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수돗물 급수체계 전환 사업과 관련, 오는 27일부터 12월 9일까지 만안지역에서 오후 10시~오전 4시 수돗물 사용 시 녹물이나 수압 저하가 발생할지 모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이원화된 비산정수장과 포일정수장을 비산통합정수장으로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급수체계 전환사업을 진행 중이다. 낡고 비효율적인 정수장 시설을 개량해 고도화된 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하기 위한 사업이다.

비산통합정수장 신설공사 기간 비산정수장 대신 포일정수장으로 만안구 급수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물의 방향이 평소 흘려보내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흘러 불가피하게 녹물이 발생할 수 있다.

시는 단독주택과 다세대(가구)의 경우 대야, 욕조 따위에 생활용수를 미리 받아 두거나 녹물 발생 시 충분히 방류 후 사용하라고 안내했다. 또한 저수조를 사용하는 공동주택과 대형 건물에서는 미리 저수조에 수돗물을 채워 놓고, 작업시간인 매일 오후 10시~오전 4시 저수조 유입밸브를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런 내용을 블로그, 펼침막, 포스터를 활용해 각 가정에 지속 안내할 예정이다.

시는 2020년 7월 비산·포일 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 설계용역에 착수해 2021년 4월 환경부로부터 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승인받았다. 10월 비산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 본공사에 착수했으며, 올해 말 비산정수장 구조물을 철거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 상하수도사업소(☎031-8045-5666·5343)로 문의하면 된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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