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을 알아야 새로운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과거가 있어야 현재가 있고 현재가 있어야 미래가 있다. 역사와 문화를 잘못 이해하거나 거짓을 진실로 알면 국가의 발전은 물론 앞으로의 희망도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많은 갈등과 대립으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이 같은 사회적 갈등이 빈발하는 것은 가치관이 서로 대립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친북 대 반북단체 세력 사이의 갈등이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그리고 올해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6년이 되는 ...
집이 있고 그곳에 주민이 살고 있으며 주민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수요가 있으므로 행정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따라서 공무원들의 업무란 법령과 예산이 아니라 주민들의 욕구에서 출발해야 하며, 주민들이 실제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그 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 법령과 예산이 있기 때문에 공무원들의 일거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꿈과 미래, 불만욕구 그리고 갈등을 치유해 주기 위해 행정이 있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공무원이 있다고 본다. 법령과 예산을 창과 방패 삼아 수행하거나 준칙을 근거로 발목 잡는 틀에 박힌 행...
인천시는 1981년 직할시로 승격했고 4년 후(1985년) 광역시로 출범하면서 인구 100만 명 시대를 열어갔다. 10년 후인 1995년에는 인구가 200만 명으로 늘어나자 인천시는 1997년 업무 공간 부족 등으로 청사 신축 또는 증축을 검토한 바 있다. 인천시청사는 30년 전 인구 140만 명에 공무원 3천400명 때 지은 건물이다. 지금은 인천시 인구가 300만 명으로 늘어났고 공무원도 1만3천400명으로 증가했으며 행정조직은 전체 72개 과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업무 공간 부족으로 18개 과의 공무원 300...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4자 협의를 통해 합의한 내용 4항을 보면 매립지 주변 지역 개발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테마파크 조성사업(4-2)에 환경부를 비롯한 서울시와 경기도는 적극 협조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환경부나 서울시 그리고 인천시는 2016년 매립 종료를 외치는 주민들에게 사탕발림으로 또는 정치인들이 선거 때만 되면 표를 얻기 위한 선심공약으로 테마파크 건설을 약속했지만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까지 끌어왔다. 더구나 4자 협의회가 끝난 지 1년이 되도록 환경부...
19대 국회는 국회선진화법으로 역대 최악의 국회로 변질됐다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 그동안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법안들이 국회선진화법에 묶여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국회가 오늘 오후 6시가 지나면 유권자들의 심판을 거쳐 20대 국회로 바뀐다. 하지만 국회선진화법이 폐지되지 않고 계속 존재하는 한 어느 정당도 5분의 5 의석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19대 국회와 다를 것이 없고, 오히려 소수당에 끌려다니는 식물국회로 변질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각종 특권을 누리는 국회의원들이 다수결 원칙도 무시한 채 국정을 방해하는 정치 때문...
요즘 사회가 너무 어수선하다. 하기야 국회의원선거 때가 되면 나라가 시끌벅적한 것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라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20대 총선은 참으로 그 정도가 지나친 것 같다. 어느 정당을 막론하고 자신들의 존재감을 극대화하려고 해괴한 짓거리가 난무하고 있다. 물론 정치인이 공천에 탈락하고 불공정을 이유로 그 집단을 떠나 다른 당으로 가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자유이고,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다. 본인이 새로운 곳에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투쟁하는 것 자체가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일부 국회의원 후보들의 출...
북한 당국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을 자초하고 있어 세계 최악의 ‘생활질’에 고통받고 있는 2천400만 북한 주민들의 이마에 더욱더 짙은 주름을 지게 하고 있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김정은을 필두로 한 북한의 최고지도부는 ‘남북교류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를 무효로 하는가 하면,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맞서 서울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는 이른바 ‘서울해방작전’을 실시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을 극도로 고조시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북한군 총참모부는 우리의 쌍룡훈련을 평양진격훈련이라 명명하는가 하면, ...
