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국악단이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83회 전국체전을 기념하는 초청공연을 오는 10일 오후 7시 제주도문화예술회관에서 갖는다.
 
`경기도립국악단의 밤'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도립국악단 이준호 예술감독이 제주전국체전조직위로부터 개막식에 쓰일 행사음악 작곡을 위촉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제주전국체전조직위의 공식 초청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도지회의 후원에 의해 성사됐다.
 
이 감독의 개막행사 음악은 제주의 생성과 역사, 자연과 생활상, 미래상 등 `제주도'를 컨셉으로 한 20여분짜리 작품으로 1장-신들의 약속, 2장-도전의 역사, 3장-신세계를 향하여, 4장-어울림의 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도립국악단은 창단 후 첫번째 제주 공연을 위해 단내 민요팀과 사물팀, 도립팝스오케스트라 리듬앙상블 김권식 팀장과 함께 `제주바다', `산천초목', `배띄워라', `프론티어', `팔도민요모음곡', `고구려의 혼', `하바나길라', `신모듬' 등 동서양의 리듬과 악기가 어우러진 퓨전 무대를 준비한다.
 첫 프로그램인 `제주바다' 또한 이 감독이 제주도의 위촉을 받아 작곡한 작품이며, 기타 프로그램들도 제주도의 특색을 살려 이 감독이 새롭게 편곡한 곡들이다.
 
한편 제주도 각급 학교에서 쓰이는 음악교과서에는 이준호 감독 작곡의 `시선뱃노래'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경기도립국악단 또한 제주도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국악강습을 실시하는 등 제주도의 문화예술 발전에 일익을 담당, 매우 좋은 평판이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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