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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프로야구에서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인 ‘AI 심판’을 도입한다. 최대한 오심을 줄여 프로야구 신뢰성을 높이고 떠나간 관중을 다시 야구장으로 불러들이려는 목적에서다.이러한 변화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다. 그만큼 심판의 오심이 중요한 경기나 명승부를 방해하는 일이 잦았다. 물론 심판도 사람인지라 100% 정확한 판정을 내리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동안 이해하기 어려운 오심이 흔히 발생했고, 비디오 판독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해도 계속된 오심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팬들에게 큰 실망감과 허탈감을 일으켰다. 문제는 단
서해안
하민호 기자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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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이다. 봄은 양지바른 들녘 한 모퉁이에서 발견되는 파릇한 냉이와 어린 쑥잎처럼 지난 겨울의 고통을 묻고 새 희망을 고개 쳐들게 한다. 한데 올해는 벌써부터 봄기운에 검은 먹이 드리우는 듯해 우려된다. 정부와 갈등으로 의사들이 거리로 나섰는가 하면, 물가는 여전히 천정부지에서 내려올 줄 모른다. 매년 봄마다 되풀이되지만, 올해도 여지없이 중국발 미세먼지는 수시로 하늘을 뒤덮는다. 여기저기 성한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더 큰 문제는 더 큰 화근(禍根)이 될지도 모르는 ‘봄 선택의 기로’에 섰다는 것이다.4월 10일 제22대 총
사설
기호일보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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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 종료에 따른 대체매립지 조성 진도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총리실 산하 매립지 전담기구 설치’ 공약이 취임 2년이 지나도록 지켜지지 않아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총리실 산하 매립지 전담기구 설치는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중재할 대안으로 제시됐지만 현재까지 어떠한 움직임도 없이 지역에서 갈등만 부추기는 상황이어서, 조속한 해결을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강한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 요구는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로 구성한 4자 협의체로는 매립지 현안을
사설
기호일보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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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저녁 지인과 함께 방문한 카페에서 본 사람들은 혼자 또는 일행과 같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듯했다. 차분하면서도 부산스러운 분위기에서 눈에 띄는 게 있었다. 손님들 앞에 있는 음료였다. 1인 1메뉴 주문이 당연해서일까. 각 사람 앞에 하나 또는 두개까지도 음료가 놓인 모습이다. 대부분 시원한 음료를 시켰으며, 누군가는 빨대로 얼음을 휘휘 저으며 대화했다.일부 카페는 자체적으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날 방문한 카페 안에 놓인 음료에는 플라스틱 빨대가 꽂혀 있었다. 또 누군가는 따뜻한 음료를 일회용 종이컵에 담아
서해안
윤은혜 기자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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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항만업계 갈등으로 인천항이 시끄럽다. 인천내항에서 취급 중인 원당 화물을 4월 중 북항으로의 이전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원당은 설탕을 만드는 주재료로, 인천내항에서 벌크화물 형태로 연간 100만t가량이 수입된다. 주요 수입처는 인천 중구에 위치한 국내 대기업 제당회사로, 생산공장과 가까워 물류 운영에 가장 효율적으로 인천내항을 이용해 원재료를 수입했다. 그러나 최근 같은 계열사인 북항 A사가 내항에서 취급하는 원당 물량 중 B제당회사가 수입하는 물량 약 50만t을 북항으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인천내항은 10개 부두운영사들이
사설
기호일보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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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프랑스 의회가 세계 최초로 ‘여성의 낙태 자유’를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승인했다. 상·하원이 합동회의를 열어 헌법 개정안을 표결한 끝에 찬성 780표, 반대 72표로 가결 처리했다. 물론 프랑스는 1975년부터 낙태가 허용해 온 바, 이번 개헌을 통해 실질적으로 바뀌는 건 없다.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건강권, 사회 보장 적용 원칙에 따라 임신 중지를 의료 절차로 보고 비용 지원도 이뤄지는 상황이다. 오히려 이번 조치는 미국을 비롯해 최근 낙태권을 위협받는 나라의 여권 운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칠 듯하다.미 연방대법원은 1973년
사설
기호일보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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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속담이 있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대에는 5년이면 변한다고도 한다.10년.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을 떠올리면 세월이 정말 쏜살같이 흘러갔다고 느끼지만, 누군가에게는 한없이 긴 고통의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2014년 4월 15일 승객 476명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한 세월호는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 인근에서 침몰했다. 당시 제주로 수학여행 중이던 단원고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그 후 10년이 흘렀다. 생때같은 자식을 가슴에 묻고 고통 속에 살아온 부모들에게 10년은 억겁의
서해안
김동현 기자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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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폄훼 발언’을 했던 도태우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목발 경품’ 설화를 일으켰던 정봉주 예비후보에 이어 ‘난교’, ‘손톱의 때’ 글과 발언으로 논란이 된 장예찬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공천이 우여곡절 끝에 박탈됐다. 여야 각 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가운데 막말 설화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총선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이들을 손절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일부 후보들의 과거 언행들이 어록 수준으로 속속 드러나 또다시 어떤 막말로 국민을 분노케 하고 좌절하게 할지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치를 하고 있거나 업을 삼고
사설
기호일보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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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크루즈 허브도시’가 첫 출발을 했다. 미국 선적 크루즈인 오세아니아 크루즈사의 리비에라호(6만6천t급)가 승객 1천238명과 승무원 800명, 총 2천38명을 태우고 지난 8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 리비에라호는 일본 나가사키를 출발해 인천항에 입항했고, 1천여 명의 승객들은 하선 뒤 주변 관광을 마치고 인천공항에서 본국으로 귀국했다. 9일에는 공항을 통해 입국해서 국내 관광을 마친 새로운 1천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항을 출발했다.플라이 앤 크루즈(Fly&Cruise)는 외국 관광객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국내
사설
기호일보
2024.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