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40세 이상 해기사 양성 인천해사고에 평생교육원 설립

"놓쳤던 해기사의 꿈, 인천에서 다시 시작한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인천해사고등학교, 한국해운조합,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과 내항상선 해기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인천해사고에 평생교육원인 해기교육원을 내년 초 설립해 매년 80명의 6급 해기사를 추가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해기사 양성교육과정은 해양대·해사고·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오션폴리텍 과정으로 구성돼 주로 3급부터 5급까지의 해기사 양성에 집중, 6급 해기사가 주를 이루는 내항상선 초급 해기사 수요에 부합하지 못한다.

이에 해수부는 내항상선 업체들의 연합체인 전국해상노련과 협력해 인천해사고에 내항상선 6급 해기사 양성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해수부와 해사고는 기존 교육시설과 기자재를 활용해 평생교육시설인 해기교육원을 설치·운영하고, 한국해운조합은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 전국해상노련은 교육생 학업성취도 증진을 위해 수당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기교육원에는 선원법이나 선박직원법상 결격 사유가 없는 자로서 내항선사 소속 부원이나 노사발전재단 경인센터에 등록된 40세 이상의 구직자가 지원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류전형과 인성검사, 면접전형을 거쳐 매년 80명(상·하반기 각 40명)을 선발한다. 3개월간의 이론교육과 3개월간의 실습을 수료한 후 필기시험을 통과하면 6급 해기사 자격이 부여된다.

배종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