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마을 주민들이 40대 남성을 도둑으로 '오인'해 구타하고 산채로 화형에 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숨진 피해자는 트럭 운전기사로서 사고 지역에 간 것으로 밝혀졌다. 4일(현지시간) 엑셀시오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주 산티아고 마타틀란 시에서 마을 주민들이 엔리케 멘도사(40)라는 남성을 심하게 구타한 뒤 불에 태워 죽였다. 사건 당일 마을 주민들은 거리를 배회하는 멘도사와 동료를 빈집털이 도둑으로 의심했다. 마을에 위험이 닥쳤음을 알리는 경보가 발령됐고 멘도사는 몰려든 주민들...
아르헨티나에서 친부모가 1~4세 영유아 세 명에게 저지른 가혹 행위로 체포됐다.4일(현지시간) 인포바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도시 플로렌시오 바렐라에서 어린아이들의 비명이 밤낮없이 며칠째 계속 들리는 것을 수상히 여긴 한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시민단체와 함께 출동했다. 신고된 주택을 급습한 경찰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집에는 1세와 3ㆍ4세 어린이가 손이 묶인 채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다. 심지어 몸에서 담뱃불로 지진 흔적도 다수 발견됐다. 각각 40세와 23세인 이들의...
52년간 계속된 내전을 끝내기 위해 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체결한 평화협정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됐다.콜롬비아 선거관리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정부와 FARC의 평화협정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99.9% 개표한 결과, 찬성 49.78%, 반대 50.21%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반대표와 찬성표의 표차는 5만7천표였으며 투표율은 37%였다. 국민투표를 제안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선거결과가 확정된 후 패배를 인정했지만 평화 정착 노력을 계속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산토스 대통...
멕시코 중서부에 있는 콜리마 화산이 대규모 분화 조짐이 보이자 당국이 인근 주민 400명을 피신시켰다고 라 호르나다 등 현지언론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멕시코 국가시민보호청은 콜리마 주 서부에 있는 이른바 '불의 화산' 주변 12㎞ 내에 있는 라 베세레라와 라 에르바부에나 마을 주민들을 예방 차원에서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인근 할리스코 주에 있는 다른 마을 주민들도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콜리마 화산은 최근 소규모 분화를 해 화산재와 가스를 분출하고 있다. 용암이 분화구에서 1㎞가량 흘러내리기도 했다. 높이가 3천960...
페루 원주민들이 사는 아마존 밀림 오지에서 마녀로 몰린 한 70대 노파가 산 채로 화형을 당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라 레푸브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동부 푸에르토 베르무데스 지구 쉬링가마수 알토 마을의 원주민들은 지난 20일 로사 비야르 하리온카(73)가 마법을 사용해 주민들을 병에 걸리게 했다고 주장하며 그녀를 산 채로 화형에 처했다. 페루 사법당국은 사건이 아마존 밀림 지역에서 발생하는 바람에 관련 소식을 최근에야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이 입수한 목격자의 동영상을 보면 비야르는 손을...
브라질 역사상 첫 여성 정상인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결국 탄핵당했다.브라질 상원은 31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1표, 반대 20표로 통과시켰다. 탄핵안 통과에는 전체 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다. 비교적 여유 있게 통과된 셈이다. '호세프 탄핵 찬성 61, 반대 20' (브라질리아 AP=연합뉴스) 브라질 상원은 31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1표, 반대 20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상원의 최종표결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탄핵심판을 주관하는 히카르두 레반도브스키 대법원장은 탄핵안 표결에 앞서 이루어지는 상원의원들의 발언이 31일 새벽(현지시간·한국시간 31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체 81명의 상원의원 가운데 발언 신청을 한 의원은 66명이다. 이들은 30일 오후부터 차례로 나와 탄핵에 관해 발언하고 있으며, 발언은 10분씩으로 정해졌으나 대부분 시간을 초과하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상원의 최종표결이 예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상원의 탄핵안 최종표결이 30일(현지시간) 시작된다.이번 표결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 역사상 탄핵으로 물러나는 두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된다. 브라질 상원은 이날 오전(현지시간·한국시간 30일 저녁) 탄핵안 최종표결에 들어간다. 표결은 31일 오전(한국시간 31일 오후)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표결에서 전체 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되고, 호세프 대통령은 퇴출당한다.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는 테메르 ...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6)가 30년 만에 제 아들을 '아들'로 받아들였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라도나 주니어를 가리켜 "너는 내 아들이다"고 말했다. 마라도나 주니어는 1986년 마라도나가 이탈리아 여성과 사이에서 낳았다. 그러나 그동안 마라도나는 그를 아들로 인정하지 않았다. 1992년 이탈리아 법원은 마라도나에게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했다. 2003년 소송에서도 마라도나 주니어가 그의 친자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마라도나는 마라도나 ...
리우올림픽에서 세계 육상의 전설이 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수많은 여성과 밤새 파티를 즐겼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 대중 매체인 피플은 28일(한국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영국 런던에 머무는 볼트가 자신의 호텔 방으로 10명의 여성을 불러들였다고 보도했다. 볼트는 월요일이던 지난 22일 밤 런던의 한 나이트클럽에 도착해 다음 날 새벽 5시 45분까지 마음껏 유흥을 즐겼다. 그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런던의 다른 나이트클럽에서 똑같이 젊음을 불살랐다. 목격자는 "오전 1시께 나이트클럽에 도착해 4시 반까지 놀다 ...
