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폐기물의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처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폐기물의 자원화를 촉진하고 628만평에 달하는 매립지를 자연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드림파크' 사업을 지역에 공포함과 아울러 꾸준히 펼쳐나가고 있다. 그의 일환으로 올해 매립지내 야생화단지 총 26만평 부지에 연차적으로 2006년까지 생태환경체험장과 습지관찰지, 자연학습관찰지 등의 생태공원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선 올 하반기까지 2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2만평에 달하는 야생초화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사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위해 폐기물 매립이 종료된 7만평에 조성된 수목원이 갖춰진 대구시 `대구수목원'과 산과 계곡 등 천연 환경을 살려 조성한 경우로, 입지 기후에 따라 난대성 희귀식물 700여종이 자생하고 있는 `완도수목원'과 영국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위슬리, 세빌, 큐가든, 엑스바리 식물원 등의 조사를 통해 자연지형을 이용한 저관리 시스템과 철저한 계획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했다. 공사는 이를 토대로 공간구상은 주변공원화 계획의 연계성을 고려, 초화원 내는 광장이나 휴게공간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대신 주변 공간과의 연결성을 고려해 다양한 동선을 배치했다. 또 식물의 특성에 따라 초본원, 관목원, 지피원, 허브원, 상록수, 하부초화원, 낙엽수 하부 초화원, 향기원 등으로 구성했고 시천천을 접하는 지형에는 주변초화원과 급생원을 두도록 했다. 수종 선택은 계절적 특성을 잘 나타내주는 식물로 수종을 선택했다. 이 같은 기본구상의 특징은 계절적 연속성에 의해 개화가 사계절 내내 이어지도록 한 점과 경관성을 고려해 복층 및 혼식기법을 사용한 점, 장소별 특성화가 이뤄지도록 식재를 계획한 점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즉 야생초화원 조성 구상은 사계절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생태공원의 열린 학습공간으로 꾸며질 것으로 공사는 확신하고 있다. 따라서 야생초화원 조성 사업은 지역주민들은 물론 수도권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언제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아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좋지 못한 이미지 개선과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관심을 끈다.(佑)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