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피아노 연주가이면서 작곡가인 허비 행콕의 음악 다큐멘터리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존 메이어 등 유명 팝스타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과 협업한 2005년 앨범 ‘피서빌리티스’의 제작을 위한 1년 반의 여정을 담아냈다.또 50년 이상의 음악활동, 8번의 그래미 어워드 수상이라는 화려한 경력에도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허비 행콕의 모습 속에서 생동하는 거장의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다.이 영화는 더그 바이...
절대 권력을 지닌 여왕의 총애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여왕 ‘앤’의 곁에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욕망의 하녀 ‘애비게일 힐’과 ‘앤’의 친구이자 권력의 실세인 귀족 ‘사라 제닝스’이 등장한다.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앤’은 절대 권력을 지닌 히스테릭한 여왕이다. 18세기 잉글랜드 스튜어트 왕조의 마지막 왕이었던 실존 인물 ‘앤 여왕’을 모델로 한 캐릭터다. 그는 젊은 나이에 왕위에 올라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실제 역사 속에서도 그는 변덕스러운 성미를 가졌으며, 통풍을 앓아 궁...
성남문화재단의 독립영화 제작 지원작인 김보라 감독의 ‘벌새’가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제너레이션 14플러스 그랑프리상’을 수상했다.18일 재단에 따르면 2016년 장편 지원작인 ‘벌새’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에 초청되는 쾌거에 이어 수상의 영예까지 안게 됐다.‘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을 배경으로 10대 청소년과 전형적인 한국 부모 사이의 복잡한 관계...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112분 / 드라마 / 전체관람가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육상을 포기한 ‘아키라’와 소설가를 꿈꿨던 패밀리레스토랑 점장 ‘콘도’가 만나 서로의 꿈을 되찾아 가는 힐링 드라마다. 이 작품은 누적 판매 212만 부를 돌파하며 2018 쇼가쿠칸 만화상 수상, TV 애니메이션으로 인기 방영되는 등 화제를 모은 마유즈키 준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했다. 일상 속의 판타지를 잔잔하고 섬세한 감성으로 풀어낸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의 나가이 아키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너와 10...
얼굴들 132분 / 드라마 / 12세 관람가 ‘파산의 기술’, ‘보라’ 등의 다큐멘터리로 세계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이강현 감독이 영화 ‘얼굴들’로 픽션의 세계로 돌아왔다. 이 영화는 고등학교 행정실 직원으로 있지만 다른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기선’, 축구부에 소속돼 있으나 재능이 없는 고등학생 ‘진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엄마와 식당을 재개업하려는 기선의 옛 애인 ‘혜진’, 택배 일을 하지만 곧 그만두려는 ‘현수’ 등 서로 관계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은 인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가상...
왕이 될 아이 120분 / 어드벤처·판타지 / 전체관람가 마음만은 ‘핵인싸’(아주 커다랗다는 의미의 ‘핵’과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을 의미하는 ‘인사이더’의 합성어), 하지만 현실은 존재감 제로인 소년 ‘알렉스’(루이스 서키스 분)는 어느 날 바위에 꽂힌 미스터리한 검을 발견한다. 검을 얻은 기쁨도 잠시, 어두운 기운을 풍기는 마법 존재들의 공격에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고 마는데, 알고 보니 그 검은 전설의 ‘엑스칼리버’였다. 학교에 나타난 전설의 마법사 ‘멀린’(패트릭 스튜어트 분)은 알렉스가 미래를 구할 왕이 될 아이라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올해 실시되는 제23회 영화제를 예전과 달리 앞당겨 개막한다고 13일 밝혔다. BIFAN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제23회 영화제를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11일간 개최할 예정이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BIFAN을 즐기는 관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좀 더 효율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영화제를 기존 일정보다 2주 앞당기기로 했다"며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그린 북 130분 / 드라마 / 12세 관람가 언제 어디서든 바른 생활을 하는 완벽한 천재 뮤지션 ‘돈 셜리’, 원칙보다 반칙을 일삼는 다혈질 운전사 ‘토니 발레롱가’. 취향도, 성격도 완전히 다른 두 남자의 특별한 우정이 시작된다. 1962년 미국, 백악관에도 초청되는 등 미국 전역에서 콘서트 요청을 받으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분)박사는 위험하기로 소문난 미국 남부 투어 공연을 떠나기로 결심하면서 투어 기간 동안 자신의 보디가드 겸 운전기사를 찾는다. 입담과 주먹만 믿고 살아가던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
성남문화재단의 독립영화제작지원작인 김보라 감독의 ‘벌새’가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유수의 영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2017년 장편지원작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에 이은 두 번째다.6일 성남문화재단에 따르면 ‘벌새’가 오는 2월 7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에 초청됐다.제너레이션 부문은 아동·청소년의 성장기를 담은 영화들을 대상으로, ...
두 번째 겨울 69분 / 드라마 / 12세 관람가 결혼 2년 차의 20대 동갑내기 부부 현호와 정희. 남편 현호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오래전부터 꿈꿔 왔던 배우가 되기 위해 여기저기 오디션을 보러 다니고, 아내 정희는 결혼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취업을 못하고 있다. 추운 겨울 보일러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는 26㎡ 남짓의 원룸에서 삶을 영위해 나가던 두 사람은 다가오는 집의 계약만료일에 맞춰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의 집을 알아보기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또래의 젊은 부부가 살고 있는 넓고 세련된 집을...
