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로 읽던 아동학대 이야기가 늘 마음이 쓰였어요. 그러다 어머니의 권유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뻐요."

제1회 삼동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 중등부 대상(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한 박준표(13·인천 청량중)군은 아동학대 예방이라는 주제를 듣고 붓을 들었다.

박 군은 "몸에 난 상처는 시간이 흐르면 아물지만 마음에 생긴 상처는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가해자들에게 이 점을 알리고 학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표현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유치원 때부터 미술학원을 다녔던 박 군은 ‘2020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청소년 작품공모전’에서 참가해 미술·디자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이후 사회문제에 많은 관심이 생겨 평소에도 기사를 자주 보는 편이다. 

사회 약자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박 군은 앞으로도 꾸준히 그림을 그리겠다는 이야기를 건넸다.

 이은채 인턴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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