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천찾기대회는 월미산이 50년만에 인천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고 숨겨진 인천의 아름다운 모습을 발굴해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호일보가 인천시와 공동으로 월미도 일대에서 개최하는 연례행사 중 하나다. 지난 2002년 10월 처음 출범해 이번에 3회 대회를 개최했으니 제법 연륜을 쌓아가고 있다고 하겠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교생, 일반인 등이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사진촬영 부문에 대거 참여했으며 무엇보다 가족들이 함께 자리해 이제는 청소년들만 참여하는 행사가 아니라 가족대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그래서인지 이날 해사고교 운동장 일대는 아름다운 인천찾기 대회가 열리는 행사장이라기보다도 인천시내 모든 가정이 모여 가족대회를 여는 축제의 장으로 보였다니 그 모습을 미뤄 짐작할 수 있겠다.
인천에서는 각종 성격의 다양한 축제와 대회가 연중 개최된다. 특히 5월과 6월, 10월의 경우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에는 크고 작은 행사가 널려 있다고 해도 틀림없다. 그러나 이 같은 축제나 행사가 인천시민들에게 무엇을 남기고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를 검토해 옥석을 가려야 할 때라고 보여진다. 사실 다양한 성격의 축제와 행사가 지역별, 시기별로 특색있게 열린다는 것은 시민들 입장에서 볼 때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비슷한 유형의 행사가 한꺼번에 몰린다면 오히려 부작용 등으로 기대효과가 크게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인천찾기 대회가 인천홍보만을 위해 성격이 다른 제1회 하늘축제와 연계추진을 시도했다는 점은 그래서 주목받을만 하다 하겠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