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간 인테리어용 불연내장 마감재 생산에만 전념해오며 국내는 물론 세계 제1의 기업을 꿈꾸는 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741의 8 남동공단 165블럭 5롯트에 소재한 서한 안타민 (대표이사 이균길).

▲ 이균길 대표

이 회사는 지난 83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오직 인테리어용 내장마감재 생산만을 고집해오면서 신제품 연구 개발과 제조에 전력을 다해오고 있다.

“지난 99년 인천시 중구 인현동 호프집 화재 사건의 참혹한 모습을 보고 수년간 연구 끝에 불에 타지 않으면서 유독가스가 발생되지 않는 불연내장재인 안타민을 개발하게 됐다”는 이균길 대표.

이 대표는 “내장재를 불연재로 사용했더라면 지난해 1월 발생한 대구 지하철 화재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며 “인테리어용 불연내장 마감재 전문기업답게 신제품 연구 개발과 제조에 박차를 가해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신념에 따라 서한 안타민은 부설 연구소를 설립한 뒤 매년 매출액의 6%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안타민 관련 특허 7개를 비롯해 실용신안 7개, 국내·외 각종 인증서를 다수 획득하고 신제품도 벽체형, 화장실 칸막이, 천정재, 바닥재, 전동차, 다중 이용업소용 등 다양하다.

서한 안타민의 진가는 실로 다양하다.

  〈회사 연혁〉

1983. 4 서한상사 설립(인천)
1990. 1 대성기업 설립(김포)
1991. 7 ㈜서한메라민 법인설립
1994. 4 인천 남동공단으로 자동화 설비이전
1997. 1 `97, `98, `99, `00, `01 기술혁신개발사업 참여 선정(중소기업청)
1999. 3 UL마크 인증 획득(U.S.A)
1999. 5 벤처기업 인증(인천지방중소기업청)
1999. 5 로얄비즈니스클럽 유망중소기업 지정(한미은행)
1999. 10 유망선진기술기업 지정(중소기업청)
2001. 9 신기술 KT마크 인증 획득(과학기술부장관)
2001. 9 `성공예감 카운트 다운' 프로그램 출연 (iTV 경인방송)
2001. 10 한국건설기술연구원(국무총리실 산하) 난연 1, 2급 성능인정
2001. 11 수출의날 100만달러 실적달성 기념탑 수상(한국무역협회)
2001. 12 서울경제신문 2001년 베스트상품(안타민) 선정
2002. 1 조달청우수제품 인정(조달청)
2002. 2 경향e-하우징페어 전시회 참가
2002. 7 영국 로이드마크획득(난연)
2002. 8 이달의 무역인상 수상
2002. 9 신지식인 선정(인천시)
2002. 10 유망중소기업 선정(한국산업은행)
2002. 11 국내최초 FI 인정서 (4종류) 획득(한국소방검정공사)
2003. 2 2003경향하우징페어 참가(e-Housing)
2003. 3 `지하철 전동차 내장 공개비교시연회'(한국소방검정공사) (인천시청, 인천지하철공사, 한국소방검정공사)
2003. 6 부산국제철도 전시회 참가
2003. 8 ㈜서한안타민 상호변경
2003. 8 BS6853 영국 국제공인 시험통과(사이언티픽)
2003. 9 한국철도 기술연구원 시험통과(전동차 내장 마감재 규격)
2003. 9 내화구조 시스템 벽체 개발(건설기술연구원 성능인정)
2003. 9 KBS1 TV `체험 삶의 현장' 방영(전동차 및 집(家)모형시연회)
2004. 2 철도내장재 납품(서울 지하철 공사 외 다수)
2004. 2 코엑스 2004 경향하우지페어 참가(e-Housing)
2004. 9 부품·소재전문기업 지정(산업자원부)

지난 97년부터 2001년까지 중소기업청 선정 기술혁신개발사업자로 선정됐는가 하면 과학기술부와 조달청으로부터신기술 KT마크 인증 획득 및 조달청 우수제품 인정을 받았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99년 미국으로부터 UL마크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난연성 인테리어용 건축내장 신소재 개발 인증 및 성능 인증, BS6853 영국 공인 시험통과, 한국철도 기술연구원 전동차 내장 마감재 규격 시험통과, 내화구조 시스템 벽체 개발, 부품·소재 전문기업임을 국내외로부터 인정받거나 지정받았다.

