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장관 취임 이후 첫 미국 방문에서 두드러진 대외 성과를 남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이뤄지지 않은 채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따가운 비판을 확인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24일(현지시간) 유엔 관계자들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은 리 외무상을 별도로 접견하지 않았으며 접견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리 외무상이 26일 오전 출국 예정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방문에서 반 총장과 리 외무상의 면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뉴욕에 도착한 북한 리용호 외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긴급 대응책 논의에 들어갔다. 안보리는 북한의 5차 핵실험이 확인된 후 8일 밤(현지시간) 15개 이사국 간의 전화통화를 통해 회의 시기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9일 오후(한국시간 10일 새벽) 긴급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국의 소집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날 오후 3시 서부 사하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북한 핵실험 대응이 긴급 의제로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 안보리의 회의가 이날 소집된다면 이는 지난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 산하의 핵심 외화벌이기관인 대성무역의 중국 상하이(上海) 주재 대표가 지난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지난달 사실상 추방처분을 받았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북중 소식통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대성무역 상하이 주재 대표는 노동당 간부의 친족인 50대 초반 남성"이라며 "중국 측에 의해 사실상 국외 추방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은 북중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더 엄격한 처분을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미국 정부는 31일(현지시간) 북한의 김용진 내각 부총리가 지난달 처형된 것과 관련,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는 북한 정권이 갖고 있는 극도의 잔혹성을 드러낸 또 다른 사례"라고 비판했다.미 국무부의 카티나 애덤스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에 "북한 관리 처형에 관한 언론 보도를 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국무부 청사 미 정부는 지난달 초 북한의 인권유린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개인 15명과 기관 8곳에 대한 제재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북한의 국외 노동자가 강제노...
북한이 올해 영변 원자로의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핵무기 2∼4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정책연구기관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ISIS는 북한에서 재처리를 통해 추출한 플루토늄의 양을 5.5∼8㎏으로 추정한 뒤 핵무기 1개당 2∼4㎏의 플루토늄이 쓰이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19일자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영변 핵단지에서 재처리시설로의 화학약품 탱크 반입이나 재처리 관련 설비의 가동 같은 활동들이 나타났으며, 이런 움직...
백두산 관광이 성수기를 맞고 있으나 북한의 테러·납치 위협으로 인해 예년과 달리 한국인 방문객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여행사들에 따르면 예년의 경우 백두산 관광에 적합한 여름철 하루 2천∼3천명 이상의 한국인 관광객이 연변주를 찾았으나 최근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하루 1만5천명 이상의 중국인·외국인 관광객이 백두산을 찾는 가운데 외국인의 80% 정도를 차지하던 한국인수가 줄어 관광업계도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이다. 연변주 옌지(延吉)시의 한 여행사는 "작년의 경우 최대 성수기인...
북한 주민들에게 복날 가장 인기 있는 보양식은 뭘까. 다름 아닌 개고기다. 북한은 개고기를 씹으면 단맛이 난다고 해서 '단고기'라고 부른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지난 6월 말부터 말복을 하루 앞둔 15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북한은 총 7건의 단고기를 소개하는 보도를 했다. 북한 인기있는 여름철 보양식 '단고기장(보신탕)' (서울=연합뉴스) 북한 주민들에게 복날 가장 인기 있는 보양식은 단고기(개고기)다. 북한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지난 6월 말부터 말복을 하루 앞둔 15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총 7건의 단고기를 ...
세계 최대 제약 회사인 미국의 화이자(Pfizer)가 개발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의 '약초' 버전으로 알려진 북한의 '네오-비아그라'가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가 지난 5월 평양을 방문한 자사 기자가 사온 이 약을 미국 매사추세츠에 있는 화이자의 한 연구소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1회 복용량 당 비아그라의 성분인 실데나필 50㎎이 검출됐다. 진짜 비아그라의 1알당 실데나필 함유량은 50mg, 100mg 두 종류가 있다. 화이자 국제안전팀의 아시아 태...
함경북도 등 북·중 국경지방에 24시간 문을 여는 우리의 편의점과 비슷한 형태의 상점이 등장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 보도했다.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함경북도를 오가는 중국 상인 이모 씨는 RFA에 "함경북도 무산과 회령 등지에 소매점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중국 돈 2만 위안(약 330만 원)) 정도 밑천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는 소규모 창업"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소매점은 처음에 중국 상인들이 (팔고) 남은 물건을 처리하기 위해 차려놓은 것인데, 지금은 편의점으로 정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소...
