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지난 2일 일죽면사무소에서 ‘안성시 가축분뇨 통합 바이오 에너지화 시설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김보라 안성시장,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일죽면 이장단과 주민, 축산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의 가축분뇨 통합 바이오 에너지화 시설 추진 계획, 전문업체의 축분 바이오가스 플랜트 설치와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가축분뇨 통합 바이오 에너지화 시설은 축사 밀집 지역의 가축분뇨 적정 처리와 냄새 저감을 위해 가축분뇨를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 확대 보급해 안성시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해 생산된 신재생 에너지(바이오가스) 폐열을 활용해 난방 공급(주민 편익시설: 에너지 자립형 목욕탕, 찜질방 등), 퇴비 공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주민에게 환원할 수 있어 마을과 축산이 상생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그동안 모두 20회에 걸쳐 축산냄새 저감 선진사례와 바이오 가스화 시설을 벤치마킹했으며,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경기도와 사업을 협의, 국도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 사업 추진 의사가 있는 마을 부지를 확정한 후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김건호 축산정책과장은 "가축분뇨 통합 바이오 에너지화 시설은 전국 최대 축산지역인 우리 시 가축분뇨 처리와 냄새 저감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시 실정에 맞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시장은 "축산냄새 단계별 5개년 저감대책 추진과 더불어 가축분뇨 통합 바이오 에너지화 시설 건립, 안성맞춤형 축사 표준모델 적용 등 생산의 정밀·고도화와 냄새 없는 축산을 위한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상생형 축산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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