지난해 3월 이 회사의 불연재가 BS6853 영국공인 시험에서 연기밀도, 독성, 산소, 화염전파 등 4개 항목에서 모두 기준 발생량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까다롭기로 유명한 영국기준을 통과했다.
 

이에 3년전부터 안타민에 대한 특허를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미국 등에 출원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눈을 돌리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001년 수출의 날에 100만달러 실적 달성 기념탑을 수상한 바 있고 일본과 인도네시아 등 2개국에 6억달러 어치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이 회사는 중국, 미국 등에 특허출원을 계기로 해외시장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서한 안타민이 생산하는 주력 상품은 `안타민'이란 브랜드 명으로 불연판, 벽판넬, 천정판, 하이탑, 하이톤, 조립패널, MPAL, 방염판, 바닥재 등 LPM, HPL, 피아노베커, 백업보드, 우드민 등 품질과 성능이 우수하고 다양한 신제품으로 개발 출시돼 아파트는 물론 관공서 학교 및 학원, 다중이용업소, 병원 및 교회 등에 시공됐다.

실제 이 회사의 제품이 납품된 곳은 서울 성지하이츠 1, 2 리모델링 내장공사 등 전국 22개 아파트 현장에 난연 1급 인정을 받은 하이탑으로 시공됐다.

또 AS(불연판), BS(방염판) 등이 납품된 관공서는 도시철도공사, 대구 및 분당선, 부산 전동차 내장재 등 19개 기관, 불연조립패널과 벽체시공 및 화장실 칸막이용 하이톤이 시공된 학교 및 학원으로는 연세대, 경희대, 인천학생문화회관 등 34개소, 불연판이 납품된 다중이용업소는 신세계 E마트, 인천 미젤라 화장품 공장 등 20개소, 불연판과 방염판이 납품된 병원 및 교회로는 길병원과 부평감리교회 등 14개소에 달한다.

한양대 재료공학과 출신인 이 대표는 바이어가 방문하면 언제든지 눈앞에서 라이터불로 일반자재와 안타민의 성능을 직접 비교해보일 정도로 안타민 제품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제품 소개〉

무기질인 규소 등이 주 원료인 안타민은 800~1천100도까지 불에 견디며 유독성 가스의 발생이 일반 건축내장제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이 특징이다.

   
조립이 가능해 시공이 간편하며 천장과 벽체, 바닥 칸막이 등 다양한 소재로 사용할 수 있다.

또 200여가지의 다양한 색상이 구비돼 있으며 표면이 8H 정도의 경도를 가지고 있어 긁힘이 거의 없다. 그 뿐만 아니라 주방용 알칼리세제가 튀어도 표면의 변화와 부식이 없으며 내열성과 내오염성도 뛰어나다.
     

고종만기자·kjm@kihoilbo.co.kr



자신이 직접 제품의 성능과 우수성을 시험해 보임에 따라 한번 고객이 된 바이어는 끝까지 변치 않고 자사제품을 구매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지난해 66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지난해 대비 29% 늘어난 85억원 매출목표 달성이 무난하다는 것.

이는 안타민 제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화재의 위험성이 높은 노래방과 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집중 공략했는가 하면 불연내장재 사용 필요성을 국민에게 부각시켰던 대구지하철과 분당선에도 납품했기 때문이다.

“최근 건설교통부가 초등학교 내부시설에 대한 불연재 사용 의무화를 골자로 한 건축법시행령 개정안이 마련됨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라는 이 대표는 “제품가격이 다소 비싼 게 흠이지만 안타민 때문에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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