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는 쉼이 없다. 각종 주의보와 경보로 휴대전화마저 쉼이 없을 정도다. 한낮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나면 저녁에는 열대야가 이어져 하루하루가 고되다. 피하지 못한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주말 저녁을 무더위로 인한 짜증 대신 즐거운 기억으로 채워 줄 ‘2023 수원 문화재 야행’과 ‘2023 수원발레축제’로 초대한다.# 팔색(八色) 매력세계유산 수원화성을 품은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일원이 11~13일 오후 불야성을 이룬다. 3일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야간형 역사문화 프로그램 ‘기억의 문을 여는,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견딘 기업들이 이제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따위를 만나면서 생존의 갈림길에 섰다.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그날 그날 닥쳐오는 위기 관리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여기에 여전히 사회 깊숙이 남은 남아 선호 사상이나 성차별과 같은 인식은 우리 경제 한 축이자 주인공인 여성기업인들에게 많은 한계를 부여한다.그런데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마르지 않은 열정을 더한 경기도 여성기업들이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기지개를 편다. 생활 속 작은 아이템부터 남자들도 힘에 부치는 뿌리산업까지 경제계
교육 현장은 일부 학생들의 이탈과 폭언 따위로 힘든 실정이다. 일부 학생들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거나 배려하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 조절 조차 어려워한다. 이는 또래 친구뿐만 아니라 교권 위협으로까지 이어진다. 한 공간에서 날마다 보다시피 하는 친구와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이 다소 부족하다 보니 학교폭력이나 따돌림을 비롯한 크고 작은 사건도 발생한다.이 때문에 인성교육이 더욱 부각한다. 각급 학교에서도 학교만의 특색을 담은 인성교육을 강화한다. 경기남부 지역 도심 속에 자리잡은 한 중학교도 학교폭력과 같은 문제점을 사전에 막으려고 인성
최근 사회 각 분야 유명인들이 학창시절 잘못된 행동이나 인성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꿈마저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력도 인성을 겸비해야 빛을 발하듯, 미래 역량 중심이 인성임을 보여 주는 사례다. 교육 패러다임이 주입식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말과 행동을 비롯한 모든 면을 책임지도록 변하는 까닭과 같은 맥락이다.1997년 수원시 영통구에 자리잡은 청명중학교는 자율·균형·미래라는 새로운 경기교육 방향과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행복 수원 교육을 연계해 학생들을 지도한다. 또 학교를 비롯해 가정과 사회가 협력해 학생들이
누구나 아프고, 힘들고, 외로운 날을 마주한다. 때로는 어디에 기대야 할지, 누구에게 의지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가족이나 친구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의 힘으로 극복하면 좋지만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을 때도 있다. 이렇게 어려움에 부닥쳐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수원시가 폭넓고 따뜻한 통합돌봄을 시작했다.지난달 1일부터 8개 동에서 시범운영 중인 ‘수원새빛돌봄’이다. 당초 복지제도에서 발생하는 공백을 메우고, 빠르고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통합돌봄 서비스다.# 돌봄 메꾸미"저에게 꼭 필요했던 도움을 주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으로 미래 역량을 꿈꿔 봐요."광명시 일직동 KTX광명역에 자리잡은 빛가온중학교는 올해 4년째인 한창 성장하는 학교다. 현재 20학급에 학생 622명이 재학 중이고, 다양한 교과와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진로,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려고 노력한다.올해 그 노력의 한 가지로 빛가온중 도서관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다채로운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에서 16개 학교를 선정했는데, 광명에서는 빛가온중이 유일하다.# 도서관 성장
국토교통부는 2021년 5월 공공주택 복합사업과 관련해 굴포천역 남쪽, 제물포역 북쪽, 동암역 남쪽을 4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했다.이 사업은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른 공공주택사업이다. 공공이 사업에 참여해 이치에 합당한 값으로 주택을 빠르게 대량 공급한다. 이를 통해 생활SOC(사회기반시설)를 확충하고 원주민 내몰림 현상을 막는다. 공익성을 확보하고 공공이 주도하는 새로운 복합 고밀 주택 공급 모델이다.인천도시공사(iH)는 굴포천역 남쪽과 제물포역 북쪽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시민 주거 안정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두 지역 모두 당
1958년 개교한 의정부여자고등학교는 66년 역사를 썼다. 개교 당시 교명은 양주여고였으나 1963년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이후 1970년 통합 운영하던 중·고교를 분리했고, 학급 수는 3학급에서 30학급으로 늘었다. 한때 47학급이었으나 저출산 영향으로 보인다. 교훈은 성실, 교목은 은행나무, 교화는 개나리다.의정부여고는 7년째 인성교육에 온 힘을 쏟는다. 그 중심에는 책이 있다. 독서에 기반한 인문·예술 감성 프로그램인 ‘서(書)로 서는 인문 독서 탐구 프로젝트’로 학생들이 삶의 주인이 될 힘을 키운다. 학생 스스로 삶을 설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조선호 ▶구리시 행정지원국장 김완겸
