손상을 입는다. 운동·감각·언어·학습·기억 능력이 떨어지는 후유증이 발생하고 사망할 수도 있다. 뇌졸중은 크게 피떡(혈전)이 뇌혈관을 막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이외에 뇌혈관...
▶녹내장은 눈 속의 압력이 높아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신경의 압박으로 인해 혈액공급에 문제가 생겨 시신경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재생이 불가능해 안압을 내려주는 치료를 하지 않으면 주변부터 중심부로 시야가 조금씩 좁혀져 실명에 이르게 된다. 녹내장은 보통 40세 이후 발생률이 높아지며 고도 근시·유전·눈의 외상 및 출혈이 있었거나 장기간 스테로이드 점안약을 투여한 경험이 있거나, 당뇨·고혈압·갑상선·질환·동맥 경화증 등을 앓은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눈 상태는 안압·세...
발은 26개의 뼈와 100개가 넘는 인대·근육·힘줄·신경이 섬세하게 연결된 오케스트라와 같아서 걷거나 뛰는 것은 이들 조직이 건강하게 협연하는 하모니라고 할 수 있다. 악기 하나가 망가지면 불협화음이 생기듯 아무리 작은 조직이라도 손상되면 보행은 불가능해질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단단한 섬유막인 족저근막이 손상을 입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발바닥이 아파 걷기 불편하거나 아침기상 후 첫발을 딛는 순간 통증이 심하면 의심된다. 잠을 자는 동안 수축해있던 막이 발을 내디딜 때 갑...
갑상선 결절은 임상에서 접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이며, 갑상선 결절의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약 50%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갑상선 결절이 발견됐을 경우, 악성·양성 결절의 판별이 중요하다. 갑상선 결절은 매우 흔하고 대부분 양성 결절이기 때문에 갑상선 혹이 발견됐더라도 무조건 암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악성 가능성(5%미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는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갑상선암 유병률은 최근 10년 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원인은 소득수준의 상승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건강검진이 활성화 되...
몸의 중심을 잡고 있는 척추는 경추-흉추-요추-천추 등으로 구성되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목은 경추에 해당됩니다. 경추는 머리와 아래 몸통, 그리고 허리를 연결해주면서 우리 몸에서 아주 예민하고 중요한 척수 신경을 보호하고 있는 구조물이며, 아이가 출생하고 걸음마를 떼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알파벳 C형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C형태는 보행 시 무게 중심을 가장 잘 분산하면서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 구조이며 허리(요추)도 같은 형태를 보입니다. 경추를 구성하는 요소는 단 1~2개의 구조물에 의해서 형성되는 것이 아니며 뼈의 모양, ...
김보형(17)군은 학교 화장실에서 체육복을 갈아입는다. 친구들과는 달리 오목하게 들어간 가슴이 신경 쓰여 남들 앞에서는 절대 옷을 벗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옷을 입고 있을 때도 왠지 가슴 부분이 꺼져있는 것 같아 자세 역시 항상 구부정하다.오목가슴과 새가슴은 가장 대표적인 가슴 부위의 기형이다. 오목가슴은 가슴 앞부분이 몸 안쪽으로 함몰된 상태를 말
예전에는 중년 남성이나 걱정했던 탈모가 이제는 20∼30대에게도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 기준 국내 탈모 인구는 1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절반에 육박하는 45.8%가 20∼30대 젊은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들의 스트레스가 급증하면서 젊은 나이에도 탈모를 앓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뇌종양은 두개골 내에 생기는 종양을 말한다. 흔히 종양의 악성도에 따라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으로 구분한다. 양성 종양은 대부분 수술 등으로 완치가 가능하고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흔히 암이라고 말하는 악성 종양은 빨리 자라는 특성상 수술 후에도 방사선 및 항암 치료가 필요하다.뇌종양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치매는 노인들만 걸리는 질환이라고 알고 있어 치매에 대한 두려움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노인들뿐 아니라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이 발달하고 우리의 일상생활 속 깊은 곳까지 영향을 끼치면서 발생한 문화사회적 문제라고
낮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치솟는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반팔과 반바지 등 가벼운 옷차림인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더운 날씨에도 마음 편히 다리를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바로 하지정맥류 환자들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09년 13만 5천여 명에서 2013년 15만 3천여 명으로
최근 약 30% 발생 증가. 무리한 야외 활동 자제하고 편안한 신발 신어야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가 왔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무리하게 활동을 하면 ‘족저근막염’이 생기기 쉽다.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한다. 발바닥의 굴곡 모양을 유지하고 충격을
이희자(가명·67·여)씨는 한 달간 가래를 동반한 기침과 체중 감소로 병원을 찾았다. 일반적인 기관지 내시경 검사에선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형광기관지 내시경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였고, 조직검사 결과 폐암 진단을 받았다. 초기 폐암으로 보였지만 정밀검사 결과 암이 간으로까지 전이된 상태였다.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