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간 건설, 석재용 공구에서 정밀 절삭공구에 이르기까지 다이아몬드 공구 생산 외길을 걸어오며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도약을 꿈꾸는 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지난 78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우직스럽게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응용한 절삭 공구 개발 생산에 전념해온 김신경(58) 대표가 이끄는 신한다이아몬드㈜.

               ▲ 김신경 대표

이 회사는 지난달 26일 `제4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인천지역 수상업체로는 최고의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가의 보석인 다이아몬드가 현대문명을 뒤바꿔놓은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주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사람의 손보다 산업의 심장부에서 빛날 때 인류를 위해 더 찬란한 빛을 발하게 됩니다.”

김신경 대표는 26년간 다이아몬드 공구 생산 외길을 걸어온 사람답게 문어발식 확장 대신 매년 매출액의 5%를 R&D에 투자해 절삭공구 관련 특허만 86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건설용 절삭공구 시장의 저력을 기반으로 LCD 및 반도체 기판용 정밀절삭공구 시장까지 사세를 넓혀가고 있다.

올해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수출실적 상위 100대 중소기업에 선정된 이 회사는 내수침체 장기화, 원자재 각격상승, 중국 등 개발도상국과의 경쟁심화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 지난해에 이어 수출상위 선도업체로 선정됐다.
 

그런가 하면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 생산업체로서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정밀산업용 다이아몬드 공구 수출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외환위기 전부터 외국시장 진출을 자사의 경쟁력 확보와 회사를 성장시키는 주된 전략으로 삼은 이 회사는 세계시장 공략을 통해 체계적으로 브랜드를 관리에 치중하고 있다.
 

이미 미국과 프랑스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독일에 사무소를 설치했는가 하면 중국에는 현지법인과 공장을 설립해 중국 내수시장 공략과 주요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주문자 상표부착방식으로 제품을 수출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회사에 지속적인 이익을 보장해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침체 국면을 맞을 수밖에 없다”는 김 대표는 “지속적인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신한다이아몬드라는 브랜드명으로 제품 수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까지 이 회사가 거래하고 있는 국가는 60여개국에 달한다. 매출액의 0.3%를 외국시장 개척비로 책정해 주요 선진국을 비롯해 중남미, 아시아, 동유럽, 중남미 등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코트라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각종 해외시장 개척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중소기업이 갖는 한계 극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 회사의 최대 경쟁력은 다름아닌 막강한 연구인력 개발.

▲ 신한다이아몬드공업 전경

전체 375명의 직원가운데 연구인력이 25%인 9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전문연구인력 가운데 22명이 석·박사급이다. 매년 매출액의 5%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 결과 40여건 이상 신제품 개발 토대가 됐다.

지난 93년 기업부설 신한공구연구소를 설립한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국가교정기관 ISO 17025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지난해는 독일 TUV로부터 ISO 9001:2000 인증을, 유럽안전규격인증을 각각 획득한 데 이어 지난해는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CT)로 선정되는 등 각종 국가 기술연구 추진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세계적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품질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는 김신경 대표는 품질에 대한 고집이 확고하다.

감히 중소기업으로는 선뜻 하기 어려운 품질경영 컨설팅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8월 품질전진대회를 통해 품질만족 200% 달성을 결의대회를 개최했는가 하면 TPS 연수 등 각종 품질책임제도를 통해 전사적으로 품질만족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기여도에 따라 보상하고, 현 조직의 문제에 대한 직원들의 활발한 개선제안을 통해 끊임없는 조직문화 혁신을 감행하고 있다.

아울러 원자재 수입에서 부터 영업제조 생산 A/S 등 각 과정에 맞는 품질관리 체제를 도입해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의 거시적인 포부와 치밀한 전략보다 중요한 것은 그 회사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김 대표는 “회사가 개인을 발전시키면 개인은 회사를 발전시킨다. 개인의 발전이 곧 회사의 발전으로 이뤄지는 만큼 상사와 부하직원, 선후배간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면 조직의 혈기가 왕성하게 된다”는 신념으로 조직문화 혁신에 치중하고 있다.

“세계 초일류기업의로의 도약이 신한다이아몬드가 추구하는 비전인데 이것은 임직원의 자기계발 여하에 달려 있다”는 김 대표는 임직원의 자기성장 의욕을 고취하고 능력수준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높일 수 있도록 매년 매출액의 0.5%를 교육훈련에 투자하는가 하면 개인별 성과에 따른 연봉제 도입과 성적과 능력에 따른 발탁 승진제도를 운영하는 등 인재육성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품소개>

▲ 제품사진

신한다이아몬드가 개발한 절삭 공구인 Wire Saw는 밧줄 모양의 긴 몸체에 수백개의 다이아몬드 비드를 부착한 특수형태의 다이아몬드 공구로, 지난해 8월 서울 청계천 고가도로 철거현장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가늘고 긴 모양의 특성을 이용해 어떤 형상의 물체라도 자유자재로 절삭할 수 있으며, 외부의 계속적인 힘과 압력에 의지해 파괴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인력과 경비절감 효과가 탁월할 뿐만 아니라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철거작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Saw Blade는 다이아몬드를 노출시킨 회전/직선체가 피삭재를 절단·연마·가공하는 공구로 주로 화강석 및 대리석 등 석산에서 채취한 원석을 1차 가공하고, 2차 완제품까지 가공하는 데 사용하며, 보통 건축용과 석재용으로 나뉘어 쓰인다.
 

레이저 용접을 거쳐 만들어지는 Saw 이외에 연마용으로 쓰이는 Polishing Disk, B-cup, 정밀가공을 위한 Cutter, 에어컨 배관공사에 쓰이는 Core Drill 등이 있다.

Scriber는 LCD를 가공하는 데에 필수적인 공구로, 노트북, 휴대전화 TV의 LCD 판재를 원하는 크기로 정밀하게 잘라준다.
  

 <회사연혁>

1978년 신한다이아몬드공업(주) 설립

       일본 ASAHI DIAMOND공업(주)와 합작투자 인가

1991년 인천 남동공단내 본사 이전

1993년 기업부설 신한공구연구소 설립

1996년 우수상공인 대통령 표창수상

1997년 수출 제2공장 준공
       노사경진대회 장려상 수상
       노사협력우수 100대 기업 선정 (노동부)

1998년 수출유망 중소기업 선정
       벤처기업 선정

1999년 생산성대상 대통령표창 수상 (한국생산성본부)
       제조업 우수공장 인증 (한국과학기술원, 한국능률협회)
       중소기업 기술혁신상 수상 (중소기업청)

2000년 유럽 지사 설립 (독일·벨기에)
       ERP(전사적 자원관리 System) 도입
  2001년 국가교정기관 ISO 17025 인증획득 (KOLAS)

       세계 일류상품 선정업체 (산업자원부)

2002년 중국 현지법인 설립 (청도)

2003년 ISO 9001:2000 인증획득 (독일TUV)

       유럽 안전규격인증획득 (OSA)

       GOOD DESIGN 인증획득 (한국디자인 진흥원)

2004년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 선정

       중소기업청 선정 상반기 수출실적 상위 100대 중소기업

       금탑산업훈장수상 (산업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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