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중흥중 학생들이 온라인 활용 교과서로 수업을 들었다.
부천 중흥중 학생들이 온라인 활용 교과서로 수업을 들었다.

"특색 있는 중흥중만의 정보교육으로 학생들이 더욱 다양한 진로를 생각하고 고민하며 유의미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천 중흥중학교 최민규 교장의 다짐이다.

부천시 신흥로 245에 자리잡은 중흥중은 중동신도시를 개발하던 1992년 개교해 28회까지 모두 1만3천88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부천지역 간판 중학교 중 하나다.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재를 기르고자 2019∼2020년 경기도교육청 소프트웨어 선도학교, 2021∼2022년 인공지능 교육 선도학교와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학교, 2019∼2022년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운영학교를 진행했다. 

또 2021∼2022년 SK하이닉스 과학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인 하인슈타임 중등 심화반을 운영하며 정보·컴퓨터 융합인재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중흥중 선장인 최민규 교장을 만났다.

최민규 교장.
최민규 교장.

-중흥중만의 특색이 있다면.

▶‘즐겁게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중흥중’이라는 교육비전을 성취하고자 연구하는 교사, 성장하는 학생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3가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첫째는 독서·토론교육 활성이다. 중학생 1인 1저 책쓰기 프로그램, 111(1인 1달 1권) 캠페인, 부천시 독서마라톤대회 단체참가학교, 독서활동 우수학급제, 독서왕 선발, 영어·과학 같은 교과시간 독서활용 수업을 비롯해 다채로운 형태로 독서교육을 한다.

둘째는 미래융합교육 실천이다. 중흥중에는 각 층별 전자칠판과 크롬북을 갖춘 미래융합교실과 스마트 1·2·3교실을 구축해 피지컬 컴퓨팅, 스마트 기기 활용 수업을 진행한다.

더구나 코로나19 상황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해 전 과목 100% 쌍방향 원격수업을 이른 시기에 전면 도입해 학부모들한테 호평을 받았다. 

셋째는 문화예술·체육교육 활성이다. 예술작품 갤러리로 예술공감터를 조성해 학생들의 작품을 상설 전시 중이다. 우쿨렐레반, 플루트 앙상블반, 만화창작반, 실용음악반을 운영한다.

또 코로나19로 중단했던 교내 스포츠 리그를 올해 다시 시작해 학생들의 체력과 건강 증진을 도모하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도록 지원한다. 

부천 중흥중 학생들이 학급 규약을 만들었다.
부천 중흥중 학생들이 학급 규약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

▶학생자치회가 1년간의 사업계획을 스스로 수립하고 실천한다.

3월에는 새 학년 환영 주간과 기본 질서 캠페인, 4월에는 세월호 추모 활동, 5월에는 학생회 임원·학습회장과 또래조정 동아리 학생들이 연합한 1박 2일 리더십 캠프 활동을 벌인다.

학급회의나 대의원회의는 모두가 동등한 처지에서 의견을 나누도록 원형(서클)으로 자리를 배치한다. 학생들은 존중하는 학급 규약을 만들어 지키려고 노력한다.

새롭게 구축된 ‘예술공감터’에서 학생들이 모여 있다.
새롭게 구축된 ‘예술공감터’에서 학생들이 모여 있다.

해마다 12월에는 ‘굴렁쇠’ 축제를 진행하는데, 기획 단계부터 마무리까지 대의원회, 학생운영위원회와 협의를 거친다. 학급별 특색 있는 부스활동을 체험하는 시간과 학생들의 장기를 발현하는 시간, 예능 동아리들의 특별 무대를 마련해 재미와 재능을 맛본다.

올해는 학년별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며, 발생한 수익금은 또래조정자들이 진행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기부한다.

마을탐방 동아리’ 학생들이 야외 활동을 즐겼다.
마을탐방 동아리’ 학생들이 야외 활동을 즐겼다.

학기마다 학생회가 운영하는 ‘친구 사랑의 날’과 또래조정자들이 진행하는 ‘친구사랑 주간’도 학생들의 관심거리다. 학생 여럿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돈독한 우정을 나눈다.

아울러 갈등을 예방하는 활동으로 학년 초 전교생을 대상으로 평화세움 비폭력 대화 교육을 2시간씩 4년째 진행 중이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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