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은 ‘나’ 보기를 몸뚱이, 즉 육신을 ‘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나’를 위해 돈도 벌고, 명예도 얻고, 지식도 쌓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기도 한다. 세상을 살면서 말할 때도 ‘나’를 주어로 놓고 ‘나는 걷는다’, ‘나는 밥 먹는다’, ‘나는 잔다’, ‘나는 일어난다’, ‘나는 꿈을 꾼다’, ‘나는 일한다’, ‘나는 말한다’, ‘나는 기쁘다’, ‘나는 슬프다’라고 하면서 나를 강조하면서 산다. 자아의식이 만들어지면서 자기 것을 가지고 지키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되고, 탐심이 생기면서 다른 사람들과 갈등을 일으키고 미
칼럼
기호일보
2021.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