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곳곳에 일어나는 이상 기후 현상과 환경 재난 탓에 지구환경에 관심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김포에 있는 고창초등학교가 생태중심 교육환경으로 변화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교육 중이어서 이목이 쏠린다.

고창초는 학생들 눈 높이에 맞춰 생태 숲의 중요성을 교육한다. 교육 목표는 ‘숲 안에 사는 사람, 사람 안에 사는 숲’이다. 생태 숲 학교를 운영하며 미래 선도학교로 거듭나는 고창초를 들여다봤다.

고창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텃밭을 가꿨다.
고창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텃밭을 가꿨다.

#생태민주시민

고창초등학교 생태 숲 학교는 생명존중, 자연사랑,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생태민주시민을 목표로 한다.

생태와 관련한 삶을 실천하는 학생 주도 교육과정을 운영해 생태전환교육 중심의 학교자율과정을 진행한다. 또 교육과정과 연계한 생태환경 중심의 문화예술교육과 독서교육, 놀이활동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배움과 생각을 담는 고창 생태 숲 공간을 학생주도 생태공간 프로젝트로 개발해 계절별 생태 숲 학교를 운영한다. 또 학습공동체가 직접 운영하는 동아리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학생들을 위한 체험학습장도 만들었다.

가족과 함께 하는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과정도 마련했다.

텃밭에서 수확한 작물을 들어보이고 있는 학생들.
텃밭에서 수확한 작물을 들어보이고 있는 학생들.

#학생주도 교육과정

고창초등학교는 ‘주도성·통합성’, ‘창의성·다양성’, ‘지속성·창의성’, ‘포용성·공동체성’으로 핵심가치를 나눠 학교 자율과정을 교육한다.

더구나 고창초는 ‘건강한 삶 프로젝트’라는 학교 자율과정을 주제로 학생들이 자기관리와 주도역량을 이끌어 내도록 줄곧 지도했다.

학생이 직접 만드는 생태공간인 ‘학생주도 학교 공간 설계 프로젝트’로 새로운 사고역량도 키운다.

생태감수성인 ‘피네 프로젝트’로 학생들이 생물의 다양성을 배우고 느끼게끔 하면서 의사소통과 표현 역량이 높아지도록 하고, 탄소중립 프로젝트(가족과 함께하는 탄소중립)로 학생들이 분리배출과 에너지 절약, 제로웨이트 실천과 같은 자연체계와 기술체계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지역사회 참여활동과 AI생태가 융합한 ‘함께 가자 프로젝트’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지역 생태를 탐방해 인격과 시민성을 비롯한 공동체 역량을 기른다.

고창초등학교 생태환경 중심의 미술 활동 모습.
고창초등학교 생태환경 중심의 미술 활동 모습.

#배움과 생각

고창초등학교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학년별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학년은 숲 속에서 보물 찾기를 하며 학생들이 주운 보물 두 가지로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2학년은 생태와 자연, 환경을 주제로 한 OX 퀴즈쇼를 진행한다. 환경 오염으로 힘들어 하는 지구를 생각하며 생태환경 메시지 제작 활동을 꾸준히 한다.

3학년은 생태 숲에서 전통놀이와 피구와 같은 체육활동을 위주로, 4학년은 굴렁쇠 굴리기, 봄나물 딱지 넘기기 게임을 비롯한 체험활동에 중점을 둔다.

5학년과 6학년은 산책길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숲속 비빔밥 놀이와 같은 생태 숲 체험을 중심으로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고창초등학교 생태환경 중심의 독서 교육 활동 모습.
고창초등학교 생태환경 중심의 독서 교육 활동 모습.

고창초는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학교공동체 수립을 목표로 각 학년별 생태·환경교육을 주제로 한 학습공동체를 운영한다. 또 고창초에는 생태·환경 학생 자율동아리도 있다.

4∼6학년을 대상으로 ‘숲다소니(숲을 사랑하는 사람) 동아리’를 운영해 학생주도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생태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주요 활동으로는 캠페인 활동 기획, 환경 그림책 토론, 테로웨이스트 아트, 환경 UCC 제작이 있다. 전문가도 만나 숲을 이해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5∼6학년 학생들이 모여 만든 ‘AI 로봇창의 동아리’도 눈에 띈다. 주로 마이크로 비트로 생태전환 에너지 자원을 직접 꾸미고 레고를 활용한 에너지 저감장치, 태양열 자동차 꾸미기와 같은 활동이 한다.

또 텔로 드론을 접목한 코딩교육으로 자율주행모드 동력운송수단을 직접 경험하도록 다양한 실행학습을 병행한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사진=<김포 고창초 제공>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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