국가경제가 어렵다 보니 국가예산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지역의 관광상품이나 농축산물의 홍보를 통해 내 고장에 관광객을 유치해 재정을 살찌우기 위한 대형 축제·행사·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기 지역에 공장을 유치하고, 내 고장 특산물을 판매하고, 내 고장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것은 궁극적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자치단체장들의 지자체 홍보사업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지역마다 독특한 캐릭터 내지는 상표를 개발해 특허 등록은 물론 각종 농산물 포장에 브랜드를 사용해 지역의 특성을 한...
돈 없이는 살 수 없다. 그러나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어도 행복을 불러오는 데는 돈이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하나뿐인 사람의 목숨을 노리거나 권력을 이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챙기는 사회가 돼서야 되겠는가? 우리나라는 돈 때문에 반세기가 넘도록 전직 대통령 가족 그리고 국회의원들과 권력자들이 감옥을 다녀오거나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자랑스럽지 못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기야 다른 국가라고 예외가 있을 수 없겠지만, 그놈의 돈 때문에 ...
20대 국회의원선거가 시작됐다. 총선 또는 대선이 있는 해에는 명절을 통해 여론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후보자들의 인기와 표(票)에 대입해 전전긍긍하고, 정당들은 더더욱 안달이 돼 민심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평소에 하지 않던 온갖 언행을 해대며 특권을 내려놓기라도 한 것처럼 저자세로 인기몰이를 해대고 있다. 이제 19대 국회가 사라지고 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국민들의 국회의원 선출에 관한 마음도 한층 새로워지고, 진실한 사람을 뽑기 위한 각오도 새롭게 가질 것이라 생각된다. 4년...
「UN도 감동한 위대한 지도자 저우라이」. 이 책의 저자는 아이케이 김상문 회장이다. 책머리에 이런 말이 쓰여 있다. "한국은 어려운 상황에서 박정희라는 걸출한 지도자의 통치철학과 ‘하면 된다’라는 정신의 합작으로, 세계 경제적으로 유례없는 수직상승의 경제 발전을 이룩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했다. 본문을 살펴보면 중국이 개혁·개방으로 전 세계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려고 애쓸 때 우리는 그들보다 우월한 위치에서 큰소리치고 자부심도 가지며 살아왔다. 그러나 지금은 정치, 경제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중국은 이미 한국을 넘어서 미국과...
권한은 엄청나고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최고의 직업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다수결 원칙도 무시한 채 국정을 방해하는 삼류정치로 1만여 건의 쟁점법안을 낮잠 재우고 있는가 하면, 국민들의 민생문제보다는 4월 총선에 목숨 걸고 노이즈마케팅으로 언론을 통해 존재감 알리기 위해 막말을 쏟아내거나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국회의원들이 있는 한 국가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 19대 국회의원들을 심판할 국회의원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나 20대 국회에서도 국회 선진화법이 개정되거나 폐지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회는 ...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부의 구성원인 국회의원은 법을 제정하고 국가예산을 심의해 통과시키는 막강한 임무를 행사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국회의원은 국가 최고 수준의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들이 돼야 한다. 각종 특혜를 누리면서 제삿밥에 마음을 두고 있는 자격 없는 문제 인물을 국회로 보낸다면 국가 발전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선거는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심판을 받는다는 측면에서 민주주의 골간을 이루는 제도다. 혹시 과거처럼 불법·탈법으로 자격 미달 인물들이 20대 국회에 입성, 국정을 논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각 정당은 ...
대한민국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독립한 국가 가운데 국가 건설, 산업화, 민주화에 성공한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라고 평가받고 있다. 하나의 증거로 산업화의 결실을 보면, 그런 평가가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다. 한국은 2012년 국민 1인당 2만 달러 소득에 인구 5천만 명 이상을 가진 국가를 가리키는 ‘20-50클럽’에 가입했는데, 이 클럽 국가는 한국·미국·일본·이탈리아·독일·프랑스·영국뿐이다. 더 극적인 사실을 들자면, 경상남도 지역총생산이 말레이시아 국민총생산보다 많고, 한국 국민총생산은 산유국을 제외한 아프리카 전체 총생산...
