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제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상정도 되지 못하면서 자동 폐기됐다.이 개정안은 1988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이후 32년 만의 전면 개정으로, 지방자치 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주민 중심의 자치분권 실현을 추구하는 내용이었다.전국 시장·군수·구청장들은 우리나라의 열악한 지방자치 여건 속에서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때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 운영 등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전국 시장·군수·구
염태영 수원시장은 2010년 7월 취임과 동시에 ‘지방재정 건전성 회복’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다. 그는 민선 5기에 부임한 직후부터 꾸준하게 시(市) 재정을 탄탄하게 관리하려고 각별히 애를 썼다. 이 덕분에 6년 만에 3천억 원 넘게 쌓여있던 부채를 청산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2016년 4월 중앙정부발(發) 대형 시한폭탄이 수원에 터졌다. 바로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개편안 발표다. 그동안 정부는 무상보육과 기초연금, 누리사업 등의 막대한 재정부담을 지방에 전가해왔다. 이로 인해 전국 대다수 지자체들이 갈수록 재정 운영에 심각한 타
수원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기초자치단체에 걸맞게 각종 분야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마을만들기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마을만들기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확산됐다.2010년 염태영 수원시장이 민선5기 초임 시장으로 부임했을 때만 해도 마을만들기는 생소한 도시개발 형태였다. 일부 지역에서 주민들이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는 했으나 지자체가 주도해서 추진된 적은 전무했다. 그로부터 10년의 세월이 흐른 후 수원시는 우리나라 최고의 마을만들기 표준모델로 성장하며 국내 각 지자체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본보는 수원형
2010년은 수원시 지방자치사(史)에서 한 획을 긋는 해였다. 전통적으로 보수의 도시로 알려진 수원시에서 야당 출신의 시장 후보가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심재인 후보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당선되는 진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 화제의 주인공이 바로 염태영 시장이다.염 시장의 시정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자치분권’이다. 그에게 시민들이 ‘수원시 최초의 3선(選) 시장’이란 기록을 달게 해 준 2018년 6월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염 시장이 내세웠던 핵심 공약은 ‘수원특례시 실현’이다. 이는 마지막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