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목의병장기념사업회는 의병의 날인 1일 오전 11시 성남시 판교 낙생대공원 성남항일의병기념탑 앞에서 ‘동천 남상목 의병장 순국 115주기 추모제’를 연다.

‘지지 않는 별 영원한 경기 의병장’을 추모하는 이 행사는 김도규 의병장의 증손자인 김정진 성남문화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성남연극협회장인 이주희 연극배우가 헌시 낭송을, 김대진(성남문화원장)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의 추모사와 묵념사, 벨칸토합창단의 추모가 합창, 헌화·분향, 임경수 광복회 성남지회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남상목 의병장은 1876년 4월 12일 옛 광주군 낙생면 판교리(너더리)에서 태어났다. 1906년부터 낙생 등에서 의병진을 이끌고 안성과 용인, 죽산 칠장사의 협곡리 산간벽지 일대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이며 혁혁한 전과를 세웠다. 하지만 체포돼 서대문형무소로 이감된 후 모진 고문으로 1908년 11월 4일 33세의 나이로 옥중 순국했다. 정부는 남 의병장의 공훈을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고, 대전 국립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했다. 이후 성남문화원의 청원으로 국가보훈처 2008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고, 성남시 지원으로 2015년 10월 낙생대공원에 성남항일의병기념탑을 건립했다.

남상목의병장기념사업회는 유족 대표로 기형·수현 씨가 남상목 의병장 순국 참배식과 찾아가는 독립운동교실 교재 발간, 남상목 의병장 영상 제작 활동을 벌인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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