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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본토를 겨냥한 테러 희생자 유가족이 책임 있는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9·11 소송법'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을 뒤집고 미국 의회에서 재의결되자 아랍 세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아랍권은 미국이 테러에 희생된 자국민을 위해서만 정의를 내세우고 있다며, 세계 각지에서 과도한 개입으로 논란을 빚은 미국이 이번 법안으로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미국과 '9·11 소송법'을 비판하고 풍자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아프리카/중동
연합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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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임시 휴전이 실패로 돌아간 이후 무차별 공습과 포격이 이어지면서 반군 장악 지역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공습 이후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어린이 시신이 나오자 오열하는 주민 [AFP=연합뉴]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지난 23일 이후 닷새 동안 알레포 동부 지역에서 어린이만 최소 96명이 사망하고 22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저스틴 포사이스 유니세프 부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알레포의 어린이들은 현실 속 악몽에 갇혀 있다"며 "그들이 겪는 고통을 표현할 말이 없다"고...
아프리카/중동
연합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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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17일(현지시간) 시리아 육군 기지를 폭격, 160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시리아군과 러시아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군은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한 공습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시리아군을 공격했을 지도 모른다고 밝히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시리아의 서방 연합군이 시리아군 기지를 공격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시리아 정부는 물론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는 러시아가 즉각 이날 폭격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까지 소집하고...
아프리카/중동
연합
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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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이 국방부 청사와 도심 게스트하우스 등을 겨냥해 연쇄 폭탄테러를 벌여 최소한 25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쳤다.6일 현지 인터넷신문 파지와크아프간 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께 카불 시내 국방부 청사 부근에서 미리 설치된 폭탄이 터졌다. 폭발 이후 보안군과 구조팀, 경찰 등이 상황 수습을 위해 현장에 도착하자 군복으로 위장한 테러범이 다가와 자폭하면서 군인과 경찰, 구조팀 등을 포함해 24명이 숨지고 91명이 다쳤다고 아프간 정부는 밝혔다. 세디크 세디키 아프...
아프리카/중동
연합
20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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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터키 접경지역에서 장악하고 있던 땅을 모두 잃었다고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을드름 총리는 터키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에서 비정부기구(NGO)들과 함께한 만찬에서 "아자즈에서 자라블루스까지 91㎞에 걸친 우리 국경이 완전하게 보장됐다"며 "모든 테러조직이 밀려났다"고 말했다. 터키가 지원하는 자유시리아군(FSA)이 이 지역에 대한 작전을 벌여 IS가 외국인 조직원들과 무기 등을 이동시키는 데 사용하던 주요 보급로를 차단한 것...
아프리카/중동
연합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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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의회가 여성의 성기를 절제하는 할례를 시술하는 이들을 중형에 처하기로 법률을 바꿨다. 31일(현지시간) 개정된 법률에 따르면 여성 할례로 어린이를 숨지게 하면 최고 15년, 시술 자체만으로 최고 7년형이 부과된다. 이집트는 여성의 성생활을 통제한다는 미신 때문에 수백 년 동안 이어진 여성 할례를 2008년 법으로 금지했다. 그러나 사회적 금기에 대한 논의 자체를 꺼리는 이집트 문화 때문에 여성 할례는 금지법에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현재 이집트 여성의 무려 90% 정도가 어떤 형태로든 간에 여성 할례를 받은 것으로 추산되...
아프리카/중동
연합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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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내내 현지 치안은 세계인들의 큰 관심사였다. '생각보다는 괜찮다'가 대체적인 평가였다. 브라질 무장 군경은 선수촌과 경기장, 프레스센터 등 올림픽 시설 주변을 엄호하며 리우를 찾은 세계인의 불안감을 잠재웠다. 하지만 올림픽 폐막 이후, 그것도 리우 빈민촌 사정은 완전히 다른 모양이다. 케냐의 마라토너이자 선수단 주장인 웨슬리 코리르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림픽이 폐막한 뒤 케냐 선수단이 머문 판자촌의 사진과 관련 글을 올렸다. 케냐는 조금이라도 싼 비행기 표를 구하려고 선수단의 귀국...
아프리카/중동
연합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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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와 핏자국으로 뒤덮인 얼굴에 초점없는 표정으로 전 세계를 울린 '알레포 꼬마' 옴란 다크니시의 10세 형이 결국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옴란의 사진을 찍은 마무드 라슬란은 20일(현지시간) dpa통신에 "옴란의 형 알리가 오늘 알레포병원에서 부상이 악화해 숨졌다"고 밝혔다. 알리와 옴란 형제는 이달 17일 시리아군 또는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잔해 아래서 함께 구조됐지만 복부를 심하게 다친 형 알리는 결국 회복되지 못했다. 라슬란은 "알리는 구조 당일에 수술을 받았고 어제까지만 해도 상태가 안정적이었지만 이날 급...
