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송종국(23)이 스승인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첫 사제대결에서 승리했다.

송종국이 뛰고 있는 네덜란드축구 페예노르트는 17일(한국시간) 히딩크가 이끌고 있는 PSV 아인트호벤과의 올 시즌 첫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네덜란드리그 최대 라이벌간 경기이자 한국의 월드컵 4강을 이뤄낸 스승과 제자의 첫 대면으로 관심이 컸던 이 경기에서 페예노르트는 전반 28분 일본대표팀 출신 오노 신지의 첫 골과 전반 42분 부펠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갔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초반 롬메달에게 한골을 내줬지만 결국 승리해 아이트호벤(승점 27점)을 승점 1점차로 추격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종국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전반 21일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전반 35분에도 결정적인 스루패스로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등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중간 송종국에게 대견스러운 듯한 미소를 보내기도 했으며,두 사람은 경기가 끝난뒤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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