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의왕시민과 함께 친환경 명품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민선5·6기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시정에 복귀했는데도 녹슬지 않은 추진력과 행정력으로 시정 전반을 빠르게 파악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만한 성과를 내려고 걸음을 늦추지 않는다.

김 시장은 "지난해는 주요 사업의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시기였다"며 "명품 도시의 꿈을 꽃피우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마련한 시정 방향을 바탕으로 주요 현안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의왕시가 다시 한번 도드라지게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덕장중학교 학생과 면담하는 김성제 의왕시장.
덕장중학교 학생과 면담하는 김성제 의왕시장.

# 쾌적한 친환경 명품 도시 건설

김 시장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도시개발이다. 국토교통부 출신의 도시개발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신규 도시개발사업으로 ‘왕곡복합타운’과 ‘오매기지구’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왕곡복합타운 도시개발사업은 약 5천 가구 주거단지와 함께 의료·바이오단지를 복합으로 조성하고 친수 시민공원과 스포츠센터, 유치원·초·중·고 일체형 명품 교육단지를 구상 중"이라며 "개발 규모나 개발 방향을 경기도와 협의하는 과정"이라고 발표했다.

오매기 도시개발사업은 약 3천 가구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체육공원, 스포츠센터, 의왕문화원 리모델링 들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말 타당성 용역을 다시 발주하는가 하면 사업 추진을 서두른다.

김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으로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고천행복타운, 월암지구, 초평지구, 청계2지구 그리고 3기 신도시 사업을 잘 마무리하게끔 적극 지원해 시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복지에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백운밸리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종합병원 유치에 대해서는 백운밸리 안 종합병원 유치가 최근 급격한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따위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며 추가로 유치 전략 용역을 추진하는가 하면 실행 가능한 유치 방안을 여러모로 강구하겠다는 자세다.

백운호수 밸운밸리 전경.
백운호수 밸운밸리 전경.

# 일자리가 충만한 첨단자족도시 육성

도시의 자족 기능을 높이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려면 도시개발과 함께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

김 시장은 "포일동에 제2의 산업단지를 만들어 의료, 바이오, 연구개발 같은 지식집약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해당 사업은 경기도와 공동 추진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했다.

월암지구와 청계2지구 도시지원시설 부지에도 좋은 기업들을 많이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전동과 고천동 지역 숙원사업인 고천·오전 공업지역 정비사업은 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지구단위계획 정비사업으로 추진하기로 방향을 잡고 여러 시각에서 검토 중이다.

아울러 의왕산업진흥원을 내년 상반기까지 설립해 중소기업을 체계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제 시장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주요현안을 건의했다.
김성제 시장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주요현안을 건의했다.

# 시민이 편리한 교통메카

김 시장은 의왕시가 명품 도시로 발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지하철 문제를 꼽고, 광역교통망을 눈에 확 띄게 확충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복선전철의 이른 착공과 GTX-C노선 의왕역 정차 관련 광역교통 개선대책 들에 대해 지난해 8월 국토부 장관에게 건의했다"며 "앞으로 위 3개 복선전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도록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들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례~과천선을 의왕역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올해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고, 2026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한다는 구상이다. 복선전철 추진과 함께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노력도 줄곧 이어 나갈 계획이다.

더구나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노선을 계속 확충하고, 폭염·한파에도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게끔 승강장 내 냉·온열의자를 확대 설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 시민이 체감하는 교육·복지도시 완성

김 시장은 민선8기 교육 분야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현재 군포와 통합해 운영 중인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서 의왕교육지원청을 독립해 설립하는 방안을 꼽았다.

그는 "계속 진행 중인 도시개발과 인구 유입으로 교육행정 수요가 폭발하듯 증가하는 상황에서 통합한 교육지원청에서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자 교육청, 교육부와 계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인 의왕 진로진학상담센터에서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교육 컨설팅 전문가의 맞춤형 진로·진학상담을 지원하고 도서관, 수학클리닉센터, 평생학습센터 같은 종합교육시설을 갖춘 가칭 의왕교육행복센터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안에 국공립어린이집 2곳을 개원하고, 의왕시만의 특성을 반영한 의왕형 어린이집 모델을 개발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선5·6기 시절부터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노인복지 정책도 한 단계 끌어올려 노인들의 복지 체감도를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 시장은 "지난해 완공한 아름채 노인복지관 별관에 노인 전용 목욕탕을 운영하고, 식당 공간과 여가 프로그램을 확충해 노인들이 더욱 쾌적한 공간에서 문화생활을 즐기시게 하겠다"고 전했다.

초평지구 사업 현장.
초평지구 사업 현장.

또 노인들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방침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과 별개로 자체 재원을 추가 투입해 노인일자리를 현재 2천 개에서 2025년 말 3천 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노인들의 보금자리라고 할 만한 경로당을 쾌적하게 이용하도록 오래되고 낡은 전자제품이나 시설물을 교체하는 경로당 현대사업도 줄곧 추진할 예정이다.

노인들이 가까운 경로당에서 건강측정기기를 활용해 건강 수치를 재고, 건강 이상자는 의료기관과 연계해 관리하는 건강안전관리 통합시스템으로 노인들의 건강관리에도 빈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로운 사업으로 산후조리비 50만 원과 산모 건강관리사 지원, 노인 버스 무료 승차 지원, 초등학교 입학준비물 10만 원 지원, 만 80세 이상 노인 건강관리비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김성제 시장은 "올해는 민선8기 의왕시가 다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명품 도시 의왕’이라는 꿈을 활짝 꽃피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의왕’을 만드는 데 전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사진=<의왕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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