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쥬라기공원'에 등장한 공룡과 소품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쥬라기공원 투어' 행사가 어제 드디어 막을 올렸다. 인천은 물론이고 인근 타 시·군에서도 관심이 비상한 가운데 개막된 쥬라기공원투어는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 1천500평의 부지에 높이 12m의 돔으로 만들어진 특별전시장에서 개막돼 인천시민과의 만남이 시작됐다.
 
본보와 경인방송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인천시의 어린이와 학생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개막을 기다려온 매머드 기획으로 열악한 인천의 전시, 공연문화에 새로운 획을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
 
약 3개월간에 걸쳐 운영될 이번 투어의 행사장은 총 11개 섹션으로 나눠져 공룡 알의 부화와 생성, 공룡재생의 과학적 연구과정, 공격당한 공룡의 치료과정, 공룡에게 먹이주기 등 다양하고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특히 마지막 부분의 체험학습코너는 예전의 전시위주의 공룡전시회와는 달리 직접 몸으로 느끼는 체험의 장으로 환상과 모험의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 행사장에 전시된 13종 35마리의 공룡은 세계적 고생물학자들의 고증과 최첨단 바이오테크놀러지가 어우러져 재생돼 관람객들에게 수억년전으로 돌아가 살아 있는 공룡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영화 쥬라기공원 스크린에서 막 뛰쳐나온 것 같은 공룔들을 애니메트로닉스, 시각 및 음향효과, 모형과 이야기로 구성해 공연과 전시가 합쳐진 색다른 체험학습으로의 진가를 보여주게 될 것이다.
 
이번 개막행사에는 지역내 사회복지시설인 혜림원, 향진원을 비롯한 시설수용 어린이들을 초청해 무료 입장행사를 가졌으며, 앞으로도 사회복지시설 어린이를 포함한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한 어린이들은 계속 무료로 초청해 모든 어린이가 꿈과 희망을 공유하는 장을 제공한다고 밝힌 점도 뜻깊은 일이다.
 
특히, 이번 쥬라기공원투어는 어린이들에게 생명공학에 대한 흥미와 상상력을 갖게 하고, 수도권 해양생태공원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등을 위해 기획되어 학생들의 체험학습 코스로는 최상이라는 평가를 시작 전부터 받았다고 한다.
 
인천의 전시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이번 특별전시에 수도권 시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만큼 전시기간 동안 가능한 많은 어린이들이 참관하길 기대해 마지않으며 특히 온가족이 함께 하는 흥미만점의 산교육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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