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판타스틱영화제가 창작과 기획개발을 멘토링하는 ‘괴담 캠퍼스’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괴담 캠퍼스를 본격 가동했다. ‘괴담 기획개발 캠프’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이어진다.

앞서 진행한 오리엔테이션에서 참가자들은 서로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앞으로 멘토링과 기획개발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는 미디어환경에서 원천 IP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된다"며 "‘괴담 기획개발 캠프’로 미완의 스토리가 멋진 작품으로 완성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올해 ‘괴담 기획개발 캠프’는 해외 창작자에게도 지원 범위를 넓혀 ‘괴담 레지던시’를 운영한다. ‘괴담 레지던시’는 타이완콘텐츠진흥원(TAICCA),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름위크와 업무협약을 체결, 국가별 한 명씩 창작자를 초청한다. 선정된 해외 창작자는 7월 9일까지 부천에서 머무르며 멘토링과 함께 영화제와 괴담 캠퍼스 일정을 함께한다.

‘괴담 기획개발 캠프’는 괴담을 개발 중인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3월까지 괴담을 주제로 트리트먼트 공모를 진행, 접수된 118편 중 8편을 최종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괴기행각(권형우)’, ‘별종위기(김준·강소희)’, ‘수호귀신(김보현)’, ‘술래는 이삼영(백주영)’, ‘신명:신을 훔치는 여자(오승진)’, ‘옵스큐라(한승원)’, ‘좋은 사람(궁유정)’, ‘흑귀도(정현욱)’다.

멘티는 장르영화 전문가로 구성된 현직 영화인 9명이 맡는다. ‘숨바꼭질(2013)’, ‘장산범(2017)’을 연출한 허정 감독과 ‘암전(2019)’, ‘테이스츠 오브 호러(2023)’를 제작한 이윤진 프로듀서가 새롭게 멘토로 합류했다. 또 ‘리틀 포레스트(2018)’, ‘조제(2020)’를 제작한 구정아 프로듀서도 ‘괴담 레지던시’의 해외 프로젝트 멘토로 새로이 함께한다.

새 멘토들은 2년간 멘티들을 지도했던 6명의 멘토(김태경 감독, 이용연 작가, 김현정·윤창업·이진숙·한지형 프로듀서)들과 7월까지 멘티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멘토링을 진행한다. 우수 피칭 작품에는 총 2천만 원 규모의 상금을 지원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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