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학교법인 이우학원에 따르면 이우중·고교는 성남시 도시계획위원회의 학교시설 입지심의 결정이 2개월 가까이 늦어지면서 학교건물 신축공사기간이 부족해 내년 3월 개교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이우학원은 이에 따라 대체 교육시설 임시사용 문제를 검토했으나 초·중등교육법상 `개교 6개월전 교사 1층 구조물이 완공된 뒤 설립인가한다'는 규정에 따라 개교시기를 내년 9월로 미루기로 하고 이날 경기도교육청에 설립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또 심층면접과 합숙캠프 등 신입생 선발전형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2학기 개교인 점을 감안, 신입생들을 종전 학교에서 전학절차를 거쳐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교육과정도 전학상황을 고려해 일부 손질하기로 했다.
이우중·고교는 내년 상반기 도 교육청으로부터 학교설립인가를 받아 중학교 1년생 60명, 고등학교 1년생 80명 등 140명을 전국단위로 선발할 예정이다.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 2만9천924㎡에 들어서는 이우중·고교는 중도탈락생 또는 직업교육 위주 기존 대안학교나 학력우수생 위주 특수목적고와 달리 `인간·생명·환경을 중시하는 공동체 교육'이라는 독특한 교육가치를 내세워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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