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脣亡齒寒(순망치한) /脣 입술 순/亡 망할 망/齒 이 치/寒 찰 한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진헌공(晉獻公)이 재차 우(虞)나라에게서 길을 빌려 괵나라를 치려고 하자 궁지기(宮之奇)가 간했다. "괵나라는 우나라의 보호벽입니다. 괵나라가 망하면 우나라도 괵나라를 따르게 됩니다. 진나라의 야심을 조장하면 안 되며, 외적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됩니다. 한 번 길을 빌려 준 것도 심한데 또 빌려 주다니요. 속담에 ‘광대뼈와 잇몸은 서로 의지하고,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다’고 했는데, 바로 괵과 우의 관계를 말...
상식 한토막
기호일보
2017.11.15
-
인간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경기를 말한다. 한 선수가 수영, 사이클, 마라톤 세 종목을 연이어 실시하는 스포츠로 라틴어로 세 가지를 뜻하는 tri(트리)와 경기를 뜻하는 athlon(애슬론)의 합성어이다. 수영은 3.9km, 사이클은 180km를 달리고, 마라톤 42.195km까지 한 선수가 해야 하므로 막강한 체력과 극한의 인내력을 필요로 하여 흔히 ‘철인 3종’ 경기라고도 한다. 1970년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되었다. 올림픽에는 수영 1.5km, 사이클 40km, ...
상식 한토막
기호일보
2017.08.08
-
자석의 반발력을 이용해 차체를 궤도 위에 띄우고 추진동력도 자석의 반발력에 의한 리니어 모터를 사용해 궤도 위를 미끄러지듯이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다. 국내 최초의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로서, 전자석의 힘으로 열차가 선로 위를 8mm 높이로 떠서 이동하는 신교통수단이다. 기계적 마찰이 없어 이산화탄소 배출이나 바퀴의 마모, 분진과 같은 도심 속 공해가 발생하지 않으며, 소음과 진동이 현저히 적다. 차량 1량의 길이는 12m, 폭은 2.7m, 높이는 3.475m로, 2량 1편성으로 운영되며, 한 번에 186명까지 탑승...
상식 한토막
기호일보
2017.08.02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과 미국인 보호가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탈퇴 사유이다. 이 협약에 따르면 선진국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처사업을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항의와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는 실정이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지지하는 각국의 도시에서는 건물 전체에 녹색 빛을 쏘는 녹색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195개국이 2015년 12월 동참한 기...
상식 한토막
기호일보
2017.06.09
-
세계 3대 영화제로 프랑스의 칸(깐느) 영화제·이탈리아의 베니스 영화제·독일의 베를린 영화제를 꼽는다. 칸영화제는 프랑스 남부 도시 칸(Cannes)에서 매년 5월에 열리는 국제 영화제이다. 프랑스국립영화센터에 의해 1946년 시작된 국제 영화제로 올해로 제70회를 맞이했다. 제70회 칸영화제는 지난 17일 시작돼 28일 끝났다. 황금종려상·심사위원대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감독상·각본상 등으로 나눠 시상하는데, 이 중 최고의 상은 황금종려상(Golden Palm)이다. 올해 경쟁 부문에 봉준호 감독의 작품 ‘옥자’, 홍상수 ...
상식 한토막
기호일보
2017.06.01
-
청와대가 최근 내각에 인선된 후보자들의 과거 위장전입에 대한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실 위장전입·병역기피·세금탈루·부동산투기·논문표절 등은 고위공직자 임명 검증에서 매번 나오는 문제들이다. 위장전입이란 거주지를 실제로 옮기지 않고 주민등록법상 주소만 바꾸는 행위를 뜻한다. 주민등록법 제16조에 따르면, 거주지를 이동하면 신거주지에 전입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전입신고(轉入申告)를 해야 한다. 또 제37조에 따라, 주민등록 또는 주민등록증에 관해 거짓의 사실을 신고 또는 신청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
상식 한토막
기호일보
2017.05.31
-
FIFA U-20 월드컵(FIFA U-20 World Cup)은 1977년 FIFA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출발했다. 2005년까지 이 명칭으로 불리다가 2007년 캐나다 대회부터 지금 명칭으로 치러지고 있다. 각국의 20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이 참가해 2년마다 열린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제21회 대회로 5월 20일 시작돼 6월 11일까지 총 23일간 한국에서 열린다. 경기도 수원과 전북 전주, 인천, 대전, 충남 천안, 제주에서 24개국의 52경기가 열린다. 이 대회의 마스코트는 ‘차오르미...