리우올림픽 육상 3관왕에 오른 우사인 볼트(30)가 리우데자네이루 현지 클럽에서 만난 여대생과 한 침대에서 찍은 사진이 유출돼 애인과 결별 위기에 놓였다.텔레그래프, 미러, 더선 등 영국 매체들은 제이디 두아르테(20)라는 이름의 브라질 여대생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볼트와 침대에서 찍은 사진 2장을 자신의 모바일 메신저 '와츠앱'에 올렸다고 23일 보도했다. 두아르테가 찍은 볼트 사진(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캡처화면) 사진을 보면 볼트는 상반신을 벗은 채 그녀를 껴안고 있다. 볼트는 올림픽 기간 리우의 한 클럽에서 그녀를 만난...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폐막과 함께 브라질에 쏠리는 관심의 초점이 탄핵정국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는 제1당 브라질민주운동당(PMDB)과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은 상원의 탄핵안 최종표결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상원에서 탄핵안을 지지하는 의원이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그동안 탄핵 추진 과정에서 다소 중립적 태도를 보였던 헤난 칼례이루스 상원의장이 최종표결에서는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된다. 칼례이루스 의장이 탄핵에 공식으로 찬성한다는 뜻을 밝...
"지금 가장 먹고 싶은 게 뭐예요?"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취재진에게 받는 단골 질문이다. 많은 선수는 올림픽 준비, 해외 체류 등으로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못 먹었다며 군침을 삼킨다. 대다수 한국 선수들은 주로 '집밥'을 찾는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다면 이런 대답이 돌아올 확률이 높다. "치킨너깃이요" 볼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3관왕에 오른 뒤 가장 먼저 치킨너깃을 찾았다. AP통신 패트릭 그레이엄 기자는 21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단상에 앉아 치킨...
'천재 골퍼' 리디아 고(고려대)가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최대 100억여원을 희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세계랭킹 1위로 뉴질랜드 교민인 리디아는 21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여자부 마지막 날 경기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은메달을 땄다. 리디아의 아버지 고길홍씨(54)는 이날 경기장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연합뉴스와 단독으로 만나 딸의 진로와 사회공헌 계획 등을 밝혔다. 고 씨는 "리디아 상금으로 '공익사업체'를 만들어 빈곤 가정을 돕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
멕시코 서부 태평양 연안 휴양도시의 고급식당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심야에 납치된 피해자 중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아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할리스코 주 검찰총장 에두아르도 알마구에르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할리스코 주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 납치된 6명 가운데 1명이 구스만의 아들인 헤수스 알프레도 구스만(29)이라고 밝혔다. 헤수스 알프레도 구스만은 구스만이 첫 번째 결혼을 통해 얻은 아들이다. 앞서 사법당국은 납치된 6명 중 구스만의 또다른 아들인 이반 아르치발도 구스만이 포함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
그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휘슬을 불어본 적이 없다. 선수들에게 수영장 플로어에서 뛰지 말라고 소리친 적 역시 없다. 다만 가슴 두근거리며 바라볼 뿐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22개를 따낸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만에 하나라도 구조 요청을 할지 지켜보면서….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수들을 뒤에서 돕는 이색적인 직업군을 소개했다. 첫 사례가 수영장 구조요원이다. 리우시는 법률상 일정 크기 이상의 공립 수영장에는 구조요원을 반드시 두도록 했다. 올림픽 수영...
한 번의 다이빙 실수가 4년간 흘린 피땀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러시아의 나데즈다 바지나(28)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리아 렝크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5차 시기 합계 252.00점을 받아 출전선수 29명 중 26위에 머물렀다. 리우올림픽에서 한 종목에만 출전한 바지나는 18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오르지 못해 대회를 마쳤다. 4차 시기 실수가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바지나는 도움닫기에 이어 스프링보드 끝을 박차고 올라 세 바퀴 반을 돌고 나서 물속으로 들어...
미국 여자 유도대표팀 카일라 해리슨(26)이 미국 유도 사상 첫 올림픽 2연패를 차지한 뒤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그는 12일(한국시간)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유도 78㎏ 이하급 결승전에서 프랑스 오드리 슈메오를 암바 기술로 누른 뒤 "난 어렸을 때 코치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라면서 "올림픽 2연패로 인해 성폭행 희생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해리슨은 아픈 과거를 갖고 있다. 그는 13살 때부터 16살 때까지 열여섯 살 연상의 유도 코치 대니얼 도...
미국 뉴욕 타임스가 '북한 역도 영웅' 엄윤철의 나이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사실로 밝혀진다면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도 박탈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다. 뉴욕 타임스는 11일(한국시간) 한국발 기사에서 "엄윤철의 국제무대에서 사용하는 생년월일과 북한에서 발간한 책에서 공개한 생년월일에 차이가 있다"고 보도하며 "착오가 있을 수는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엄윤철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사용하는 프로필의 생년월일은 1991년 11월 18일이다. 하지만 뉴욕 타임스는 "본지가 입수한 '북한을 빛낸 올림픽...
'아니, 저 선수는 핫도그 먹기 대회인 줄 알고 나온 것 같은데?'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체조선수가 범상치 않은 몸집 탓에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멕시코 국가대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알렉사 모레노(22)가 당사자다. 보통 체조선수보다 다소 뚱뚱한 체형 탓에 네티즌들의 조롱과 비난이 이어졌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레노는 키 147㎝로 되어 있고 몸무게는 명시되지 않았다. 실제 몸무게는 45㎏ 정도다. 경기 장면을 지켜본 일부 네티즌이 소셜 미디어(SNS) 등을 통해 모레노 프로필을 찾아내 체중을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