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2005년에도 인천 교육 지표를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간 육성'으로 정하고, 교육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지혜와 뜻을 모아 일관성 있는 교육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교육지표는 나근형 교육감이 취임이후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더욱이 임기 만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이어서 실천적인 정책추진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해는 급변하는 사회 현상 속에서 교육 체제 전반에 대한 변화와 개선의 요구가 어느 해보다도 높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시교육청은 이에 부응하기 위한 실효성 높은 교육 정책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등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으나 일선 교육현장에까지 미치는 데는 미흡한 감도 없지 않았다. 미래사회는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인 인재를 요구하고 있으며, 다양한 적성과 능력에 맞는 인재 양성 교육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월성을 갖춘 학생에 대한 영재 교육은 물론이고 학습 부진 학생에 대한 책임 지도가 이뤄져야 할 것이며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우리 사회는 지식 정보화의 가속화로 언제, 어디서나 새로이 배우지 않으면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고, 새로운 국제사회의 질서는 협력과 동시에 무한경쟁을 피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평생 학습 인프라 조성 등 대비책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

특히 인천시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동북아 중심 도시의 실현을 위한 외국어 교육 기반과 다양한 외국어 체험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한 조치도 필요하고,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 교육기관 설립 등 다가올 교육 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방안 또한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아울러 증가되는 학생의 수용 여건 개선을 위한 학교 신·증설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할 것이며, 교직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해 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육 복지 이념 구현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인천교육청의 노력과 지역사회에서의 협력이 뒷받침될 때 국제화 사회에 대비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고, 인천교육이 `학생에게는 꿈을, 교직원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만족을 주는 교육'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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