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요즘 경찰의 친절도와 법집행의 정확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어 믿음직스런 경찰로 크게 변해가고 있음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또 달라진 것은 엄격한 법 규정을 준수한다는 사실과 정실에 흐르지 않고 있다는 모습이 국민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있는 것 같다. 이외에도 시대의 흐름에 그 어느기관보다 민감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은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럼에도 유감스럽게도 경찰의 글씨가 따로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 예를 든다면 경찰이 범칙금 통지서 발부(딱지떼기)에 혈안이 되고 있는 점은 이를 접하는 많은 운전자들에겐 불평과 짜증스러움을 주기 마련이다. 그런데다 자신들만 알아볼 수 있는 글씨를 사용하는 듯 일반인이 잘 보이지 않는 교통위반 일명 딱지를 발행하는 것이다. 결국 범칙금 통지서를 갖고는 헷갈려 지불을 못하고 있다 두 번째 컴퓨터로 인쇄된 고지서가 발급되면 정확한 글씨 내용에 의해 가산금과 함께 범칙금을 내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범칙금 통고서를 받게되는 운전자들은 두 번의 불편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한 운전자는 지난 9월 성남시 어느 곳에서 발급받은 딱지의 글씨가 경찰들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희미해 누가 보아도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었다고 불평했다. 물론 길에서 빨리 쓰는 글이고 보면 다소 미흡한 점이 없지 않겠지만 그래도 받는이는 별로 좋은 일도 아닌데 위반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또박또박 성의있게 글씨를 써주어야 좋을 것이다. 경찰이 다른 면에 친절도는 높이면서 오직 범칙금 통고서를 성의있게 작성하지 않는 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모든 경찰이 그렇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비록 딱지라고 하지만 좀더 성의있게 써줄 수 없는 것이냐는 게 운전자들의 공통된 바람일 것이다. 이제 경찰도 많은 민원인의 조그마한 불만의 소리에도 귀 기울여 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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