상식 한토막
기호일보
2017.05.25
-
세계 29개국 정상을 포함해 130개국 대표단이 참석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5일 폐막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폐막 기자회견에서 "개방과 협력으로 분열과 배타주의를 피하고 보호주의를 거부하자"라고 말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에 대립각을 세웠다. 또 2019년 제2회 포럼을 개최하겠다고 밝히며 정례화를 공식 선언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란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기반의 실크로드 계획과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 계...
상식 한토막
기호일보
2017.05.24
-
가정위탁은 부모의 학대·방임·질병·기타 사정으로 친가정에서 아동을 양육할 수 없는 경우, 일정기간 위탁가정을 제공해 보호하고 양육하는 아동복지서비스이다. 아동복지법 제48조에 따라 국가는 가정위탁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를 두고, 지방자치단체는 시·도 및 시군구에 지역가정위탁지원센터를 설치한다. 2003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친부모가 친권을 포기해야 하는 입양과는 달리 친권자가 있는 아동을 돌보는 제도로, 위탁양육자는 아이들의 양육권만 갖는다. 일정 기간 친부모의 역할을 대신해 위탁아동을 보호·양육하는 위탁가...
상식 한토막
기호일보
2017.05.18
-
최근 랜섬웨어 공격이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PC, 휴대전화 등을 잠그거나 파일을 암호화시키는 악성 프로그램의 하나인 ‘랜섬웨어(Ransomware)’는 ‘Ransom(몸값)’과 ‘Ware(제품)’의 합성어로, 돈을 지불해야만 파일을 복구할 수 있다고 해 붙여진 명칭이다. 하지만 해커들에게 비용을 지불해도 100% 파일 복구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또 백신 프로그램으로 랜섬웨어를 없애도 암호화된 파일은 복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상 최악의 악성코드’라고 불린다. 현재까지 알려진 50여 종의 랜섬웨어로부터...
상식 한토막
기호일보
2017.05.16
-
지난 4월 일본에서 감염된 임산부가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끈 병이다. 앵무새 등 조류의 배설물로 감염되는 앵무새병은 1930년께 남아메리카의 아마존에서 처음 발견한 병원체로 알려져 있다. 앵무새뿐만 아니라 십자매·카나리아·비둘기·닭·오리 등이 감염될 수 있고 사람에게도 옮겨질 수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병(애완동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돼 생기는 병) 또는 인수공통전염병(人獸共通傳染病·동물에 감염되는 병원체가 동시에 사람에게도 전염돼 감염을 일으키는 질병)의 하나로 보면 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인수공동전염병으로는...
상식 한토막
기호일보
2017.05.10
-
스마트폰과 SNS 등의 보급에 따라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은어(隱語·특정집단에서만 쓰는 말)와 비속어(卑俗語·속된 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청소년기 언어 일탈 현상은 성장과정의 통과의례문화라는 의견과 바람직하지 못한 언어생활이라는 지적은 늘 공존해왔다. 지난해 말 대구의 한 경찰관은 학부모·교사 등 기성세대와 청소년 간 의사소통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청소년 은어사전’을 펴냈다. 청소년과 기성세대를 잇는 징검다리를 만들고 싶다는 목적을 받아들여 청소년들이 즐겨 쓰는 은어를 소개해 본다.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짐)...
상식 한토막
기호일보
2017.05.09
-
저소득층이 일을 통해 자립하고, 목돈을 마련해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건복지부의 제도로 2010년에 최초 시작됐다. 일하는 수급가구 및 비수급 근로빈곤층의 매월 일정액 본인 저축액에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금을 추가로 제공하는 것으로 희망키움통장과 내일키움통장이 있다. 희망키움통장에는 희망키움통장Ⅰ과 희망키움통장Ⅱ 두 종류가 있다. 희망키움통장Ⅰ는 일하는 생계·의료수급 가구 중 신청 당시 가구 전체의 총 근로(사업)소득이 기준중위소득 40%의 60% 이상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매월 10만 원을 저축할 때, 정부지...
상식 한토막
기호일보
2017.05.03
-
일하는 수급가구 및 비수급 근로빈곤층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제도 중의 하나이다. 내일키움통장에 가입할 수 있는 대상은 최근 자활근로사업단에 3개월 이상 참여 중인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이다. 단, 유사 자산형성 지원사업에 현재 참여하고 있거나, 과거 이러한 사업의 혜택을 받은 사람은 참여할 수 없다.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하면 3년 이내 일반노동시장으로 취·창업하고 소정의 교육을 이수할 때 내일키움 장려금과 내일키움 수익금을 지원한다. 월 10만 적립 시 3년 기준 최대 1천620만 원 혜택이 주어지지만, 3년 이내 일반...