범블비 114분 / 액션·어드벤처·SF / 12세 관람가 영화 ‘범블비’는 특별한 이름을 지어준 ‘찰리’와 모든 기억이 사라진 ‘범블비’가 그의 정체와 비밀을 파헤치려는 추격을 받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초대형 스펙터클 작품이다. 이 영화는 기획부터 캐릭터, 스토리텔링에 이르기까지 세계적 거장인 스티븐 스필버그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책임프로듀서인 스티븐 스필버그는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를 통해 범블비의 위대한 시작을 담아내고자 했다. 그는 이제까지 공개된 적 없던 범블비의 근원과 여성 캐릭터를 필두로 작품을 완성해 나...
‘제23회 인천인권영화제’가 22일부터 25일까지 영화공간 주안에서 열린다.영화제는 ‘우리가 여기 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다양한 영화를 통해 ‘사회적 소수자를 향한 혐오와 배제가 난무하는 순간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더해 갈 때 어떻게 맞설 것이며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한다. 개막작 ‘사수’(감독 김설해·정종민·조영은, 2018)와 폐막작 ‘아일랜드 수정헌법 34조’(감독 린다 컬렌·바네...
폴란드로 간 아이들 78분 / 다큐멘터리 / 전체 관람가 1951년, 한국전쟁 고아 1천500명이 비밀리에 폴란드로 보내진다. 폴란드 선생님들은 말도 통하지 않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품었고, 아이들도 선생님을 ‘마마’, ‘파파’라 부르며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8년이 지난 후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송환 명령을 받게 된다. 한국전쟁 고아들의 비밀 실화를 찾아가는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이 관객들을 찾아왔다. 이 영화는 역사 속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았지만 가슴에 남아 있는 위대한 사랑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그리고 그 ...
성남문화재단의 독립영화제작지원작인 김보라 감독의 ‘벌새’가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수상에 이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장편상을 수상했던 2017년 성남독립영화제작지원 장편지원작인 ‘살아남은 아이(감독 신동석)’에 이어 또 하나의 화제작으로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아시아영화 경쟁 부문인 뉴커런츠 부문은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 중 두 편을 선정하는, 아시아의 재능 있는 신인 감독 발굴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프리다의 그해 여름 98분 / 드라마 / 전체 관람가 ‘프리다의 그해 여름’은 가족과 관계의 뿌리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카를라 시몬 감독의 이 영화는 에이즈로 부모를 잃고 외삼촌 가족에게 입양된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은 사랑받고 싶은 여섯 살 ‘프리다’. 그는 1993년 여름 어른들이 쉬쉬하며 알려 주지 않았지만 알고 있었다. 아픈 엄마는 세상을 떠났고, 남겨진 자신은 시골 외삼촌 집으로 가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외삼촌 부부와 사촌동생 ‘아나’는 프리다를 따뜻하게 맞아 줬고...
청소년들이 만드는 ‘24초 영화제’가 오는 20일 부천아트벙커B39에서 개최된다.15일 부천시에 따르면 24초 영화제는 시가 주최하고 고리울 청소년문화의집과 24초 영화제 청소년기획단이 주관한다.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영화를 만들어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다’는 모토로 운영되는 청소년 영화제다.6회째인 올해는 ‘시선을 돌려봐’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시선을 돌려보면 주변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
올 추석 극장가는 한가위만큼이나 풍성하다. 한국 영화 대작이 잇따라 쏟아진데다 액션 블록버스터부터 코미디, 애니메이션에 공포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골라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에는 빅4로 꼽히는 영화 ‘안시성’, ‘명당’, ‘협상’, ‘물괴’ 등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조인성 주연의 ‘안시성’은 20만 명의 당나라 최강 대군과 5천 명의 고구려 안시성 군사들의 전투를 ...
제20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개막작에 ‘어나더 데이 오브 라이프’가 선정됐다.영화 ‘어나더 데이 오브 라이프’는 올해 칸영화제가 선택한 단 하나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해외 유수 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것은 물론 아카데미 예비 후보로도 유력한 작품이다. 종군기자 리차드 카푸스친스키의 자서전을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로 옮긴 이 영화는 보이지 않는 영역까지도 관철시키려는 애
추억극장 미림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오버 더 레인보우-영화로 만나는 7국(國) 7색(色)’ 상영회를 연다.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최하고 미림극장이 주관하는 상영회는 평소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던 국가와 쌍방향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8일에는 인도판 헬렌켈러 이야기 ‘블랙’(2005), 중국 위진남북조시대를 배경으로 한 ‘뮬란:전사의 귀환’(2009), 이탈리안 웨스턴의 거장 세르지오 레오네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엄마의 소망이 담긴 이름 오장군. 그는 까치골에서 사랑하는 엄마, 먹쇠와 함께 감자밭을 일구며 옆집 꽃분이에게 장가가는 것이 꿈이다. 가끔 감자밭 하늘 위로 지나가는 비행기 편대를 보며 몰래 욕하기도 했던 오장군은 어느 날 동쪽나라 군대에서 보낸 징집영장을 받는다. ‘오장군의 발톱’은 박조열 극작가의 연극이 원작인 작품으로 김재한 감독이 연극에 직접 배우로 출연했던 경험을 바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