19대 국회는 300명의 국회의원 자신들을 위한 선거구 획정 문제보다 국민이 잘살 수 있는 법을 처리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함에도 그동안 정부가 원하는 노동개혁법과 경제 활성화 법안 등 심의는 뒤로한 채 사사건건 정부가 하는 일에 발목을 잡고 있다. 우리나라 19대 국회가 국회선진화법으로 역대 최악의 국회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법안들이 국회선진화법으로 태클을 걸면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하는 한심한 국회가 이제 105일 지나면 끝나고 새롭게 20대 국회가 시작된다. 하지만 현재...
지난 6월 28일 환경부를 비롯한 서울·인천·경기 등은 수도권 매립지 주변지역 활성화 명분을 내세워 연간 100억 원 이상 지방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당장 실시할 것처럼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고 매립지로 인한 피해지역 주민들은 많은 기대를 했다. 그러나 매립기간 한시적 연장이 합의되고 6개월이 지났지만 테마파크 조성사업 문제는 환경부를 비롯한 3개 시도 어디에서도 거론하지 않고 있다. 매립기간 연장을 목적으로 꼼수를 부렸다고 봐야 한다. 속담에 화장실 갈 때 마음과 다녀와서 마음이 다르다는 말이 있다. ...
지난 날 대역 죄인에게 내리던 극형으로 머리, 몸, 손, 팔, 다리를 토막 쳐서 죽이는 것을 능지처참(凌遲處斬)이라 되어있고. 부관참시((剖棺斬屍)는 왕조 때 사후에 큰 죄가 드러난 사람에게 내리던 극형으로 죄인의 관을 쪼개어 시신의 목을 베었다고 국어사전에서 밝히고 있다. 지난 달 7일 세월호 관련 포럼 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광화문 네거리에서 사지를 묶어서 능지처참을 당해야 되는 사람 중의 하나고 박정희 전(前) 대통령은 부관참시를 해야 한다는 세월호 유가족의 대통령에 대한 패륜적 망발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
집회와 시위 결사에 대한 자유는 당연히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보장되고 보호되어야 한다. 정의에 입각하여 국민의 뜻을 대변한 정당한 평화적 집회는 집단의사 표시로서 정치권과 정부가 들어야 할 민심의 소재이며 국민이 겪는 불평불만의 호소로 신문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위대가 내건 슬로건이 국가보안법 폐지 등 국론을 분열하여 피아(彼我)를 분명하게 하여 반목과 질시로 국가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이득 없이 국력의 소모를 도모하려는 이적행위 같은 불법 반정부 집단 투쟁시위는 보호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동안 사법...
내년 5월 19대 국회임기가 끝날 때까지 처리되지 않으면 결국 폐기될 수밖에 없는 정부가 내놓은 한중 FTA 비준 안, 노동개혁법, 일자리 관련법 등 각종 민생 현안들이 그대로 묶여있는 것을 보고 대통령이 잘 되겠지 하고 불구경만 해서야 되겠는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법안이 처리되고 있지 않다면 공직자들은 일하지 않고 놀아야 한다. 19대 국회가 국회선진화 법으로 인한 운영의 문제도 있었지만 국회의원들이 걸핏하면 국회를 떠나 거리로 뛰쳐나가 국회일정을 보이콧했기 때문에 대통령까지 나서야 하는 상황이 왔다고 봐진다. 지난 10...
지난달 27일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과 국정 현안 설명을 위해 국회를 찾아 국회의원들 앞에서 시정연설 하는 것을 지켜봤다. 그런데 아무리 주장이 다르고 정책이 다르고 견해가 다르고 정치 이념이 다르다 하더라도 내 집을 찾은 국가원수인 대통령에게 기본 예의도 지키지 않는 국회의원들의 행태는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들은 국정감사장에서 정부 관료들과 증인들을 불러놓고 예의를 지키라고 호통을 치면서 예우를 받고 있지 않은가. 그런 사람들이 국가원수인 대통령에게는 기본 예의도 지키지 않고 있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