인성교육진흥법은 인성교육을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다른 사람과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일을 목표로 하는 교육이라고 정의한다. 교육 목표는 예(禮)·효(孝)·정직·책임·존중·배려·소통·협력 같은 마음가짐이나 사람됨과 관련한 핵심 가치나 덕목으로 둔다. 또 핵심 가치나 덕목을 적극 실천하거나 실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공감·소통하는 의사소통 능력, 갈등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교육 초점을 둔다.바로 이 ‘역량’을 학생들이 실천하도록 도움을 주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
▶안성시의회 의장 안정열
1989년 1월 화성군에 있는 한 개 읍이었던 오산 행정단위가 시로 승격하면서 진정한 오산시대를 알렸다. 이후 30여 년이란 시간이 흘러 내년이면 시로 승격한 지 35년이 된다. 민선8기를 맞이한 오산시는 인구 24만 명으로, 경기도내 중견 도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이 정도에 안주할 오산이 결코 아니다. 이권재 시장은 50만 경제자족도시로 향하는 기반을 마련하려고 국회, 중앙부처, 경기도를 비롯한 관계 기관을 직접 찾아다니며 ‘오산시 제1호 세일즈맨’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중이다.민선8기 이권재 오산시장이 추진하는 역점사업
학생들이 기다리던 여름방학이다. 무심하게 쏟아지던 장맛비가 그치고 다시 무더위가 찾아오면 진짜 여름을 즐길 시간이다.학생들에게는 짧고 부모에게는 길게 느껴지는 방학 기간, 특별한 휴가를 계획하지 않아도 수원에서는 즐길거리가 빵빵하다. 가까운 물놀이터부터 다양한 즐길거리와 체험거리를 소개한다.# 날마다 신나는 물놀이뭐니 뭐니 해도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는 물놀이가 최고다. 수원에서 운영하는 가까운 물놀이터를 잘 활용하면 성수기 붐비는 워터파크를 가지 않고도 충분히 물과 함께하는 여름 추억을 만든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가 무
▶농협은행 이천시지부장 김현수 ▶부천교육지원청 행정국장 우호삼 ▶부천교육지원청 교육국장 전선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고양시협의회장 하동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고양시협의회 수석부회장 최성남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오찬숙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 김혜순 ▶광명경찰서장 김형섭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 김운영 ▶구리도시공사 사장 유동혁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문화재연구원, 경기도박물관과 함께 정전 협정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정전 협정은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 중단, 즉 적대 행위를 일시 정지하고 휴전 상태에 들어갔다는 뜻이다.경기문화재단은 그동안 DMZ(비무장지대) 관련 실태 조사와 문화 행사, 근대문화유산(분단·전쟁) 조사·연구를 진행해 한국전쟁 역사·문화 가치를 알리는 사업을 줄곧 추진했다.# 세계 예술인 한반도 평화 선언 기념식정전 협정 70주년 기념일 당일인 오는 27일 오후 1시에는 파주 임진각에서 국내외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부천시장 조용익 ▶이천시상하수도사업소장 최판규 ▶NH농협 광명시지부장 노대성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 류관숙 ▶가평소방서장 최진만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고양특례시회장 조광진 ▶이천시 안전건설국장 이강문 ▶용인특례시장 이상일 ▶포천시 부시장 이현호 ▶이천시자원봉사센터장 이미선 ▶군포소방서장 고문수 ▶이천시 경제문화국장 장병준 ▶안성교육지원청 ▶군포의왕교육지원청 ▶시흥시의회 의장 송미희 ▶이천시 도시주택국장 이용근 ▶경인일보 사장 이영재 ▶경기사랑의열매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선복
한평생 자신의 전부를 바쳐 발군의 업적을 남긴 또는 남기는 사람을 장인(匠人)이라고 한다.이쪽저쪽 세상사에 기웃거리지 않고 오직 자신이 선택한 외길만을 걷는 일은 외롭고 힘든 긴 여정이다. 그래서 대다수 보통 사람들은 그 외길을 선뜻 선택하지 못한다. 혹은 스스로 선택했다 한들 그 여정이 너무 힘들고 혹독해서 중도에서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그만큼 장인은 수도승처럼 강인한 인내력과 주변 유혹을 과감하게 떨쳐 낼 큰 용기가 반드시 필요하다.오늘은 이런 장인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 사람은 한평생 나무에 각종 생명을 불어넣기로 유명하다.
급격히 변하는 시대 조류에 때로는 순응하면서 때로는 역행하면서 35년 세월을 간단없이 달려온 기호일보.트랙을 쉼 없이 내달리다 허들이라는 장애물을 가뿐히 뛰어넘는 육상 허들 선수처럼 결단코 불의에 굴하지 않고 지역사회 길라잡이로서 뚜벅뚜벅 전진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다잡는다.용인특례시청 소속 김재혁 육상 허들 선수가 처인구 미르스타디움에서 ‘2023 용인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챔피언십’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여념이 없다. 전광현 기자 jkh16@kihoilbo.co.kr
35년 전인 1988년 7월 20일 ‘공정·책임·정론·진실’을 아로새긴 ‘기호정신’과 사훈을 앞세우고 부푼 꿈을 안고 출발했다.당시 ‘기호신문’ 기자로 사령장을 받아 기호신문 출발부터 현재까지 여정을 함께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35주년인 현재 세상이 세 번하고도 반이 변한 셈이다.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아른거리며 지나간다. 이마에는 없었던 주름이 깊게 패였고, 어느 순간의 기억은 아무리 소환하려고 발버둥쳐도 오락가락한다. 기자는 지금껏 곁눈질 한번 하지 않고 오직 기호일보에만 전념하면서 35년이란 긴 세월을 보냈다.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