북한이 핵탄두를 1t 이하로 소형화하는데 성공할 경우 그것을 미국 본토까지 날려보낼 수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의 2016년판 방위백서가 지적했다. 2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된 백서는 북한이 지난 2월 7일 '인공위성'이라며 발사한 탄도 미사일에 대해 "이제까지의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 상황이나 이번 북한이 공표한 탄도 미사일의 외관, 이번 비행 상태를 감안하면 이번 발사에는 지난번 발사때 사용된 것과 같은 사양의 대포동 2 파생형인 3단식 탄도미사일이 이용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
중국 랴오닝(遼寧)성 둥강(東港)의 공장에서 일하던 북한 여성 직원 8명이 지난달 집단 탈출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복수의 북중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의하면, 둥강 시의 한 수산물 가공 공장에서 지난달 말 북한 여성 8명이 감시를 뚫고 달아났다. 탈북 브로커가 안내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소개했다. 그러나 이 보도는 지난달 28일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중국 단둥(丹東)의 중국기업에서 일하는 20대 여성 근로자 8명이 지난 25일 탈출한 것으로 안다"고 밝힌 것과 동일...
일본이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한국 및 미국과 연대해 북한 노동자 수용 국가에 대해 이를 중단하도록 강하게 압박해 왔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이는 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으로 삼는 노동자 파견을 차단함으로써 핵ㆍ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자금줄을 끊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에 따르면 현재 5만~6만명의 북한 노동자가 외국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들의 대북 송금액은 연간 5억달러(약 5천6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올 ...
북한이 학생들의 낙서를 우려해 교과서에서 김씨 일가의 초상화나 사진을 아예 없앤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일본 언론매체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아시아프레스가 북한의 초급·고급 중학교(우리의 중·고등학교)의 교과서 75권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우상화 관련 내용은 있었지만 김씨 일가의 초상화나 사진 등은 전혀 없었다. 이에 대해 아시아프레스 오사카(大阪)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대표는 " 혹시 훼손되거나 낙서를 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아예 없앤 것 같다고 (북한 ...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훈련과 11월 미국 대선을 즈음해 기습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미국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첫 인권제재에 대한 반발로 북미 간 유일한 접촉창구인 뉴욕채널까지 완전히 차단한 북한이 이 시기에 도발 수위를 한층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서 먼저 "뉴욕채널은 (제1차 북핵위기가 고조된 1994년) 제네바 합의 당시 아주 ...
북한이 22일 실시한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북한식 명칭 화성-10)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괌 미군기지 타격 의지를 분명히 밝혀 주목된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고 "태평양 작전지대 안의 미국놈들을 전면적이고 현실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확실한 능력을 가지게 됐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무수단 미사일의 핵심 표적이 태평양에 있는 괌 미군기지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무수단 미사일을 '지상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
중국 정부가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에 따라 대북 수출금지 품목을 확대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공업정보화부, 국가원자력기구, 해관총서 등과 공동으로 발표한 '2016년도 제22호 공고문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미사일, 대량살상 무기 제조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중심으로 한 40여종의 대북 수출금지 품목 리스트를 발표하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금지품목은 군용과 민수용 등 두 종류로 사용이 가능한 품목이지만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개발, 대량살상 무기 제조에 전용될 소지가 큰 물질들이다. 우선...
4년전 해임된 리영호 전 북한군 총참모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허가없이, 열병식에 참가한 군 부대를 움직였다는 이유로 숙청됐다고 NHK가 자체 입수한 북한군 기밀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NHK는 2년전 북한 군 부대 산하 무역회사 간부로부터 1만 2천 쪽 분량의 군 조직부 비밀문서를 입수했다며 지난 5일 방영한 북한 관련 특집 프로그램에서 그 내용을 소개했다. 문서에는 "어떤 부대 일꾼들은 반당혁명분자 리영호놈의 직권에 눌려 그놈의 요구가 최고 사령관 동지의 사상과 의도에 어긋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유부단하게 처신해 인민군...
리수용 북한 노동당 정무국 부위원장이 31일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北京)을 전격 방문했다. 북한이 올해 1월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북한의 고위 인사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 부위원장 일행을 태운 북한 고려항공기는 이날 오전 평양을 출발해 오전 9시50분(현지시간)께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리 부위원장 일행은 오전 10시 20분께 귀빈실을 빠져나와 중국과 북한 대사관 측에서 준비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전 차량 10여 대와 미니버스 등에 나눠타고 베이징 시내 모처로 향했다. 이로...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이 내부 불안으로 인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붕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미국 하와이에서 미 육군 지상전 연구소 후원으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와 군사전문매체인 '밀리터리 닷컴'이 25일 보도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주한미군 사령관을 지낸 샤프 전 사령관은 "첫번째로 북한에 의한 강력한 도발이 예상되며 이것은 더 큰 충돌로 급속히 발전할 수 있다"며 "두번째로 북한이 내부 불...
멕시코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친북 성향 멕시코 인사에게 수여한 훈장이 잇따라 매물로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멕시코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인 비바아눈시오스에 따르면 미겔 알바 전 푸에블라 종합대학 교수는 지난 13일 '멕시코에 있는 유일한 북한 훈장'이라는 제목 아래 김일성 훈장과 훈장증서를 매물로 내놨다. 친북 인사인 미겔 알바 전 멕시코 푸에블라 종합대학 교수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현지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멕시코에 있는 유일한 북한 훈장'이라는 제목 아래 김일성 훈장과 훈장증서를 매물로 내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