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은 고용노동부에 딸린 국책 특수대학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기술인재를 양성한다.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는 경기도에서 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에 자리잡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융·복합형 기술과 기능인력을 길러냄으로써 구인난 해소에 이바지한다.

이런 배경에 힘입어 평균 취업률 85%로 한국폴리텍대학 전체 캠퍼스 중 3년 연속 취업률 1위를 달성했고, 같은 직무를 더 잘 수행하도록 새로운 역량과 수준 높은 기술을 숙련하는 업스킬링(Up-Skilling)과 4차 산업혁명의 큰 변화에 맞춰 현재 업무와 전혀 다른 새로운 스킬을 익히는 리스킬링(Re-Skilling), 복수 직업에 대한 멀티스킬링(Multi-Skilling) 교육에도 앞장선다.

그 뿐만 아니라 만 40세 이상 신중년을 대상으로 한 ‘신중년 특화 과정’과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위한 ‘여성 재취업 과정’을 운영해 취업을 원하는 모든 계층이 직업훈련을 받게 함으로써 기술교육으로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컴퓨터 응용기계과 학생들의 장비 점검 모습.
컴퓨터 응용기계과 학생들의 장비 점검 모습.

# 국책기관 기능과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화성시는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 경제 규모 1위로, 제조업이 매출과 고용의 절반 이상을 담당한다.

이에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는 화성시뿐만 아니라 경기남부 제조산업 수요에 맞춘 인력을 양성하고, 나아가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수준 높고 부가가치가 높은 제조업 산업생태계에 맞춰 변화를 꾀한다.

올해 새롭게 변신한 ‘반도체표면처리과’를 보면 전 세계 메모리의 28%를 생산하는, 세계에서 이름난 메모리반도체 공급기지로 성장한 경기도의 인력 수요를 반영해 일반 도금 기술뿐만 아니라 반도체 표면처리 기술을 연마하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학과로 탈바꿈했다.

또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동력 자율주행으로 변화하는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에 맞춰 ‘스마트자동차과’에서는 초대졸 이상의 학력자를 모집해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융합 시대에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 분야에서 필요한 인력 양성에 부합하는 ‘하이테크 과정’과 당초 자동차 관련 경력자들을 대상으로 ‘기능장 과정’을 운영해 수준 높은 숙련 기술을 갖춘 산업의 대들보를 배출한다.

이 밖에도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는 산업설비, 컴퓨터응용기계, 스마트전기, 자동차도장, 귀금속모델링 들 국가 기간산업 과 뿌리산업에 기반한 학과를 운영 중이다. 기업별 기술인력 수요 공급에 대응하는 기업전담제, 취업 연계 맞춤형 실습으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고용률 향상에 이바지한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0년 12월 31일 기준 고등교육기관의 전체 취업률은 65.1%이나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의 3년 평균 취업률은 84.7%로 명품 취업 대학임을 여실히 보여 준다.

또 화성캠퍼스는 수료한 뒤에도 계속 사후 지도를 함으로써 취업 탈락자들의 재취업을 돕는다.

반도체표면처리학과의 모형 제작 실습.
반도체표면처리학과의 모형 제작 실습.

# 산학협력으로 생산성 ‘UP’

직업 전환, 융·복합 직무를 위한 업·리스킬링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지난 몇 년간 화두다.

산학협력처는 재직자 직무 능력 향상 훈련,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사업, 고숙련일학습병행(P-TECH), 사업주 위탁훈련 같은 중소기업 재직근로자 직무 능력과 기업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산학협력 사업의 중심 구실을 담당한다.

주요 사업인 지역산업맞춤형 인력 양성은 지역 기업과 산업의 인력 수요를 기반으로 맞춤형 교육훈련을 제공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고용률 향상에 이바지한다.

교육 훈련에 참여하는 기업체와 근로자는 일체의 비용 부담 없이 교육 혜택을 받는다. 경기도 지역과 학교와 가까운 중소기업의 고용보험에 가입한 재직근로자라면 누구든지 참여 가능하다.

재직자 일학습병행사업은 산업현장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려고 기업맞춤형 인재 육성을 지원하는 제도로 기업에 필요한 지식·기술 습득은 회사가, 자격 취득에 필요한 교육은 학교가 맡는다.

더구나 고숙련일학습병행(P-TECH) 사업은 회사에 재직하면서 대학의 현장 연계교육을 이수해 현장 실무 능력을 향상하고 동시에 무료로 전문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 제도다.