상식 한토막
기호일보
2017.05.02
-
지난 4월 12일 서울 강남구 K옥션에서 열린 미술품 경매에서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의 푸른색 대형 전면 점화가 국내 최고가인 65억5천만 원에 낙찰됐다는 소식이다. 미술품을 사고파는 것이 지극히 일상적인 현대에서는 예술가의 활동을 지원하고 훌륭한 예술작품을 후대에 남기는 컬렉터, 즉 미술품 수집가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미술품을 공개적으로 사고파는 대상으로, 일반 시민들의 수집 대상으로 등장한 시대는 19세기 들어서부터이다. 경매제도가 도입되는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미술품이 상품으로 대접받기 시작하며 미술시장을...
상식 한토막
기호일보
2017.04.26
-
‘샤이 보수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변수’, ‘샤이 보수 표심에 따라 대선이 바뀐다’는 등 ‘샤이 보수’ 란 단어가 최근 많이 등장하고 있다. ‘수줍어하는’ 뜻의 ‘샤이(Shy)’에 ‘보수(保守)’를 결합한 ‘샤이 보수’ 는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거나 응답 시에도 성향을 숨기는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을 뜻한다. 여론조사에서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지 않는 이른바 ‘수줍은 보수당 지지자’를 일컫는 말이다. 1992년 영국 총선 전 여론 조사에서 보수당이 노동당에 뒤졌으나 실제 투표 결과에서는 보수당이 승리한 데서 ‘샤이 토리(Sh...
상식 한토막
기호일보
2017.04.25
-
가짜 뉴스란 영어 ‘페이크 뉴스(Fake News)’를 번역한 것이다. 가짜 뉴스는 뉴스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사실이 아닌 거짓 뉴스로 단순 오보, 허위 정보, 풍자적 가짜 뉴스, 의도되거나 조작된 정보 등 그 유형이 다양하다. 최근 가짜 뉴스가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사회적으로 무문별하게 확산되는 조짐을 보여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언론진흥재단 발표에 따르면, 실제로 가짜 뉴스를 직접 받거나 본 경험이 있는 국민은 응답자의 32.3%로, 모바일 메신저와 소셜 플랫폼을 중심으로 가짜 뉴스를 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식 한토막
기호일보
2017.04.20
-
‘전술핵 재배치 등의 군사 대응으로 북한을 압박해야’, ‘전술핵 안 되면 자체 핵무장해야’, ‘전술핵 재배치를 한다면 오산공군기지 인근 배치로’ 등이 전술핵 관련해 지난해와 올해 실린 주요 기사들이다.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술핵 배치를 주장하는 대선 후보들도 나왔다. 북한 핵 위협에는 핵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이다. 전술핵(Tactical Nuclear)이란 국지전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소형 핵무기로 야포와 단거리 미사일로 발사할 수 있는 핵탄두·핵지뢰·핵기뢰 등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주한 미군에 배치됐...
상식 한토막
기호일보
2017.04.19
-
운동 경기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최근 다양한 종목에서 비디오 판독이 도입되는 추세다. 비디오 판독이란 스포츠 경기에서 심판의 판단에 불복할 경우 첨단 영상 기록물을 통해 판정 관련 시비를 가리는 것을 말한다. 챌린지(Challenge)가 또 다른 명칭으로, 오심 논란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 감독이 정해진 횟수에 한해 주심에게 비디오 판독을 요구하는 공식 시스템을 뜻한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도입되면, 정확한 판정을 내릴 수 있는 데다 승부 조작 등 부정행위에 대한 감시 기능도 가능해 이를 장점으로 꼽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
상식 한토막
기호일보
2017.04.14
-
최근 로봇세 과세 논쟁이 해외에서 거세다. 아직은 갑론을박 상태이지만 인공지능(AI)시대를 맞이해 관련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중이다. 로봇세란 로봇(로봇의 노동)에 대해 매기는 세금을 뜻한다. 원래 2016년 유럽의회가 도입을 추진하면서 나온 개념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설립자인 빌 게이츠가 지난 2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봇의 노동에도 세금을 매겨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뜨거운 찬반 논쟁이 시작됐다. 주장의 근거는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기에 로봇으로부터 걷어 들인 세금을 실업자와...
상식 한토막
기호일보
2017.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