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에 걸려 고생을 했었다. 근육통에 기침은 물론이고, 미각도 잃어 잔기침이 사라진 후에도 보름이나 지나서 조금씩 미각이 돌아왔다. 옆나라 일본에서는 ‘단, 짠, 신, 쓴’ 맛의 4각에 감칠맛을 추가했다 하고, 혀의 맛 위치도는 19세기에 잘못 만들어진 정보가 퍼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4각이든 5각이든 나에게 가장 먼저 돌아온 맛은 통각, 즉 매운맛이었다. 그리고 이 미각을 되살려준 음식은 지명을 붙인 ‘충무김밥’이었다.인천은 시대별로 대략 대여섯 개의 이름을 있었다. 고구려의 매소홀현, 신라의 소성, 율진군이었고,
칼럼
기호일보
2023.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