아프리카/중동
연합
201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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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고향인 시리아 라타키아에서 생일을 보내려던 누어 사이드(27·여)씨는 대신 내전이라는 비극을 마주해야 했다. 정부군과 반군 간 충돌로 주민 200여명이 그의 눈앞에서 목숨을 잃었다.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던 사이드씨는 자국민들을 돕고자 나름의 방법을 찾았다. 시리아에서는 내전으로 시민들의 안전이 계속 위협받고 있었다. 그는 개인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안전한 장소를 사람들에게 알려줬다. 16일 서울 중구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사무실에서 만난 사이드씨는 "그 활동을 오래 하지는 못했다"고 말...
아프리카/중동
연합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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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인 8명, 미국인 3명, 독일인 1명으로 구성된 관광객 일행이 아프가니스탄 서부 고대 유적지를 여행하다가 탈레반의 공격을 받아 7명이 다치는 일이 일어났다.탈레반의 잔악무도한 테러 행위에 대한 비난과 별개로, 수천 명 주민이 유혈사태를 피해 탈출하는 아프간으로 누가 왜 목숨 걸고 관광을 떠나는지 의구심 담은 눈길이 쏠렸다. AFP통신에 따르면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전쟁 관광객(war tourist)'들이 납치와 폭탄테러 가능성에 대한 경고에도 해마다 아프간으로 향해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 자체인 산악지...
아프리카/중동
연합
201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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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최고 기온이 52도까지 치솟았다. 습도까지 고려해 사람이 느끼는 온도는 60도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온화한 편이던 모로코 남부 지역도 갑자기 42∼46도로 끓어올랐다.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와 쿠웨이트의 미트리바의 지난달 22일 기온은 54도로, 동반구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얼음에 얼굴을 대고 열을 식히는 이라크 바스라 주민 [AP=연합뉴스] 기후 전문가들은 이런 혹독한 날씨가 다가올 더 심각한 사태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 전했다. 몇...
아프리카/중동
연합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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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쿠데타 배후 수사 선상에 오른 경찰관이 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고 터키 매체들이 보도했다. 구금된 교사가 의심스러운 정황으로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터키 도안 뉴스통신사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간) 남부 하타이주(州) 벨렌 구역의 아흐멧 베실리(39) 경찰서장이 체포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베실리 서장은 터키 정부가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지지자 혐의를 받았다. 경찰관 2명이 베실리 서장에게 무기를 반납하고 연행에 협조하라고 요구하자 베실리는 이에 불응,...
아프리카/중동
연합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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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데타 시도를 외국정부가 조종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일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해외투자자 간담회에서 "이번 쿠데타는 내부에서만 계획된 사건이 아니라, 외부에서 쓰인 시나리오에 따라 내부의 배우들이 행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앞서 인터뷰나 연설에서 "외국이 이번 실패한 쿠데타에 관여했을 수도 있다"거나, "귈렌은 장기판의 '졸'일 뿐 쿠데타를 조종한 배후가 있다"고도 발언했다. 그 '외국'이 어느 나라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개입설이 ...
아프리카/중동
연합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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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동물원에서 코끼리가 던진 돌에 맞아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6일 모로코 라바트의 한 동물원에서 코끼리가 코로 사육장 울타리 밖으로 던진 돌이 7세 여자 어린이의 머리를 가격했다. 코끼리가 실제로 돌을 던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동물원에서 머리를 다친 소녀가 앰뷸런스를 기다리는 모습은 휴대전화기로 촬영된 영상으로 확인됐다. 라바트 동물원은 해당 소녀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몇 시간 뒤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모로코 현지언론 월드뉴스...
아프리카/중동
연합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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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동부에 있는 말라위에서 멸종위기 코끼리 500마리를 새로운 안식처로 이주시키는 대작전이 진행되고 있다. 아프리카 코끼리들[게티이미지뱅크]무단복제금지아프리카 코끼리 옮기기 대작전[AP=연합뉴스](AP=연합뉴스) 미 CNN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 '아프리칸 팍스'는 말라위의 리원데 야생보호구역에 있는 코끼리들을 450km 떨어진 은코타코타 야생보호구역으로 옮기는 작업을 지난 21일(현지시간) 시작했다. 내년 9월까지 이사하는 코끼리 수는 모두 500마리로 일단 이번 달에 92마리가 거처를 옮긴다. 코끼리들은 은코타코타 구...
아프리카/중동
연합
201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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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의 쿠데타 시도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군에 '새로운 피'를 수혈해 군 조직을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에르도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로이터통신과 한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군 개혁 감독을 위해 다음 달 1일 열릴 예정이었던 최고 군사 위원회(YAS) 회의 일정을 일주일가량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YAS는 총리가 주재하고 국방장관 등이 참여하는 터키의 최상위 군사 기구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이른 시일...
아프리카/중동
연합
2016.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