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원이 출품한 ‘하남 모심는 소리’가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경기도, 경기도의회, 연천군, 연천시의회, 한국문화원연합회가 후원하는 제24회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민속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14일 알렸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각 지역에서 대회를 열어 심사위원이 순회하여 심사하는 형식으로, 시민들의 정서와 특성이 지역민속축제로 전환된 대회이다. 하남문화원은 지난 9월 17일, 하남시 대표로 산곡초등학교에서 이현재 하남시장과 김대진 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 유병기 하남문화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자리에서 연희를 선보였다.

경기도민속예술제는 경기도 31개 시·군 각 지역의 민속연희를 발굴, 보존, 전승해 도민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지속적인 관심을 유발하고자 하는 대회로써, 하남시는 논농사가 주를 이뤘던 시대에 하남시 전통 마을에서 불리어졌던 노동요를 복원해 ‘하남 모심는 소리’라는 제목으로 대회에 참여했다. 

김홍주 무용가와 김리한 소리꾼이 강사로 참여해 하남시민과 어린이를 포함 35명으로 구성한 연희단이 4개월여 연습했으며, 참여자들의 열성과 지도자들의 열띤 노력으로 성과를 이루어냈다. 

또한, 대회 심사평에서 성인과 어린이가 함께 참여하여 서로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연희에 대한 칭찬과 민속보존의 노력이 엿보이는 진행으로 지역축제로의 발전가능성을 높이 평가했으며, 하남시의 대표적인 민속연희로써 도시화와 기계영농으로 현재는 사라진 하남의 모심는 소리를 발굴하고 연희로 재구성하여 전통을 보존하고자 하는 노력이 수상의 가점으로 적용됐다.

이에 유병기 하남문화원장은 우리 하남시의 민속연희 발굴에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두어 우리시만의 민속연희로 발전시킬 것을 약속했다.

이현재 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민속예술의 가치를 확인하고 노력하는 모든 참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우리의 전통이 오랫동안 보존되어 하남시의 정체성이 살아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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