기업이 많은 만큼 외국인 노동자 수도 현저히 많은 화성시 상황을 반영해 외국인 근로자 기술교육 또한 꾸준히 지원한다. 올해 전반기에는 자동차 정비 교육을, 후반기에는 용접 교육을 운영하는가 하면 다양한 방면으로 지역경제 안정과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한다.

외국인 노동자 기술교육 지원.
외국인 노동자 기술교육 지원.

# 40~60대 사회 재진입 위한 신중년특화과정

화성캠퍼스는 화성시 근교에 사는 40~60대 신중년의 사회 재진입을 위한 멘토 구실을 담당한다.

신중년특화과정은 고령사회에 대응한 중장년 교육훈련 정책의 하나로 고용 안정과 재취업을 지원하는 직업훈련이다. 사회 재진출을 원하는 중장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술교육을 시행해 꾸준하게 능력을 개발하고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는 신중년 특화(장기) 6개월 과정과 신중년 특화(단기) 3개월 과정을 운영 중이다.

장기 과정은 특수용접 직종으로 피복아크용접과 가스텅스텐 용접 기초와 응용, CO2용접, 배관공작, 공조냉동 들 실습 중심의 교과과정으로 1년에 전·하반기 2회 50명 정원으로 운영한다.

단기 과정은 전기설비 직종으로 시퀀스제어, PLC제어, 전기설비, 수배전설비운용 들 대부분 실습 교과과정으로 1년에 2회 40명 정원으로 운영한다.

2022년 하반기 신중년특화과정(장기) 교육생들은 화성캠퍼스 ‘학과 홍보 UCC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상작은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스마트자동차과 자율주행자동차 실습 장비.
스마트자동차과 자율주행자동차 실습 장비.

# 여성 재취업 과정

여성 재취업 과정은 임신·출산·육아와 가족구성원 돌봄 따위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경력 단절 여성이나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는 여성이 사회에 나아가도록 디딤돌 구실을 한다.

화성 서부지역 여성들을 위한 직업훈련 교육과정이 대체로 부족하기에 지역 수요를 반영하고 화성캠퍼스만의 강점을 살릴 만한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육아를 담당하는 여성이 경력 개발에 소외받지 않도록 수업시간을 오전 10시~오후 4시로 하고, 여성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자동차 오피스마스터’는 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제작사 라이선스를 갖고 전산 업무를 담당하는 직종이다. 자동차 전문지식을 갖추기 위한 자동차 기초지식과 정비, 보증수리, 고객서비스 대응 실무를 실습 중심으로 교육하고, 교육과정을 수료한 뒤에는 기아오토큐, 현대블루핸즈 들에 취업을 알선한다.

또 요즘 직업이 다양해지는 추세에 맞춰 3D프린팅공예, 목공예창업과정 같은 다양한 과정을 운영한다.

창업자본금이나 마케팅 기술이 부족해 창업을 고민하는 여성을 위해 온라인 창업 프로세스를 익히고 창업에 성공하도록 마케팅 교육도 진행한다.

디자인모델링을 배워서 자신이 만든 디자인으로 제품을 제작하고 색칠하는 과정을 거쳐 여성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교육과정을 수강하며 만든 창작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어 유종의 미를 거둔다.

화성캠퍼스 2023년도 무료 신입생 모집은 현재 진행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031-350-3200) 또는 홈페이지(https://www.kopo.ac.kr/hwaseong/index.do)를 참고하면 된다.

# 황봉갑 화성캠퍼스 학장

-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만의 특징이 있다면.

▶개설된 7개 학과는 전부 우리나라 기간산업과 관련됐다. 올해 개설한 반도체표면처리학과나 기계·전기·도장을 비롯한 국내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을 위한 학과를 운영 중이다.

화성시는 제조업 수 도내 1위를 기록하는 만큼 기업들에게 최고의 인력을 공급하는 국책기관이 바로 화성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다.

더구나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융합 시대에 발맞춰 현장근로자들의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 구실도 한다.

-새 학기에 계획 중인 학교 발전 방안은.

▶교육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려고 한다. 겨울방학 중에도 교직원 연수를 진행하고, 내년에는 실습장비를 갖추는 데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또 실습 위주 교육으로 재학생들의 취업의 질을 높이려고 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정부 예산으로 운영하는 국책기관이다. 국민들이 두루 혜택을 받도록 학교 프로그램 홍보를 강화할 생각이다.  

화성=조흥복·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사진=<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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