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박선미(국민의힘, 가선거구)의원은 지난 24일 하남시의회 소회의실에서 민·관 합동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자리에는  강성삼 의장, 박진희 부의장, 임희도 의원과 시 관련 부서 공무원, 하남숲상상아트연구소 임숙자 소장, 행복한숲아이협동조합 권오선 이사 등 많은 생태활동가가 참여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하남시 생태계 교란 식물 분포현황 ▶생태계 교란 식물 특성에 따른 제거작업의 어려운 점 ▶효과적인 제거 시기 및 방법 ▶제거한 생태계 교란 식물 활용방안 등이다.

박선미 의원은 "현재 하남시는 물론 대한민국 전역에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환삼덩굴 등 생태계 교란 식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생태교란종의 특성상 엄청난 번식력으로 다른 식물들을 고사(枯死)시키고 있고, 도시 미관도 해치고 있기에 민관이 협력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적·적극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종의 다양성 보존과 건강한 생태적 환경 구축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남시는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 제거사업에 연 6천3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덕풍천, 당정섬 일부 구간 벌초에만 해당 예산이 집행되고 있다. 생태계 교란 식물 외에 모든 식물까지 베어버리는 현재의 제거사업은 재고해야 한다. 환경부 매뉴얼을 준수해 시기별로 적합한 방법으로 사업비가 집행되어야 하며, 이는 하남시 환경기획팀은 물론 하천관리팀, 공원관리팀도 함께 협업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생태활동가들은 "5년 전만 해도 하남시에서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었는데, 근래에는 단풍잎 돼지풀, 가시박이 너무 많아져서 토종 식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한강 물가의 버드나무, 검단산의 소나무가 가시박에 뒤덮여 말라죽어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효과적인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를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하며 여러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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